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사 시대의 이해

Posted at 2009. 8. 16. 18:49// Posted in 책을 쓰자

선사시대
(이집트/인도/중국/고조선, 그리스, 로마/삼국 시대)
 
1. 시기별 주요 사건은? (세계사 연표 참조)
- 70만년 인류 출현 아프리카 지역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정확한 시기는?)
    호모 에렉투스(직립 보행),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도구 사용)
- 구석기 시대, 기원전 8,000년 ~ 신석기 시대,
    기원전 3,000년 ~ 청동기 시대, A.D ~ 철기 시대

- 기원전 3,000년 이집트 문명, 기원전 1,000년 피라미드 설립,
    기원전 2,000년 최초 성문법 함무라비 법전, 기원전 300년 알렉산드로 대왕 정복
    AD 30년 카이사르(클레오파트라) 정복  
-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별다른 유물이 없다. 단지 기록만)

2. 시대적 과제는 무엇인가?
- 구석기 시대 :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 고유의 어떤 특징들이 진화되었는가?
                       직립 보행, 불의 사용, 도구 사용 
- 신석기 시대 : 정착 생활로 인하여 변화하게 된 것들은?
                      최초의 정착 생활 시작, 잉여 생산물의 발생, 계급의 발생
                      간석기 등의 정교한 도구의 발전, 집, 난방, 화덕 등의 초기 건축물 탄생
                      농기구, 동물 사육 시작

- 청동기 시대 : 최초의 국가 탄생으로 생기게 된 변화들?
                      잉여 생산물의 과잉으로 타 부족과의 본격적인 전쟁 발생, 
                      생산에 관계하지 않는 지배 계급(왕, 제사장, 군인, 기술자 등) 발생,
                      피라미드, 고인돌로 대표되는 지배 계급을 위한 유적 건설
                      건국 신화 태동, 상형 문자 등의 언어 사용

3. 주요 기술의 발전은? 유적은?
  - 인류 출현 이 전의 지구 탄생은? 빙하기 1만 5천년 전 빙하기
     70만년 전 공룡 시대, ?년 전 운석으로 인한 공룡 멸망 
  - 구석기 벽화(아프리카? 프랑스 동굴?)
  - 고인돌 : 한반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고인돌이 많이 발견되었다.(강화도, 전라북도)
  - 이집트 피라미드 : 기원전 1,000년 설립, 3,000년 동안 가장 큰 건물, 높이 150M, 면적 ?
                             정교한 수학 기술 발전의 증거, 수많은 유물들
  - 영국 헨리 스톤? 수미르?
  - 호모 에렉투스(직립 보행), 네안데르탈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호모 사피엔스(사유)
  - 아프리카 최초 인류 유적 발견
  - 신석기 시대 암사동 유적,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하 문명, 갠지스 강 문명
  - 뗀석기, 간석기 사용, 빗살 무늬 토기(불을 이용한 음식 데우기)

4. 의/식/주 구체적 모습은?
  - 짐승의 가죽을 이용한 옷
     동굴 벽화, 화석, 피라미드 내 벽화/미라를 통한 옷의 모습은?
     신발도 가죽인가? 
  - 최초로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데워 먹음
  - 돌 화살촉 등의 도구를 이용한 집단 사냥, 이집트 보리 빵
  - 이집트 도시 유적지 위치는?
  - 주요 동굴 유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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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칼럼] 사회계약론 By 루소

Posted at 2009. 7. 13. 08:14// Posted in 책을 쓰자

인간불평등기원론/사회계약론, 루소/최석기 옮김, 동서문화사/2007년 12월

‘나는 정치적 권리로써 참된 여러 원리를 세우고, 이 원리를 기초로 삼아 국가를 구축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정보를 전달하는 사실적인 글쓰기, 독자를 생각한 글쓰기

고전 읽기가 지루한 이유는?
. 생경한 문체와 단어가 나온다. 단어에 대한 까다로운 정의가 나온다.
. 근원적인 질문, 동감할 만한 질문들은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 해결책에 공명하기는 어렵다.
. 이걸 해결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루소
. 내가 교과서에 배운 바로는 프랑스 혁명의 기본 이론을 제공해 준 철학자.
. 국가란 천부적인 것이 아니라 후전적인 계약에 의한 것이라고 논증한 사람
. 민주정치란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시대에 그 정의를 내린 사람
   지금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몇 가지 질문에 대하여 이미 고민을 하고 답을 내린 사람
   입법, 행정부는 왜 분리되어야 되는가?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임할 수 없는 이유?

논제 꺼리
. 민주정치만큼 불안정한 정치 체계는 없다.
  격렬하게 그 정체를 끊임없이 변화한다.
. 시민의 책임이 강조된다. 국가 일에 대해서 누가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라고 말한다면 그 국가는 이미 망했다고 라는 생각한다. 노예의 편안함보다 불편한 자유를 택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거 이 외에 정치 행위를 경험할 수 있는가?

루소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부 체제는?
. 작은 정부,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정부
. 상업이나 이익 획득의 열의에 대한 경멸
. 주권은 양도할 수 없다. 대표할 수도 없다. 대의 민주제의 기본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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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읽은 책 List

Posted at 2009. 6. 23. 08:13// Posted in 책을 쓰자
최근 2달 동안 읽은 책

침이고인다.
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호모부커스

건투를 빈다.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 시간 관리 전략.

허삼관 매혈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한 달에 2권 읽는게 목표였는데, 많이 읽었네.
책통자의 영향인듯.

서평를 꾸준히 못 쓴 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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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펜 선생님] 책통자 2기

Posted at 2009. 5. 31. 23:32// Posted in 책을 쓰자


책 제목 : 호모부커스

 

-> 글을 쓸 때는 매력적인 제목을 늘 고민해 보세요. 본문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제목. 신문의 헤드라인을 참고하면 좋겠죠.

 

 

누구나 한 번쯤 나와 비슷한 풍경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중학교 3학년 때 쯤 이었다. 우리는 중간 고사인가를 끝내고 자율학습(물론 자율이 아니다)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착실한 우리반 반장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근데 책이 교과서나 문제집이 아닌 일반 소설책 이었다.

담임이 보더니 대뜸 책을 빼았고 그 책으로 마구 머리를 내리쳤다.

“니가 지금 제정신이가? 소설책이나 볼 정신이 어디 있노?”

 

내가 학교에서의 책에 대한 기억은 대략 위와 같다. 이건 요즘 시대도 별반 달라진 게 없다.

 

-> 다음 차수부터 글쓰기 강의 들어가면 말씀드리겠지만, 첫 문장을 좀더 매력적인 문장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가져온 것은 아주 좋습니다. 흔한 당위론보다는 이런 사례가 독자를 빠져들게 합니다.

 

자율학습(물론 자율이 아니다)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자율학습’ 시간이었다..... 처럼 짧게 표현하면 좋습니다. 글은 알맹이가 꽉꽉 들어차게 압축미가 흘러야 독자가 긴장감을 느끼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늘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물론 자율이 아니다’를 덧붙일 수 있지만, 부차적인 거라면 생략할 수도 있겠죠.

 

 

책 이라는 건 단지 교과서, 문제집 뿐이다.

그리고 그 책은 단지 읽고 줄치면서 외워야 할 무엇이었다.

상상력, 비평은 단지 시간 낭비였다.

 

-> 문단을 구분해 보세요. 한 문장으로 한 문장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이 세 문장을 한 문단으로 구성해도 되겠죠. 통상 한 문단은 4-6줄 내외로 구성합니다.

 

 

무릇 공부란 그 정의, 본질 자체가 자기가 필요하고 원하는 책을 읽고 타인과 토론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공자가 물 떠놓고 기도해서 성인이 된 게 아니라 제자들과 치열하게 책 읽고 토론했기에 훌륭한 성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학교 현실은 공자님, 소크라테스님이 그 분들의 삶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던 것 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 이 두 문단은 하나의 문단으로 구성하면 좋을 듯합니다. 책에 대한 요약이나 이 책을 읽고 난 감상이 부족합니다. 아직은 워밍업 차원의 자유로운 글쓰기 과정으로 보고, 다음 차수부터는 구체적인 글쓰기 방법론, 문단 구성법, 구조 짜기, 서평 등에 대해 함께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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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침이 고인다_1

Posted at 2009. 5. 31. 23:24// Posted in 책을 쓰자

김애란, 문학과 지성사

'읽고 나서' 쓰는 요령
: 인용구 정리, 인용구에 대한 나의 이야기, 자유롭게 나의 이야기
: 작가가 그렇듯이 나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구나
   (마인드 맵 보다 한층 더 정리되네)

 

피아노 건반의 모양은 똑같다. 그것은 희거나 검었고, 동일한 크기와 질감을 갖고 있었다. p.12

체르니란 말은 이국에서 불어오는 바람 같아서, 돼지비계나 단무지란 말과는 다른 울림을 주었다. 나는 체르니를 배우고 싶기보단 체르니란 말이 갖고 싶었다. p.15

우리는 그저 당시의 '소문'들을 믿어오는 수밖에 없었다. 이과가 취직이 잘 된다더라, 여자 직업으로는 선생님이 좋다더라, …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정말 중요한 정보인 듯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금세 잊어 버리곤 했다. p.19

막연하게 국문과에 가고, 막연하게 사대에 가고, 막연한 열패감이나 우월감을 갖고 졸업을 하고 진학을 했다. '적성'이 아닌 '성적'에 맞춰 원서를 쓰는 일도 잦았지만, 대부분 잘 기획된 삶에 대해 무지했고, 자신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몰랐다. p.21

나는 이 상황에 '적성'을 생각하고 있는 언니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누군가 빨리 자리를 잡아 짐을 덜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언니는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서둘러 원서를 쓴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학교 선배가 그러는데, 요즘 계급을 나누는 건 집이나 자동차 이런 게 아니라 피부하고 치아라더라." p.26

"어쩐지 여기, 서울 같지 않아."
언니가 잠 묻은 말투로 대꾸했다.
"서울 다 이래. 네가 아는 서울이 몇 곳 안 되는 것뿐이야." p.28

언니의 컴퓨터는 디귿 키가 잘 먹지 않아 작업 속도를 떨어뜨리곤 했다. 나는 신나게 손가락을 놀리다 번번이 디귿 키 앞에서 멈춰 섰다. … 100년 전 사람들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진보적인 기계 앞에서, 내 등은 네인데르탈인처럼 점점 굽어갔다. p.30

내가 곰팡이 얘길 꺼내자 "지하는 원래 그렇다"고 말한 뒤,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갔다. … '원래 그렇다'는 말 같은 거, 왠지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p.35

그는 조그마한 체구에 순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조금 귀염성 있는 얼굴이기도 했다. p.39

김애란의 소설에서 가장 탁월한 부문은 "묘사"이다.

"구질구질함"이 아주 "경쾌"하고 "미소"를 짓게 만들게 하는 것이 김애란의 소설 같다.

그의 소설 주인공들은 대부분 2000년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88만원 세대의 여성들이다. 끊임없이 고시를 치고 있거나 열악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반 지하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그들의 일상은 당연히 구질구질하다.

자신의 일상, 공간을 유쾌하게 묘사한다. 이건 일본 소설 같다. 하지만 그 주인공들이 우리 세대의 비 정규직 노동자들이므로 우리 세대의 '시대 정신'이 돋보인다.

머랄까? 작가의 주제는 무엇일까? 왜 우리 주위의 88만원 세대에게 집중하는 것일까?
그런걸 시대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님 단순히 자기 세대이니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라서 그런 것일까?
(자기 세대라고 비정규직만 있는 건 아니기는 하다)

공감하는 이야기가 참 많다. 나의 성장사도 작가가 묘사하는 촌스러움 만큼이나 구질구질하다. 이를 테면 "디귿" 키가 고장난 키보드 묘사처럼. 지금 생각하면 그깟 키보드 새로하나 사면 된다. 그걸 사지 않고 그래도 "디귿"이 완전히 써지지 않치는 않냐 한다. 그러고 계속 힘들게 "디귿"을 쓰고 있다.

어쩌면 나의 성장사는 여기 소설의 주인공보다 '객관적'인 조건은 훨씬 열악했다. 술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어머니가 보험 회사 다니면서 근근히 4남매를 모두 4년제 대학까지 보냈으니…  할머니는 아마 우리 반 50명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게 우리 집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내 기억의 내 유년 시절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태도가 영향을 많이 끼쳤다. 근거 없는 낙관이기는 하지만 자식에게 '안 된다'는 소리는 절대 하지 않았다. 책은 빚을 얻어서라도 사 주셨고 누나에게는 피아노 학원도 보내 주셨다. 오히려 난 반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 공부를 조금 잘 했던 난 아이들에게 얄량한 자존심으로 집이 어려운 '티'를 전혀 내지 않았다. '티'를 안 낼 수 있도록 군것질을 하고 옷을 사는 것 정도는 가능했던 것이다.

작가에게 부러운 게 이런 것이다. 자신의 기억을 이렇게 아름답게 재 창조 하다니. 나에겐 기억 속에 무엇인데 그걸 끄집어 내어 책과 글로써 다른 사람들과 공명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아름답게. 내면의 독백이 아닌 다른 객관적인 물체로 잘 묘사한다. 이게 바로 '이야기'의 힘일까?

나의 성장사를 표현한다면 아마 김애란 소설 속과 비슷하겠지? 구질구질하고 유쾌하고 혹은 구질구질하지만 유쾌하고, 구질구질하기에 유쾌한 머 그런 이야기들이다. (좀 더 유쾌한 예를 찾고 싶은데 소설엔 잘 없는 것 같기도 하네) 참 구질구질했던 것 같다. 반 지하 생활은 언제나 눅눅했다. 벽지에는 특유의 곰팡이 색깔이 가득했다. 우리 집 TV는 반 쯤 고장이었다. 나는 아무리 '툭' 쳐도 안 되는데, 형님이 '타악'하고 치면 화면이 잘 나왔다. 그런 형은 언제나 나에게 형이었다. 지금은 참 웃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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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침이 고인다

Posted at 2009. 5. 31. 23:21// Posted in 책을 쓰자
김애란, 문학과 지성사

김애란 소설은 참으로 공감되는 부문이 많다. 그건 그 소설의 주인공들이 소위 말하는 '88만원 세대'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고시를 치고 있거나 알바로 논술 첨삭을 하고 있다. 설사 취직을 하더라도 '피아노'를 가지는 '도도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참' 공감이 간다. 나 역시 나 주위 역시 '참' 구질구질하다. 내 어릴 적 기억에 '집'이란 개념은 없다. 마당이 있고 거실이 있고 식탁이 있는 그런 '집' 이라는 공간은 없다. 단지 대문이 아닌 문을 열면 곧 TV가 있고 않은뱅이 밥상이 있는 그런 '방'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불이 깔려져 있다. '집'이 아닌 '방'이다. 그건 대학교 때는 반지하 '방' 이었고 직장을 잡고 난 후도 '원룸'이다.

이런 구질구질함이 소설에는 참으로 경쾌하게 잘 녹아있다. 그게 참 마음에 든다. 
이를 테면
"언니의 컴퓨터는 디귿 키가 잘 먹지 않아 작업 속도를 떨어뜨리곤 했다. 나는 신나게 손가락을 놀리다 번번이 디귿 키 앞에서 멈춰 섰다." p.30

이런 묘사가 참 좋다. 그림으로 그려보면 참으로 웃긴다. 디귿 키가 잘 먹지 않아 꾸욱 누지르는. 완전히 고장난 거라면 좋을 텐데 완전히 고장은 안 나서 디귿이 나올 때 마다 디귿을 꾸욱 누지르고 있는. 

어릴 때 우리 집의 오래된 TV가 그랬다. 내가 '투욱'치면 절대 잘 나오지 않는다. 형이 '따악'하고 치면 거짓말처럼 잘 나온다. 난 그런 형님이 좋았다. TV가 잘 안 나와도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형이 고쳐주는 TV가 훨씬 재미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어리고 젊은 청춘들은 훨씬 더 경쾌하게 일상을 살아간다.

그걸 김애란 소설은 잘 보여준다. 구질구질한 우리 친구들을 잘 묘사해서 우리를 웃음짓게 한다.

김애란 혹은 작가들에게 부러운 게 이런 것이다. 자신의 기억을 이렇게 아름답게 재 창조 하다니. 나에겐 단지 나 혼자만의 기억 속의 무엇인데, 작가는 그걸 끄집어 내어 책과 글로 표현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명하고 있다.

그것도 내면의 독백이 아닌 다른 객관적인 물체로 잘 묘사한다. 아주 아름답게. 
이게 바로 '이야기'의 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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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 호모부커스

Posted at 2009. 5. 28. 00:39// Posted in 책을 쓰자

지은이 ? / 출판사 ?
2009년 5월 15일 ~ 2009년 5월 23일, 2번 읽기 완료

누구나 한 번쯤 나와 비슷한 풍경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중학교 3학년 때 쯤 이었다. 우리는 중간 고사인가를 끝내고 자율학습(물론 자율이 아니다)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착실한 우리반 반장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근데 책이 교과서나 문제집이 아닌 일반 소설책 이었다.

담임이 보더니 대뜸 책을 빼았고 그 책으로 마구 머리를 내리쳤다.
“니가 지금 제정신이가? 소설책이나 볼 정신이 어디 있노?”

내가 학교에서 배운 책에 대한 기억은 대략 위와 같다.
책 이라는 건 단지 교과서, 문제집 뿐이다.
그리고 그 책은 단지 읽고 줄치면서 외워야 할 무엇이었다.
생각, 비평은 시간 낭비이다.

무릇 공부란 그 정의, 본질 자체가 자기가 필요하고 원하는 책을 읽고 타인과 토론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공자가 성인이 된 이유가 물 떠놓고 기도했다고 된 게 아니라 바로 제자들과 치열하게 책 읽고 토론했기에 훌륭한 성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학교 현실은 공자님, 소크라테스님이 그 분들의 삶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던 것 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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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 시간관리 전략
토머스 리먼벨리, 김지원.
O'Reilly 한빛미디어

책을 읽고 그칠 것이 아니라 아래의 List는 실제 내가 변화를 보여야 할 부문이다. 습관이 바뀌어야 나의 생활이 바뀌고 그래야 책의 값어치가 살아난다. 
1. 습관과 좌우명 개발하기
  : 과정에 확신을 갖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2. 루틴을 개발하고 철저히 지키기

3. 지력은 중요한 일에만 아껴 사용하자
  : 다이어리에 메모한 내용은 무조건 잊어버린다.
4. 시간관리 정보를 저장할 하나의 다이어리
  : 프랭클린 플래너 항상 휴대한다.
5. 프로젝트 시간에는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기
  : 나무를 베는 것보다 칼을 가는 게 더 효과적이다.
 
좀 더 구체적인 나만의 전략들

2. 루틴을 개발하고 철저히 지키기
아래 리스트 행동들은 생각이 필요없다. 무조건 철저히 지키기만 하면 된다.
 
호스팅 서비스 오픈 전
: 현업/개발자 미팅은 필수,  산출물 : 호스팅 신청서
 
호스팅 서비스 오픈 후 
: 아래의 내용이 포함된 매뉴얼을 꼭 작성한다
: 서비스 구성도(H/W, S/W 포함)
   모니터링 리스트(로그 파일 위치)
   서비스 Stop/Start
   비상 연락망, 백업 정책

매월/매주/매일 해야할 것 들

매월
: 첫 주에 해 버리자.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 이발하자. 월간 운영 보고서, 월간 기술 잡지, 세미나 참석
매주
: 화요일 동료들과 술 한잔(선배들고 꼭)
: 차장님과 팀 주간 회의 전 면담
매일
: 파일시스템 및 모니터링 메세지 관리
: IT 기술 신문/잡지(일본 삼성) 정독
 
기타
: 가방 안에 펜/명함지갑/안경 닦이 등은 항상 일정한 위치에
: 옷은 요일별로 미리 분류 like Jobs
 
1. 습관과 좌우명 개발하기
: 나의 인생 목표
  직업 개인
1개월 서비스 현황 정리 주 5회 이상 운동
주 2회 이상 블로그 새 글
Change
1년 Show Your Passion 2년 후 책 출간을 위한 사전 단계
- 원고 작성
5년 영어로 업무 하기
- 외국인과 같이
외국에 살기
 
 
5. 프로젝트 시간에는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기
- 온갖 일이 쏟아져서 일은 많은데 성과는 없다고 생각될 때.
   심호흡을 하고 난 후 바탕화면의 모든 Task 창을 닫는다.
   그리고 하나의 일에만 집중하자
 
- 자동화 프로젝트
   Alias 사용 : 로그 보기, 서비스 Start/Stop 디렉토리 지정(웹로직, iPlanet, ldap 등 고유대명사로)

- 가상 윈도우 관리자?

방해로 부터 벗어나기
- 모든 요청 사항은 바로 위임/기록/이행 한다.
- 바로 메모하기, 음성 녹음 기능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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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읽어 볼 만한 책 List

Posted at 2009. 2. 20. 13:17// Posted in 책을 쓰자

 

 김용무님의 '누드글쓰기'를


채종서
- 파사모 4대 시샾
- 프리젠테이션 심리학 

 

참고서 : 글 고치기 전략(장하늘, 다산초당, 2006), 알짬 문장술(장하늘, 문장연구사, 2004)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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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훈련 어떻게 할 수 있을까?

Posted at 2008. 12. 31. 00:10// Posted in 책을 쓰자

혹시 이 글 보시는 분들도 회사 생활에서 글 쓰기가 참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고,
그걸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죠.
저도 참 글 쓰기를 잘 하고 싶습니다.

잘 하고 싶은 이유는 아주 분명한데, 일단 내가 잘 못한다는 선입견으로
자신감이 없다는 게 첫째 이유이고  둘째는 회사 생활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거구요. 셋째는 다름 사람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기본적인 글 쓰기는 기본이겠죠.

난 그 동안 글쓰기 관련 책은 많이 읽은 편인데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은 읽었는데 별다른 도움은 안 되는, 안 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해도 아니 되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죠.

그럼 난 어떤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을까?

도움이 되는 훈련으로는 첨삭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첨삭 훈련이 되는 걸로 
대학교 강의 수준의 한 한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온라인에서 카페 같은 곳을 검색은 해 보았는데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첨삭을 받을 수 있는 강의인데 그런 강의는 없더라구요.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
글쓰기가 직업인 주위 기자 분에게 도움을 얻으면 될까요?)

6개월 정도 꾸준히 한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회사 동호회에서 야구랑 축구 레슨 때에 느낀건데, 뭐든지
꾸준히 연습을 하니까 달라졌었다. 머리에서 단지 개념으로 알고 있는
거랑 실전해서 표현하는 거랑은 많이 다르다는 걸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럼 강의 듣는 것 이 외에 당장 할 수 있는 훈련은 뭐가 있을까?

나만의 글쓰기 습관을 정하고 그걸 매일 읽어볼까? 글쓰기 체크 리스트 혹은
Do Not List를 정해서 어긋난게 없는지 체크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5가지 정도로 핵심만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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