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반기 계획

Posted at 2010. 7. 24. 22:58// Posted in 이정훈 소개


작년부터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올해부터 제 인생의 밑바닥부터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직업을 무엇을 할 것 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2가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전의 나는 한마디로 ’먹고사니즘'에 갇혀서 이 문제를 소홀히 했습니다. 그래서 직업이란 그저 돈벌이 수단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란 그저 참아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습니다. 작년 저희 사장님의 갑작스러운 죽음, 노무현 대통령 서거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후 RWS 수강, 회사 이직, 희망제작소 강의 등 갑자기 중요한 이벤트가 한꺼번에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이 저의 내면의 가치관을 변화하였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좀 더 구체적인 행동으로 변화를 하려 합니다. 백권가약, 서울 문화 재단, 함께쓰는  글터 이 3가지 입니다.

먼저 백권 가약은 제가 운영하는 독서 토론 모임입니다. 올해 초 부터 시작해서 6개월 되었습니다. 그동안 동아리 후배 애 들끼리 만나다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만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특히 아줌마들과 이야기 하는 게 재미있더군요. 모든 철학의 일상화!! 대단한 경지이더군요. ㅎㅎ

올해 9월부터는 서울 문화 재단에서 주관하는 독서 모임을 운영합니다. 제가 독서 토론 전문가로 참가합니다. 이건 돈을 받는 일 입니다. 그동안 취미로 하는 것에서 벗어나 돈을 받게 되는거죠.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좋아하는 건 취미로만 해야 한다는 말도 떠오릅니다. 전공도 아닌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고요. 그렇지만 적어도 억지로 하는 일반 직장인들 보다는 제가 훨씬 사람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 책 읽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퍼트려 주는 것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잘 해 보렵니다.

함께쓰는 글터 이건 정말 요상한 놈 입니다. 그동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어느 순간 탁 막히는 게 있는데 그게 바로 내 이야기를 해야 될 때 였습니다. 정작 남의 이야기는 잘 하면서 내 이야기는 잘 못 합니다. 그러니 글이 산으로 가고 말이 기어들어 갑니다. 그래도 이 곳 글터는 심합니다. 그 까발림의 수준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이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시작한 이상 일단 가 보렵니다. 독서 모임하면서 배운게 있다면 사람은 다들 비슷비슷 하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고 적고 책을 많이 읽었건 작게 읽었건 사람이란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그래서 나만의 이야기라도 비슷하다 믿고 걍 질러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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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김려령 /창비


<삼미 슈퍼 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가장 많은 생각꺼리를 던져준 책이다작가의 매력에 빠져서  책을 읽자마자 김려령 작가의다른  3권도 한꺼번에 구입했다.작가의 매력이 뜸북뜸북 느껴지는 책들이다.


머니머니 해도  책의 가장  특징은 가볍고 유쾌한 문체 속에 가슴을 뜨겁게 하는 대사들이 살아 있다는 거이다.


“… 니가 속에 숨겨놓으려니까, 대신 누가 그걸 들추면 상처가 되는 거야.상처 되기 싫으면 그냥 그렇다고  입으로 먼저 말해버려.” “뭐가요!” “ ’ 말이야새끼야 나이 때는  뭐가 좆나게  팔린데나중에 나이 먹으면 쪽팔려한   쪽팔려져….”


과장되지 않은 대화 속에서 생의 진실을 순간순간  보여 준다삶의 진실이란 혼자서 고민하다가 우주로 뻗어나가 자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표현이 아니라 나는 일상의 단순한  속에  진실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대개의 인간의 행동이란 그저 단순하기에 그게 진실이라 생각이 드는  물론이다.사람이란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사람이 선택하는 행동으로 정의되는 존재라 생각이 든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책의 소재는 단순하지 않다장애인동남아 노동자왕따소통  다양한 문제 의식을  소설의 소재로 담고 있다.탄탄한 구성이라 이러한 문제들이 하나하나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단락이 끝날  마다 굵직한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정감가는 캐릭터 또한  책의 빠질  없는 장점이다.욕을 달고 살지만 항상 진심으로 학생을 대하는 똥주’,싸움 밖에   아는  없던아이였지만 차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1완득이세상에서 손가락  받지만  하나만큼은 정말 하시는 난장이 아버지새침떼기 배치고사1 정윤하 .  등장 인물    명에 감정 이입이 되어  읽는 재미가2배가 된다.모두들 하나씩  상처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데 읽고 있으면  ~ 힘내세요 라고 속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하였다.


이런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또한 가난하기에 금방 동감된다또한 세련되지 못하지만 진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진심으로 살아야 되겠다는 다짐을 한번  하게 된다.동감이 되는 이야기에 유머까지 넘치니  책은 정말나를 위한 최상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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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게 있어 약간은 절대자 같은 존재다. 그래서 나는 모른다. 엄마의 청춘은 무엇일까? 바람불어 좋은 날, 젊은 날의 어머니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어떤 우수에 잠겼을까?

집이 가난해서 어머니는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한번도 ‘안된다’ 말을 안 하셨다. 책을 사 달라고 하면 사 주셨고 재수를 한다면 하라 하셨고 서울로 대학을 가야 한다면 하라고 하셨다. 당신은 매일 10시 넘게 오셔도 새벽 4~5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7개를 싸도 자식들만은 항상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내 성격의 8할은 어머니에게서 배웠다. 나 역시 매사 긍정적이다.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나에게는 항상 행운이 뒤따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실하다. 게으른 건 죄악이라 생각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것 만큼 못난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한 두 마디 말이 아니라 평생 옆에서 본 어머니의 행동으로부터 자연스레 내 몸에 각인된 기억이다.

엄마의 청춘은 어땠을까? 쌍거풀 수술을 했는데 그 시절에도 보통의 사람들은 엄두를 못내고 조금 꾸미고 노는 사람이 하는게 아니었을까? 처녀 때는 입이 약간 뒤집어진 언청이 흔적이 있어서 좋아하던 동네 총각에게 용기가 없었다고 한다. 어떤 러브 스토리가 있었을까? 엄마도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던 어린 시절도 있고 남자에게 이쁘게 보이려 한 꽃다운 시절이 있었을텐데.

고생만 하시고 못 배우신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시집, 장가 갈 때 다른 사람처럼 변변한 전세 집이라도 못 해 주신게 항상 미안해 하신다. 이제 늙으신 어머니는 그저 절에가서 늙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만 있다. 남들처럼 해외 여행, 크루즈는 바라지도 않으신다.

고생만 하신 우리 어머니의 청춘은 어떤 색깔일까? 못난 4명의 자식은 그저 아파트, 사교육에 억눌려 어머니의 청춘이 궁금하지 않다. 어머니는 그저 절에 가고 싶으시다. 하지만 여전히 자식 놈덜 줄 김치를 만드시고 그걸 무겁게 직접 가지고 온다. 그리고 자식들 집에 와서 손수 걸레질을 하신다.

어느새 65살이 넘으신 어머니는 언제쯤 홀가분 해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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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나누어 드립니다.

Posted at 2010. 7. 21. 00:43// Posted in 이정훈 소개
아래의 내용이 궁금하시면 제가 나누어 드릴 수 있습니다.

형제간에도 능력없고 돈 없는 넘이 아프신 부모 공양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동기분들에게 시간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낮에 식사를 하시거나 커피를 마시고 싶으신 분 제가 달려 갑니다.
업무 특성 상 어느정도 시간 조절이 가능합니다. 
돈 보다는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은게 제 목표입니다.

저 시간이 많아서 나누어 드릴 것도 많습니다.
아이폰, 트위터 사용법 궁금하시면 1:1 강의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네트워크, 컴퓨터 모르시는 분에게도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요즈음 책으로 한 400권 있습니다. 나누어 드립니다.
(단 착불. ^^)
국내소설/동양소설/서양소설/인문/사회/예술/에세이 등 각 분야의 좋은 책 추천 가능합니다.
독서 토론 모임을 운영하는 노하우 전달 가능합니다.

IT 엔지니어로 대기업, 외국계 면접 실습 가능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이야기는 쉬지않고 3박 4일 가능합니다.
기타 시사인 잡지,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가게, 러시아, 마라톤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씨불씨불 가능합니다.

다만 전 잘하지는 못 합니다. 괜찮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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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미는 독서 토론 입니다.

Posted at 2010. 7. 18. 22:34// Posted in 이정훈 소개

 취미 생활은 독서 토론 모임 입니다

남들과 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독서 모임을 가진 거죠

대학교 때는 독서 토론 동아리 생활을 했었습니다

동아리 사람들은 대부분 졸업을 하면 독서 토론은 물론 책과도 담을 쌓고 살아가죠


그런데 저는 운이 좋게도 마음 맞는 후배 애가 있었습니다.

 넘이 어느날  우리 만나서 술만 먹고 먹지 말고 학교  처럼 독서 토론 모임도 합시다.” 그러더군요

그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후 3 마다 1번씩 꾸준히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2006년이니 벌써4 이군요

 동안 후배   2놈이나 장가도 가고 애도  놓는데 이제껏 빵구     없이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사소한  행동이  인생을 바꾸어 놓고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독서 모임 하고 있어라고 하면 그럽니다

주위 직장인들은 대부분 작은  하나도 섣불리 하기가 어려운  보더군요

 정말 별거 아닌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에게는 일종의 브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저를 다른  들이 기억하실  이 독서 모임과 연관하십니다.

자연스레 다른 독서 모임 운영도 저한테 부탁을  주셔서 백권 가약이라는 다른 독서 모임도 운영합니다.

 올해9~11월에는 서울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읽기 운동의 공식적인 독서 모임 사회자를  예정입니다

 명함에 컨설던트라 박히는데  독소 토론 전문가 역할을 하는  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가 있죠

자기는 야구장에서 외야로 날라가는 홈런 볼을 보고 소설가가  결심을 했다.” 는 이야기.

저는 이러한 결심이 별거 아니라 생각 듭니다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당장 시작하면 그게 바로 이런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라고요.


여기서 주의해야   거창한 일을 시작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야 된다는 것 입니다.

꿈이니 비전이니 너무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저 자기가 재미있게   있는 일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면서 작은 시작 하는 거죠.


그러면 충분합니다. 그게 바로 시작입니다.

전국 야구장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홈런 볼이 날라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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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과 2010년의 변화

Posted at 2010. 7. 18. 01:12// Posted in 이정훈 소개

작년과 올해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작년에는 이직을 했습니다. 계기는 은퇴하신 전 사장님의 갑작스런 죽음입니다. 저희 사장님은 삼성에서 15년 넘게 임원 생활을 하셨습니다. 강남에 현금 부자라고 명성이 자자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 분은 평사원으로 삼성에서 시작하신 경우입니다. 소위 말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 2009년 명퇴를 당하십니다. 삼성 그룹 차원에서 60살 이상의 분들을 몰아 내셨죠.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변호사는 그걸 두고 이재용 친정 체제 구축이라고 하셨죠. 그렇게 2009년  2월에 물 물러나셨습니다. 그리고 3월 어느 토요일입니다. 사장님은 사모님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보시고 돌아오시는 길에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그 길로 바로 중환자실로 갑니다. 영화에서 보던 커튼으로 격리되고 흰 거품만 뿜어져 나오는 병실입니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사모님과 하와이 여행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분은 그렇게 2달을 중환자실에 보내시다가 5월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하십니다.

저랑 상관없는 남의 일 입니다. 하지만 저는 충격이 컸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명확한 답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대로 살면 안 된다는 생각은 확실했죠. 그래서 회사를 옮겼습니다.

10월에 회사를 옮겼는데 조건이 참 좋았습니다. 연봉도 많이 오르고 퇴근도 빨랐습니다. 소위 말하는 신의 직장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군요. 인생 자체를 잘못 생각하고 있었더군요. 그저 놀면서 돈 많이 쓰는 삶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더군요.

어쩌면 성공이라는 말도 “돈 많이 벌자”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앞에 옆에 있는 놈 팔꿈치 옆구리 찔러 “나만 살자” 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연대, 정의, 평등, 자존 등 의미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은데 말이죠.

작년이 계기라면 올해는 변화, 실천의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 그런데 전 여전히 신의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은 돈의 유혹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저는  용기가 부족하구요. 임계치를 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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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7 

글 쓰기 초보 단계를 벗어나자.

지금 나는 정확한 문장을 쓰지 못하는 게 나의 글 쓰기에 있어 가장 큰 문제이다. 
아직 초보 단계. 이 단계의 공통된 문제점은 4가지
1) 주술 호응, 2) 수식어/피수식어 호응, 3) 불필요하고 장황한 수식어 남발, 4) 동어 반복이다. 
요걸 때려 잡아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

항상 이 4가지를 명심해서 정확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자. 
남한테 까이는 건 기분이 나쁘다.

1) 주술 호응
. 되도록 단문을 쓴다.
. 모든 술어에는 주어를 따져보는 습관을.

2) 수식어/피수식어 호응
. 호응 관계의 단어를 멀리 떨어뜨려 놓지 않는다.
. 중얼중얼 소리내서 읽어 보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3) 불필요하고 장황한 수식어 남발
. 나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 내용으로 승부하려는 마음 자세를 가지는 게 습관 고정에 도움이 된다.

4) 동어 반복
. 많은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한다.
. 평소의 꾸준한 연습만이 답이다.


2010/02

문서작성 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만든 문서를 많이 접해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문서를 받아보는 입장에서 가장 좋은 문서를 만드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1.좀더 쉽게

2.좀더 명확하게

3.좀더 매력있게(디자인뿐만 아니라 기획컨셉이나 내용자체면에서)

정리해보면

"상대로 하여금 보고싶게 만들면서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그 내용이 명확하게 정리되는 문서"

 

내가 생각하는 글 쓰기에 있어서 나의 가장 큰 약점은 문장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흔히 책에서는 문장법이라고 말한다.

나의 문장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ㅁ 문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주어와 서술어이다. 



 
    반드시 먼저 주어와 서술어가 서로 호응이 잘 되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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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퇴근 후 렛츠 종강 후 모임 후기
- 같이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전체 강의가 끝난지 2주 이상 지났는데 다시 모였다. 그만큼 교육이 좋았다.
   내가 말했나? 이 교육 강추라고!!!
- 그건 그런데 요새 술 먹으면 배가 아프다. 잠도 안 오고. 몸이 술을 거부하기 시작하는 듯


안녕하세요 퇴근후렛츠 서기 이정훈입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 퇴근 후 렛츠 (이하 렛츠 ) 1차 뒷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시간대는 너무도 익숙하고 조금은 꿈만 같았던 렛츠 수업과 같은 수요일 7시 30분 였습니다 석상렬 연구원 님 임성미 연구원 님 찬조 출연 포함하여 이윤모님유승혁님 김민정님 우인규님 이정훈 이렇게 총 7명이 모였습니다 장소는 종로 삼결삽 집 이었습니다 모임이 자연스럽게 고기랑 소주 한 잔 하면서 편안하고 정겹게 흘러 갔습니다 .


오늘은 공식적으로는  2가지 중요한 의제가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오늘 모임도 공식이 아닌 그 다음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 ^^) 1. 아직 끝나지 않는 것 같은 이번 렛츠 모임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와 2. 경매 때 모인 50여만원을 어디에 기부할 것이냐 였습니다 .


기부금은 2개의 후보를 정했습니다 이 2개를 가지고 온라인 카페에서 전체 교육생들의 다수결에 따라 사용 용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2가지 후보는 총무님이 따로 전체 메일 공지할 예정입니다 . (제가 사실은 술을 먹어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요 .)


그리고 앞으로의 모임 운영 방안은 정말 건설적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


먼저 희망제작소의 기존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미 희망 제작소에서는 행복설계 아카데미 , NPO 경영 학교 소셜디자인스쿨 등의 다양한 강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강의를 수강하신 분들이 수강 후에도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계속 만남을 유지하고 계시더군요 .


이분들의 사례를 나누어보면 1. 외부 강사 초청을 통한 강의 2. 공부 모임 (NPO 중간 관리자 분들이 많으셔서 ) 3. 수강생들 컨퍼런스 모임 등이 있습니다 각 강의와 커뮤니티의 특색에 맞게 각각 다양한 활동들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


저희 렛츠도 이와 유사하게 단순 친목 차원이 아니라 일정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앞으로 모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은 휴가가 끝나는 8월말이고 주제는  ”아이스 브레이킹 입니다 아직 렛츠 수강생들끼리 잘 알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 한 번도 안 들어본 수강생들도 많구요 그래서 공통의 주제인   왜 렛츠 프로그램을 신청하였고 " “렛츠 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를 가지고 각자 돌아가면서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 모임 이 후로는 독서 모임 외부 강사가 아닌 렛츠 수강생 자체 노하우 공유 (유승혁 님의 탱고 강의 포함 ), 자유로운 연구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예정입니다 .


 아무래도 혼자만 생각하면 외롭습니다 렛츠를 통해서 그래 나도 한 번 해보자 고 동기 부여는 되는데 막상 무언가를 하려면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세상 사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합니다 그 중 특히 렛츠를 신청하고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더욱 더 생각 " “뜻 "이 비슷한 사람입니다 같이 생각을 나누다 보면 서로서로 더욱 더 많은 힘과 용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막상 시작하면 변화라는게 별거 아니더군요.


이번 렛츠 프로그램은 어떤 계기를 만들어주는 동기 부여로써 다소 주입식인 강의 자체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였습니다 하지만 각자 개개인이 실제 자기 인생에 적용해 보는 실습 시간 은 부족했습니다 이번 후기 모임을 통해서 실제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여기까지가 공식 논제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하이라이트 입니다 저희들끼리 먼저 베타테스터가 되어 렛츠 전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기억이 나는 범위에서 개인별로 아주 간략히 정리를 해 보면


이정훈 
크게 변한 것 없지만 인생에 대한 자신감은 생겼다 
1. 40살에 사회 단체로 이직을 하기로 여자 친구랑 합의 했다 그런데 40살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회사 일 하기가 싫다 아무래도 쫓겨날 것 같다 
2. 다문화 가정 아이들 대상으로 9월부터 독서 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 . (유급 )


김민정 
퇴근 후 렛츠가 아니라 퇴근 후 맛집인지 알고 낚여서 수강했다 
1.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다 나는 전세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더 맞는거 같다 . 의외로 손쉬운 결정이었음. 
2. 회사 임원 분들을 위한 은퇴 후 계획에 관한 강의를 기획했다 
3. 제주도가 아닌 서울 서소문 광화문에 올레 길을 만들었다 .


이윤모 
장모님의 부탁으로 은퇴한 장인어른께 먼저 행복설계아카데미를 수강토록 안내하면서 본인도 렛츠 수강하게 되었다 
1. 모시고 계시는 임원분이 행복하지 않으시다 돈은 정말 많다 하지만 한 분의 경우 대장암 말기인데도 회사에서 아둥바둥 하신다 참 이해하기 어렵다 
2. 웅진 코웨이 44살 입사 제한 광고에 화가 나서 실제 45세 이 후 분들만 들어올 수 있는 회사를 창립할 계획이다 .


우인규 
이분 대박이십니다 . ^^ 
1. 이번 강의 덕분에 돈을 많이 버셨다 올해 우수 사원으로 뽑혀서 7월에 중국으로 포상 여행도 가게 되신다 희망제작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천사 클럽에 가입 하겠다는 소문이 
2. 기존 독한 재무설계에서 진정한 착한 재무설계로 거듭나게 되었다


유승혁 
1. 신용 카드 짜르고 현금으로만 생활 
2. 좀 더 활발한 댓글 포스팅 활동 (렛츠 카페에서 하시는 도배질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합니다 .) 
작은 애가 올해 고 3입니다 정말 깜놀 동안 이십니다 .


희망연구소 임 연구원 님의 전언에 의하면 항상 모든 강의에는 1기 분들이 가장 뛰어나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정말 맞는 말 입니다 다들 조금 더 알아가면 정말 재밌는 일들이 훨씬 더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아그막은 우리에게 쓰라고 있는 말 같군요 .


저는 벌써 다음 만남이 기다려 집니다 .


늦은 밤 서기 이정훈입니다 
(요즈음 술을 먹으면 속이 안 좋아 잠이 안 옵니다 아우 … 지금..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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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시사인148호 리뷰
- 독자위원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리뷰 작성 중



그러고 보니 자연스레 반말체가 되네요. 독자위원은 일부러 까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럴까요. 햐...

#1
커버스토리 ”포항 출신은 개도 벼슬한다" 읽은 후 바로 드는 생각. 아~~ 읽기 싫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류의 기사를 읽고 나서 부터 신문 자체를 보지 않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정치 혐오감을 키우는 기사다. 그래 개라도 벼슬할 수 있는게 우리 나라이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희망이 없는 우리나라.
우와 기사가 5쪽이나 된다. 아마 이것도 많이 줄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게 당장 내 주위를 봐도 실감이 된다는 것이다. 회사 조직도 철저히 학연, 지연으로 뭉쳤다. 그것도 회사의 중앙부로 올라 갈수록. 내가 모셨던 차장은 대놓고 자기의 학벌을 저주했다. (물론 그럴수록 자신의 자식을 사교육으로 사육, 학살하고 있다.)

이러면 체념하고 포기하게 된다. 쉽게 허물어 지지 않을 것 같은 구조의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걍 덮어버린다. 이번 시사인도 마찬가지. 나머지 기사는 대강대강 넘어간다. 특히 ’변함없는 MB의 4대강 사랑'으로 커버스토리를 결말짓는 부문에서는 또다시 두손 두발 들게 된다. 

물론 아쉽다. 그래서 바란다.
대통령 레임덕을 중심에 놓고 괴물(MB) 무리들의 혐오스러운 조직 이야기만 하지 말고 차라리 개인의 문제에 집중하면 어땠을까? 이왕 비판을 할거면 말이다. 민간인 사찰을 당하신 당사자의 개인적 울분, 주변분들 피해. 이번에 당하신 분이 평범하신 분이므로 분명히 다른 민간인 사찰이 있을텐데 좀 더 심층 취재기사가 있으면 더욱 좋고. 
그런 기사면 적어도 머리가 아닌 가슴이 반응할 건데. 그러면 피하지 않고 조금은 더 미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비슷한 의미로 이번 호에서 "최저 생활비 체험" 기사가 빠진 것도 아쉽다.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가 더 좋은데. 거대 담론에 빠져 중요한 일상의 실천 부문을 소홀히 하는게 아닌지. 기자 분들도 책상에 앉아서 말로써 글로써 때우려고 한 건 아닌지 라는 괜히 심술도 난다. 생활인 이야기, 대형 마트 문제, 부동산 붕괴 등 좀 더 독자의 삶에 밀접한 진보 성향의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2
레임덕이 일반 용어일까? 편집국장의 편지부터 레임덕이 제목으로 나왔다. 각자 생각하는 레임덕의 정의가 다 다를 건데 무작정 치고 나왔다. 정작 내용도 레임덕과 안 어울린다. 현상이 아니라 시사인 기자 분들이 레임덕을 바래서 레임덕이라고 하는게 아닌지.

레임덕의 정의를 설명하는 기사가 앞에 나왔어야 하는데 커버스토리 마지막에 나왔다. 레임덕 단어가 안 와 닿는 상태에서 커버스토리 기사는 불편했다. 

#3
특집 4대강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이러한 <귀뚜라미> 표현을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잘 알까? <임을 위한 행진곡> 모르는 친구들도 많던데. 나 역시 <배달의 기수>라면 모르겠다. 요런 관용 표현은 좀 더 세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김영미 전문 기자님 기사. 그런데 사진이 있고 없고가 이렇게 큰 차이를 주다니. 다음에는 꼭 사진과 함께 나왔으면 한다. 

르몽드 신문은 그 좌파 성향 컨소시엄 자본이 부럽다. 우리 나라는 아마 그런 좌파스런 자본이 없을 것. 민간 사찰 대상이기에 자본이란 죄다 조선일보 사상만 가졌다. 

CMS 대신 자동이체라는 표현이 나을 듯

#4
도법 스님 인터뷰, 인터뷰 사이에 기자의 의견을 넣었다. 인터뷰이 뿐만 아니라 인터뷰어의 생각을 알 수 있어 친근하다. 난 인터뷰어가 쓰는 팩트보다 취향이 더 궁금하니 이런 시도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

오랜만에 보는 박권일 씨 칼럼 반가웠다. 언제쯤 <88만원 세대> “공저자”라는 딱지를 뗄 수 있을까? 이번 칼럼 괜츈한데 곧 독립 만세 할 것 같다. 

영포회 - 영어포기자 모임. 역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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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건축> 임석재 지음, 인물과 사상사

우리 나라 건축의 문제점을 교양 수준에서 친절하게 설명한 책이다. 토건 마피아들에게 건축이란 그저 그들에게 돈벌이 수단이다. 그것도 검은 돈을 엄청나게 챙길 수 있는 기회이고. 근데 요게 성공했다는 게 문제다. 오죽했으면 회사 말아먹은 건설사 사장 출신 명박이가 대통령 된 지경에까지 이르렸으니. 참말로 한심타.

서평을 써야 되는데 걍 발췌 중심으로 간단히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발췌를 하면 생각할 꺼리가 생긴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RWS 배운 팁) 근데 발췌를 하면 다음으로 차분히 내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그런데 요게 참 잘 안 된다. 아직 습관이 안 들었다. 이번에도 걍 발췌만 할 듯. 늘 그렇다. 그래도 안 하니만 못하다. 머 언젠가 재미가 들면 서평까지 꼬박꼬박 쓰겠지.

발췌를 하면서 떠오르는 생각 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뽑는다. 그리고 백권가약 독서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새로운 관점, 새로운 생각 들을 기회가 생긴다는 건 약간 나를 들뜨게 만들 정도다. 참으로 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논제 후보들
1. 계승, 보전, 발전 시켜야 할 우리 건축물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건축물의 어떤 정신을 보전해야 할까? 좋아하는 건축물이 있나?
(총독부, 한국은행 건물??) 타워 펠리스를 보며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운다.????
서구에서는 공원과 박물관, 미술관을 조화시켜 사람들의 물신 숭배를 억제하도록 하였다. 정말 유럽 여행 가면 그렇게 느껴지나?

p.225 필요 이상의 소비를 하다 보면 늘 돈이 궁하게 되고 사회 구성원들이 무리하게 돈을 벌게 되면서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중략) 자본주의의 발생지 유럽에서는 이런 경고를 엄하게 받아들여 물신숭배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데 일정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극소수의 주식투자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산층은 편안한 집 한 채로 만족하며 도시의 공공시설이 제공하는 공원과 미술관을 즐기며 살고 있다.

2. 도시를 대학 캠퍼스처럼 만들 수 없나? 캠퍼스 안에서는 걸어 다녀야 되고 나무가 많아서 사색하도록 만든다. 이런 느낌을 도심에서 가질 수는 없나? 차를 몰아내고 소비/상품을 반납하도록
(건물 외양이 주는 공공성에 입각해서)

p.240 건축의 공공성은 외관부터 시작된다. 가로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좋건 싫건 그 건물을 항상 보게 되어있다. 이것은 소극적 의미이긴 하나 엄연한 공공성이다.  


발췌
p.20 건축은 분명 전문 투기꾼과 강남 아줌마, 그리고 이제는 강북 아저씨와 촌부에까지 이르는 전 국민에게 부동산 투기판을 제공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략) 건축이 부동산 투기와 뒤범벅되어 한 몸이 되어 함께 돌아가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는 의미이다.

현실이 이런데 우리가 건축에서 어떻게 예술과 인문학을 느낄 수 있겠는가? 그저 건축이란 돈벌이 수단이다. 건축은 예술 활동이 아님. 예술 활동을 논하는 자는 굶어 죽기 딱 알맞다.

p.47 건축을 통해 문명을 논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능력을 가진 건축가는 서구 선진국에서도 매우 드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p. 54 예술가를 제거한 비즈니스 사장님과 나이팅게일을 제거한 이기적인 예술가

p.172 최고위층부터 일선 구청과 면사무소의 말단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건축을 검은돈이 나오는 창구로 보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

p.199 분양률과 분양가만이 유일한 가치로 남았다. 나는 이것을 부동산 건축이라 부르고자 한다.

p.219 구치나 루이비통 같은 디자이너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뿐이다. 형편이 되는 사람들은 비싼 가격 주고 이들 제품을 사서 명품이라고 즐거워하면 뽐내고 다닌다.

p.225 필요 이상의 소비를 하다 보면 늘 돈이 궁하게 되고 사회 구성원들이 무리하게 돈을 벌게 되면서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중략) 자본주의의 발생지 유럽에서는 이런 경고를 엄하게 받아들여 물신숭배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데 일정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극소수의 주식투자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산층은 편안한 집 한 채로 만족하며 도시의 공공시설이 제공하는 공원과 미술관을 즐기며 살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가? 90평대 아파트, 외제차, 임대 수익이 있는 빌딩
아니면 소박한 중산층의 삶? 20평대 아파트, 마티즈, 월급은 작지만 보람있는 일터

우리의 문화 생활은? 소비 생활의 일종이다. 뮤지컬로 대표되는 사치 생활. 영화, 연극이 문화 생활이지. 서점도 마찬가지이고

그럼 외국 사람들은 미술관, 박물관 자주 가나? 우리도 가면 되지 않나?

p.235 이상을 종합하면 우리의 사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부동산 투기해서 번 돈으로 백화점 가서 명품 사고 즐거워하며 상업공간에 가서 먹고 마시고 쓰며 사는 수준이다.

p.239 18~19세기는 시민 세력의 폭발적 확장기였다.

우리 사회에서 계승해야 할 정신이란 무엇이 있을까?
우리 현대사도 서구의 18~19세기 시민 세력이 발전하는 시기와 동일하지 않는가? 광장으로 대표되는 저항 문화. 우리도 이러한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면 우리 고유의 건축, 도시의 정신이 되지 않을까? (이러한 사진전이 있을 듯 하다.)

우리의 데모 문화는 세계적이잖아. 아직까지 CNN, FOX 등의 해외 언론에서 흥미롭게 취재하는 것이 폭력 시위 아니던가? 물론 이러한 비판적인 시선 이 외에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길거리 응원 문화도 있고.

p.240 건축의 공공성은 외관부터 시작된다. 가로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좋건 싫건 그 건물을 항상 보게 되어있다. 이것은 소극적 의미이긴 하나 엄연한 공공성이다.  

p.163 무관심하게 철거되어버리거나 아니면 옛날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보존되어야 한다는 양극단의 논리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과연 이 것 이 외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 고택 구입(한용운 선생 생가) 영국의 운동
성북동 옛 길 걷기.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었나?
옛 것의 가치, 그리고 그것을 보존하는 새로운 방법.

p.170 일제 식민의 폐해는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부패구조와 맞닿아 있다.

p.167 인천 중구청의 발상은 '식민지 시대를 기억하는 놀이동산이나 민속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역사적 의미나 반성적 의미가 아닌 관광 상품 하나 만드는 인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일제 시대를 놓고 본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반성적 의미를 찾아야 될까? 친일파 청산?
단순히 잘 살게만 해 주면 되는것 아닌가? 이런 의미에서 일제 시대도 꼭 나쁘게 바라봐야 되는 것은 아니고? 이러한 전형적인 식민 사관 논리에 과연 어떠한 비판을 할 수 있는가?

. 역사적으로 따져봐도 위정자란 그저 자기 세력들 배만 불리는 집단 아닌가? 언제 아닌적이 있는가? 그런 현대사를 따져 보자. 김대중, 노무현 동일하지 않은가?

. 4대강 논리도 동일하지 않은가?

책의 주요 내용
. 소질로 알아보는 건축가의 세계
. 건축 역사 소개  (한국사가 아닌 서양 건축사)
. 우리나라 건축의 문제점
. 앞으로의 대안 모색
. 건설 회사와 대형 설계 사무소, 시행사, 발주처

. 건축가로서의 자질 설명
예술, 인문학, 공학의 종합 자질이 필요하다. 융합 학문임. 문과적 감수성과 이과적 정확성이 필요한 분야임. 산업 공학도 마찬가지 인데. 경영학과 공학의 접목. 나에게는 잘 맞는 전공이었음.

. 건축 역사
실제 해외 여행을 하며 실제 건물을 보면 아마 모두들 별다른 구분을 하지 못하리라. 

나도 러시아 빼째르부르크에서 오래된 도시라는 감정을 건물들로부터 느꼈음. 똑같이 획일적이지 않았지만 건물 하나하나에서 별다른 개성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음.

. 보전해야 될 가치로서 건축물은 어떤 게 있을까?
성북동을 위시한 서울 강북을 가면 건물들이 다양하다. 난 거기서 일종의 편안함을 느낀다. 딱딱 구분지어져 있고 삭막한 아파트 덩어리인 신도시와 강남에서 느낄 수 없는 아기자기함을 발견할 수 있다.

. 우리나라 건축의 문제점
개성있는 건축물들이 많이 없다. 획일적인 10층 정도의 건물들. 전부 부의 수단이다. 다시 팔기 위한 건물들이라 대량 생산된 일반 소비재 제품의 속성을 닮았다. 표준화된 건물 설계, 면적을 최대화하기 위한 직사각형 구조 등.

이는 보는 사람에게 별다른 감점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다.  


. 우리 나라에는 개성있는 작은 건축물을 찾기 힘들다.
TV에서 보던 아기자기한 건물들. 개성들이 넘쳐났던 외국 특히 일본 건물들이 없다. 내가 찾지를 않아서 그렇겠지. 반대로 TV 기자들은 억지로 외국까지 가서 찾은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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