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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백권가약 모임 논제.

Posted at 2010. 7. 1. 01:29// Posted in 책을 쓰자
 29일 화요일에 했던 백권가약 모임 논제.
대강 요런 것 하니라 회사서 일은 안 하고 있다.

 

<노신 평전>은 <아Q정전>, <광인일기>로 잘 알려진 중국문학의 거장 노신(루쉰魯迅, 1881~1936)의 평전입니다. 서구의 가치관과 문물이 유입되며 급격하게 변화해 가던 중국사회를 기반으로, 의사에서 과감히 문학의 길로 전환하여 중국문화 전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까지의 일대기를 차분히 담았습니다. 

<살림의 경제학>은 조치원 마을 이장님이기도 하신 저자 강수돌 교수님이 쓰신 경제학 책 입니다. 저자는 기존의 경제경영학이 희소성의 명제로 생존경쟁과 기득권 경쟁을 조장할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생산요소로 취급한다고 비판하고 이 같은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 살림의 경제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소박하게 줄이면서 살자’는 기본 정신 아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근원적 관계를 회복하자고 합니다. 

논제 
#1 
가족을 위해서 외식을 하고 가끔 뮤지컬도 사람들은 즐깁니다. 그리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해외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소위 기본인데요, 이런 것들이 탐욕적인 생활인가요?

<본문 인용>
맥도날드에서 파는 것은 햄버거가 아니라 맥도날드에 대한 경험이라 강조하며 그것이 초국적자본의 치밀한 문화 교육을 통해 범지구화된다고 본다.... 맥도날드 뒤에 숨은 노동착취, 환경파괴, 동물학대, 유전자 조작식품, 영양 불균형 등의 문제를 보지 않고 '자발적으로' 맥도날드화에 포섭되길 원하기도 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은 한편으로 일 잘하고 말 잘 듣는 노동자, 다른 편으로는 많이 사고 많이 쓰는 소비자다. 1910년대 미국 포드사의 노동자들에 시행된 '일당 5달러'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확연하다. 인간적 작업리듬이 아닌 컨베이어의 기계적 리듬에 저항하던 포드사 노동자들은 일당이 많아지자 순종하며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로 변모한 반면, 그 돈을 모아 자동차를 사는 대중 소비자로 변모했다.... 이것이 포드사가 실시한 '일당 5달러' 제의 본질적 측면이다.

#2
우리는 사바 세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우리는 '돈벌이 패러다임' 이 외 어떤 대안적인 가치를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본문 인용>
"한국의 민주화운동 세력은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군사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는 저항과 투쟁의 정치에서는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성찰과 전환의 정치에서는 명백히 실패했다.".. 즉 아래로부터의 운동, 소규모 연결망 운동, 분권과 자치의 운동

더 적게 일하고 더 작게 먹고 더 적게 쓰면서 더 많이 존재하고 더 많이 관계하며 더 많이 행복해지는 그런 삶이 가장 보편적 해답이 아닐까?

#3
각자 간단히 기억에 남았던 중국사 장면은 어떠한 것들이 있으신가요?

<본문 인용>
노신이 살았던 시대는 2천5백 년이나 지속된 중국의 봉건왕조 체제가 무너지고 서구의 계몽주의적 가치관과 문물이 유입되며 새로운 사회로의 이행을 놓고 수많은 논의들이 착종하던 시대였다. 이러한 격변기에, 노신은 모든 중국 인민의 개인의 자유와, 그것이 모여 이루는 민족의 자유를 위해 분야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싸웠다. 

#4 
책의 주인공 노신처럼 우리도 자기 삶을 간단히 뒤돌아 보겠습니다. 시기별로 어떤 책이 기억에 남으시는 지요?

이정훈 
- 초등학교 때 누나, 형이 보던 위인전을 많이 읽음. 덕분에 이과인데도 중/고등학생 때 국사/세계사는 공부를 안 해도 항상 성적이 좋았음. 
- 중/고등학교 때 책이라고는 <슬램덩크> 빼곤 별로 기억에 남지 않음. 다만 6.25 때 통역 장교이신 영어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학가서 책 읽고 토론 하는 걸 꼭 해야된다는 말은 명심함.

- 대학교 가서 독서 토론 동아리 시작함. 1학년 때 일종의 약한 수준의 '운동권 학습' 당함. '다현사' '동양철학 에세이' 등의 빤한 고전부터 다수의 사회 과학 관련 책을 읽음. 이 때 처음 내 돈 내고 책읽기 시작하고 독서가 취미가 되었음. 소설은 별로 읽지 않았음.
- 군대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10번 이상 읽음. 일본 공포 소설 '링' 재밌게 봄. 제대 후에도 강준만, 홍세화, 진중권, 박노자 등의 책을 주로 봄
 
. 직장인이 되고 동아리 후배애들과 꾸준히 독서 토론을 함. 2009년 RWS을 계기로 독서를 단순히 취미가 아닌 공부로 여기기 시작.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고 서평을 쓰기 시작함.
. 40살이 되면 1층 북카페, 2층 청소년 독서 모임 겸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싶음. 청소년 대상 독서 모임 야학을 사전 시험 단계로 준비할 예정. 과연 독서 토론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시험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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