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퇴근 후 렛츠 송년 모임

Posted at 2010. 12. 31. 10:18// Posted in 강의 후기

안녕하세요? 서기 이정훈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서기의 본분인 후기 및 댓글 쓰기 등이 게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반성 겸 간만에 특강 후기 올립니다.

  

어제는 아시다시피 퇴근 후 렛츠 송년 모임이었습니다. 조국 교수님의 @좌절 특강을 듣고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 참석자 : 이윤모 님(이하 존칭 생략), 유승혁, 나미, 김연주, 유상모, 우인규, 김석용 + 사모님, 전환길 (헉, 한 분은 성함을 모르겠어요.)


이하 강의 내용 중계

. 강의 주제가 좌절이다. 어라 이건 내 이야기다. 현재 백수 6주차다. 지난달 희망제작소 이직을 못했다. 별 생각없이 12월에 취직되겠지 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했는데 어제까지 해서 면접을 본 3군데 회사에서 모두 떨어졌다. 꼼작없이 새해를 백수로 맞이해야 한다. 
OTL <- 좌절한 큰 사람, orz <- 좌절한 작은 사람, Orz <- 좌절한 머리만 큰 사람

(종영된 개콘 현대 생활 백수)


. 어제 특강은 사회자(정윤수 님) 질문 (7:00 ~ 7:30), 조국 교수 개인 강의 (~ 8:45), 청중 질문(~ 9:30)로 이어졌다. 그리고 우연히 조국 교수님 일행이 퇴근후렛츠 팀의 2차 회식 장소인 순대국집으로 오셔서 건너편 테이블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 영광 아닌 영광을 누렸다. 옆 모습도 잘 생겼더라는 음.

. 지루하시겠지만 최대한 순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조국 교수님 강의 원본에 충실하되 일부 내용은 제 개인적인 감정을 약간 실어 보겠습니다. 저작권에 문제없겠죠......

. 처음 사회자의 질문. 요즈음 ‘진보 정치 플랜’ 등으로 한창 뜨고 있는데 혹시 정치하실 생각이냐? 주위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하루종일 사람 만나는 정치인 보다 학문 연구하는 학자가 맞다 생각한다.

. 법학 교수님이시다. 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법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호 장치이기도 하다. 왜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나는 후자의 기능을 믿는 편이다.

. 이제 본격적인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그런데 이미 조국 교수님이 우리를 좌절하게 만드지 않나? 얼굴 잘 생겼지, 키 크지, 서울대 법대 출신 머리 좋지, 생각 올바르지, 유머 감각까지. 머야 이거. 최근에는 노래까지 잘 부르더라. 특강 참석자들  대부분이 여자다. 당신이 이미 숱한 남자를 좌절하게 하지 않나. 음...

http://www.youtube.com/watch?v=w6fo0stnLx0

(서울법대 조국 교수 오연호 대표와 가요열창)


. 우리를 좌절하게 하는 것들. 얼마 전 날치기 정국에서 럭비부 주장 한나라당 김성희 의원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폭행하였다. 이미 그는 지난 2008년, 2009년 연말에 똑같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회의원 안면에 라이트훅을 날렸다는게 조금 달랐다. 이를 본 MB 잘했다고 칭찬하신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 대표는 이를 두고 정의라고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보았는지 모르겠는데 이들에게 정의란 그저 강자의 이익일 뿐 이라는 고대 철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 우리는 지독한 ‘4대 개미지옥’ 이라는 쳇바퀴를 열심히 굴리고 있다. 10대 사교육, 20대 청년 실업, 30대 내집 마련, 40대 이후 불안한 노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불안에 쌓여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쳇바퀴를 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는가? 

<열심히 굴리고 있다. 하지만 제자리>



한국을 잡아먹는 4가지 개미지옥 by 이계안
http://blog.ohmynews.com/kalee2004/312508

1부 끝
. 제가 오늘 부산집 내려가야 되어서 죄송합니다. 부산 PC방 가서 최대한 빨리 올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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