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08년 IT Trend 전망

Posted at 2008. 2. 1. 13:23// Posted in 이 책 읽어 보세요


아래 부문 중에서 내가 실제 적용할 분야는?

외부 정보와 개인 적용 사이의 갭은 언제나 뜨거운 이슈이다.

아래 등을 가지고 나 개인의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만큼.





2008년 현실계 IT의 관전 포인트는?

김국현(IT평론가) ( ZDNet Korea )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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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또 밝았다. 현실 기업을 보좌하고 있는 IT 부문의 부문장들의 새해 결심은 올해도 여전히 이구동성 "IT 비용 절감과, 혁신 및 변화에 유연한 시스템 확립"으로 수렴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포커페이스의 답변 너머,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들의 마음 한켠에 담긴 채 좀처럼 덜어 내지지 않는 궁금증을 찾아 가 보자. 올해의 예측을 위해 작년의 현장 검증부터 시작해 보니, 실마리가 하나 보인다.

작년 한 해, 웹2.0이 끓어 오른 2007년. "엔터프라이즈 2.0"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했다. 이는 사실상 시장과 생태계의 측면에서 확연히 구분된 '이상계'의 산업적 특성이 '현실계'에 자극을 준 사건인데, B2B니 B2C니 하는 종래의 구분자로는 이제 더 이상 분리해 낼 수 없는 변화가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현실계의 전산실은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네이버와 구글로 상징되는 새로운 IT 트렌드 메이커의 등장은 SI와 SM에 지친 현실계의 IT 주자들에게는 적잖은 당혹감과 질투심마저 불러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이 상대해야 할 현업 사용자들의 태도 변화가 야기되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인트라넷의 업무를 인터넷과 비교하기 시작했다는 사건이다.

기업 내부에 어떻게 위키와 블로그와 검색과 태그가 쓰일지 고민하고, AJAX와 같은 전형적 B2C 기술이 억지로나마 B2B에도 시도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공수에 비해 너무 고달팠다는 교훈도 얻었다.). RSS가 기업 내부의 정보를 잇는 혈관으로 기능할 가능성에 대해 체계적 모색도 시도되었다.

이는 곧 기회를 의미했다. 동시에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의미했다. 컨슈머 웹의 서비스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플랫폼 벤더들은 그들의 업무 생산성 제품들을 이 트렌드에 접목시켰다. 2007년은 플랫폼으로서의 웹으로 시작한 이상계의 혁신이 현실계로 수입되는 원년이었다.

여담이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플랫폼' 벤더의 3강 2중 체제가 올해는 어떻게 변모할지 보는 것도 흥미롭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3강과 여기에 오라클, SAP을 넣어 2중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2中 벤더의 공격적 M&A 공세는 2007년 특히나 뜨거워서, 오라클의 BEA 매수 실패극은 그 상징적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 있는 점은 구글이 현실계에도 의미 있는 플랫폼 벤더로 적어도 미국에서는 등극하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컨슈머 웹용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과 맞물려 2008년 서로 교차 공세를 가속화하는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다.

현실계 기업의 특징적 제약상 IT의 전략 입안을 상당 부분 벤더에 의존하게 되는 입장에서, 다수의 플랫폼 벤더가 이상계의 성격을 지니기 시작한다는 점은 2008년을 예측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2008년도의 관전 포인트를 세가지 정도 뽑아 보자.

SaaS의 전환점과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의 물리적 소재가 느껴지지 않는, 즉 구름 위 어딘가 저편에서 컴퓨팅을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트렌드는 기업 시장에도 직접 사례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다. 이상계적 정보 운영의 묘미를 체득한 현실계의 IT 요원들은 소유에 집착하던 구태의연한 전산실 마인드를 버리고, 현업의 요구를 먼저 반영해 주는 서비스 업체에 조금씩이나마 서비스를 아웃소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인 메일도 수년 째 당연히 맡겨 왔는데, 뭐 특별히 치명적이지 않은 회사 정보라면 맡겨도 좋지 않을까라는 인식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 CRM이나, 회계와 같은 분야에서 트렌드가 시작되어, ERP와 같은 본격적 분야까지 넘어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물론 여기에는 과거 ASP의 실패 체험이 어느 정도 업계의 부채가 되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난점이 있기는 하다. 현재로서는 SaaS가 ASP와의 차별점을 부각시켜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예컨대 종래의 ASP가 기성복과 같이, 주어진 대로 쓴다면 2008년 우리가 목격할 SaaS는 맞춤복과 같이 사용 기업에 맞추어 뛰어난 유연성을 보여 주는 식이다. 하나의 인스턴스를 여러 세입자가 나누어 쓰는 '멀티테넌트(multi-tenant)'형의 특성상, 단가도 ASP에 비해 저렴하다. 특히 유연성의 장점은 각양각색의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할 수 있다는 뜻에서 끝나지 않고, API를 통한 SI 연동 기능을 확충한다는 면에서 부각될 것이다.

SaaS가 이륙한다면 IT 시장의 판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RFP를 내고 BMT를 하여 SI 사업자와 벤더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관례에, SaaS의 리스형 부품 모델을 어떻게 적응시킬지 많은 기업들이 숙제를 품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벤더의 의지와 시장의 개화 여부는 늘 별개의 문제다. SaaS의 붐업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로컬라이제이션을 포함한 서비스 자체의 성숙도 이외에, 시스템 통합의 용이성과 안정성이 담보되는 것이고, 이들은 시장 판도를 결정할 주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다.

SaaS를 기획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SOA의 연장선상에서 재사용성 높은 업계 표준 부품을 빌려서 끼워 넣는 이미지를 떠올려야 한다. SOA가 여의치 않은 고객을 위해서는 웹2.0풍의 매시업 결합 기술로 가볍게 시스템 통합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ASP 시절에도 그랬듯이 SaaS는 많은 면에서 기획 인력 자신의 커리어를 건 비약을 요구하기도 한다.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구매, 조달, 운영 등 내부 인력이 해 왔던 일들을 소모품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서구의 많은 SaaS 고객들의 상당수가 비IT부문의 CxO의 결단으로 SaaS를 도입한 전례를 생각해 보면, 이는 2008년 현실계 기업이 어느 정도 변화를 수용할 정도의 성숙도를 지니게 되었는지에 따라 중흥 여부가 좌우될 것이다.

버츄얼라이제이션, 컴퓨팅은 어디까지 가상화될 수 있을까?
가상화란 스토리지나 메모리, 심지어는 화면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컴퓨팅 리소스를 물리적 실체와는 별도로 논리적으로 분할하거나 통합하여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말한다. 전혀 새로운 기술이 아니고 이미 'VM'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스택은 IT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올해의 화두는 이 중에서도 서버 관리 면에 있어서의 본격적 활용인데, 100대의 컴퓨터를 1대처럼, 1대의 컴퓨터를 100대처럼 보이게 하여 그 위에서 도는 소프트웨어를 속이는 기술이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스토리지 가상화는 전자의 사례고, 서버 가상화는 후자의 일례다. 특히 서버 가상화는 서버를 나눠서 또 다른 서버를 돌릴 수 있으니 초기 비용이 줄어 들고 운영 비용도 절약되는 가시적 효과가 크다. 우리가 일반적 업무에서 개별 서버를 운영하는 경우 각 서버의 부하는 50%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상화 기술은 여러 서버를 모아서 한 두 대의 물리적 기계에서 돌리고, 부하가 피크에 달할 경우 다른 서버로 대피시키는 역할도 한다.

뭐니뭐니해도 가상화의 가장 큰 혜택은 업무 안건이 발생할 때마다 구매 품의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조직 문화적 편의성에 있다. "일단 조금 해보고 두고 볼" 업무에 특히나 유용하다.

노장 VMWare는 물론, 최근 Citrix에 매수된 기대주 Xen, 그리고 신예 Hyper-V가 탑재된 윈도우 서버 2008이 출시되면서 가상화는 이제 모든 IT 프로젝트와 전산실의 필수 이수 과목이 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이미 아주 깊숙이 칩 레벨까지 내려와 있어 Intel VT나 AMD V와 같은 가상화 동작 모드가 존재하고 있을 지경이다.

2008년 IT 기획에 가상화는 이제 더 이상 옵션으로 고려할 솔루션이 아니다. 이것이야 말로 명실공히 인프라스트럭쳐다.

Everything-over-IP화의 정착과 정보 근로자의 정보 활용력 증대
추억의 '백색전화 청색전화'라는 단어가 아직 귀에 선한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가정에도 VoIP폰이 들어 오며 우리의 음성 정보를 IP가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 그 대가로 시간과 거리의 제약 없는 자유를 주고 갔다. 2008년은 VoIP로 시작된 IP화(化)의 은혜가 모바일로 파급되면서, 가장 파괴적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핸드폰 음성 통화의 IP화, 즉 모바일 VoIP도 가시화될 것이다. 와이브로는 이를 위한 절호의 찬스다. 발목 잡는 세력만 없다면...

이 트렌드는 기업에게도 고맙기 그지없다. IP화 특히 VoIP의 도입으로 인한 자유의 증가는 기업에게 더욱 의미가 깊기 마련인데, 이는 단지 비용 절감과 같은 실리적 이유가 아니라, 디지털화되지 않았던 최후의 아날로그 정보들이 대거 정보 자산으로 편입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특히 대부분 커뮤니케이션에 몰려 있었는데, 이 아날로그적 소통의 영역을 디지털로 통합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 Unified Messaging) 솔루션 시장이 이륙을 시작할 것이다.

문자, 메신저, 전화, 메일, 팩스 등 산재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정보 근로자의 두 손을 늘 바쁘게 만들었다. 이제 통화 수신 기록이 메일에 남고, 보이스 메일이 MP3 첨부로 날아 오며, 팩스가 그림 첨부가 된다면 어떠할까? 이러한 정보의 통합이 모든 것이 IP가 된 오피스의 일상이 될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정보를 비트로 바꿀 수 있게 된 정보 근로자의 일상은 지금까지와는 이제 다른 근무 형태를 요구 받게 될 것이다.

이제 올(all) IP화로 늘어만 가는 비트를 어떻게 관리하고 그 것을 생산성으로 바꿀지에 대한 방안이 2008년에는 특히 기대될 것이다.

하나는 지금까지 고려되지 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정보 근로자의 PC에 깔릴 가능성으로, 오피스에서 시작한 OBA(Office Business Application), 웹UX에서 시작한 AIR등의 사용자 런타임, 그리고 '이상계' 서비스에 입각한 위젯과 가젯류 등의 확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개인을 상대하던 서비스 사업자, 단적으로 포털 들의 사용률이 기업 사용자의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점. 그 이유는 정보 근로자의 라이프스타일은 어쩌면 기업에 의해 소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보 생활은 전산실내의 서비스(in-house, on-premise)와 서비스사업자의 서비스(outsourcing, on-cloud)가 적절히 분배될 터인데, SaaS가 전통적 정형 업무에 신경 쓰는 동안 비정형 업무는 워크-라이프-밸런스까지 고려한 삶 전체를 설계할 수 있는 전통적 이상계 기업의 몫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SNS나 위키, 카페, 스카이프와 같은 컨슈머 대상 품목이 엔터프라이즈 기업에서 태연히 쓰여지는 일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2008년도 여전히 이상계와 현실계의 경계선상에서 흥미로운 일들이 속출할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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