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강신주 씨 강의는 쫓아 다니면서 계속 들어야겠다. 세상을 나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나에게 철학은 필수 학문이다. 그 철학을 가장 쉽게, 가장 깊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강신주 씨다. 경배해야 한다.

<등산복이 아니라서 무효>

강신주 씨를 경배하는 이유
. 뛰어난 집중력. 그 분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사람의 집중력이 보인다. 이만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얼마나 몰입이 필요할까? 철학자란 익숙한 세상을 낯설게 보이게 만드는 사람이다. 낯설게 보이려면 관찰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의에 충실한 사람이 강신주 아닐까?

. 무엇보다 쉽다. 언젠가 강신주 씨는 강의에서 자기는 책을 쓰고 강의를 할 때 항상 뒤에서 졸고 있는 3명의 사람들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나의 말을 듣고 깨어 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다고 한다. 고등학교 수학 또는 영어 수업 시간이 생각난다. 반 이상 잠들어 있는 교실을 아무런 욕심 없이 바라보던 수많은 선생들의 눈빛. 닥치고 경배하여야 한다.

. 내공의 끝이 어딜까? [철학 VS 철학] 이라는 책이 있다. 동, 서양 철학자 100명 이상을 망라한 책이다. 900 Page가 넘어가는 광할한 분량에 3만 5천원이라는 압박감까지. 누가 감히 이러한 시도를 하려고 엄두조차 낼까? 한 사람이 그것도 많지 않은 나이에 이러한 작업을 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

책 리스트
. 강추 : <철학 삶을 만나다>, <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
. 그 외 : <철학 VS 철학>, <노자 대 장자>, <공자 대 맹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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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거리] 대담

Posted at 2007. 9. 9. 07:50// Posted in 책을 쓰자

책을 읽으면서 발췌한 여러가지 화두들

인간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이
그 사람의 불안감을 이해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서구가 말하는 근대의 가치들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근대의 가치들은 민주주의, 개인주의, 이성주의 등이 있다.
섣불리 우리 나라에서 서구처럼 근대 가치의 비판등을 하는 것은 옳바른 인식이 아니다.

진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다양성의 증가이다.
우리 사회에 다양성이 있는가? 주류가 판을 치는 사회.

최소한 정책을 만드는 부문에서는
올바른 사람, 도덕적으로 옳은 사람이 이기게끔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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