부담감이 쌓여가는 하루

Posted at 2010. 1. 23. 11:24// Posted in 업무를 스마트하게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을 가서 영어 공부를 한다. 나의 원대한 꿈인 5년 후 우리 회사에서 아시아 Director가 되어 홍콩에서 근무하자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그래서 회사에 도착하면 나름 의욕 충분한 상태로 내가 생각한 중요한 일을 하려 한다. 하지만 상사의 태클은 어김없이 들어온다. 이 과장 지난 주 시킨 것 어떻게 되었나? 모든 계획은 흐트러진다. Urgent 발생이다. 일단 부랴부랴 시킨 일 부터 마무리한다. 시킨 일이 끝나면 지적질이 닥친다. 


 '내가 원한게 이게 아니잖야' '이거이거 자세히 확인해 봤어'

  지시 사항의 정확한 의도도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무슨 하루만에 대학교 논문 수준으로 자료를 작성하라니. 이쯤되면 무조건 하기 싫다. 힘이 쭈욱 빠진다. 네이버에서 연예 뉴스를 기웃거리고 찬 바람을 쐬려 나간다.

 에이 될 대로 되어라. 어차피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포자기 한다.


 퇴근을 하게 되고 밤 10시는 금방 다가 온다. '오늘 할게 많은데' 부담감을 안고 서둘러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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