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한 가지의 일을 선정하기 전에 먼저 전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나열부터 하겠습니다. 제 명함에는 IT Sales Engineer라고 적혀 있습니다.
영업 지원 엔지니어이죠. 아무래도 IT 분야는 전문적인 분야이기에
영업이 잘 모르는 기술적인 분야에 관해서 도움을 줍니다.
고객, 영업 및 엔지니어 중간에서 코디네이션 한다 정도가 정확한 업무 정의일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하는 일은 제안서 등 각종 문서 작업(잘 모르는 영업/고객이 궁금한 내용에 대한 답이
되도록 보기 좋게 작성해야 합니다.)이 주가 됩니다. 하지만 직업에 대한 감흥은 없습니다.
직장 7년이 넘어가면서 좋은 집, 좋은 차에 대한 환상을 버린 후 별로 흥미가 없더라구요.
그저 제가 좋아하는 일과 관계가 될 때만 속도가 아닌 질에 집중해서
제대로 해 보려고 할 뿐 입니다. 직업이란 저에게 되도록 스트레스 덜 받고
농땡이 칠 수 있는 공간, 시간이면 충분 합니다.

다음은 취미입니다. 눈치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전 취미로 하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책 읽고 토론하는 걸 즐겨하고 강의 듣고 달리는 걸 좋아한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새끼를 여러 개 쳐서 현재 정기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만 나열해보면
함글터 글쓰기, 희망제작소 렛츠 1기(강의 후 모임으로 일종의 동문회) 서기,
RWS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운동 사회자, 백권 가약 독서 모임 진행자, 동아리 후배 독서 모임,
시사인 잡지 독자위원, 전 회사 야구 동호회, 등산이 있습니다.
평균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군요. (음... 회사일을 안하니 별걸 다 하군요. 참)

기타로는 조깅, 롯데 야구, 트위터/블로그 운영, IT 동향, 아이폰 등에 관심에 있구요.
예전에 하던 축구 동호회, 등산 동호회, 마라톤 참가는 이제 안 하는 편 입니다.

쭈욱 나열하니 이것저것 하는 게 참 많네요. 무슨 자랑하는 것 같아 쑥스럽습니다.
여자 친구가 참 괴로워 합니다. 일단 주말에도 자기랑 안 만나준다,
그리고 자기 만날 때는 아무런 계획도 없는 넘이 다른 모임 할 때는
운영자도 하면서 온갖 정성을 갖다 바친다, 모임에 여자 만나서 희희덕 거리지 않냐?
완전 무섭습니다~~

참 못난 남자 친구 입니다.
여자 친구가 없는 상태로 오래 있으면서 이것저것 많이 하던 게 버릇이 되어
아직까지 쭈욱 이어지고 있네요.그리고 요즈음 직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서
시간이 조금 여유로우니 요때다 싶어 좀 더 활발해지는 것도 있구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일은 독서 토론입니다. 토론에서 배우는 소통이 화두입니다.
독서를 통한 소통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몰랐던 삶의 진실,
나 스스로의 모습, 다른 사람과의 동질감 혹은 이질감 이런 것들을 발견할때면
이런 것들이 저에게 큰 재미 혹은 흥분으로 다가옵니다..

다른 사람의 진심이 나에게 통하였다 혹은 내가 모르는 나와 서로 통하였다 등
이런 느낌이 들 때 기분이 좋아지죠.

회사일로 그야말로 기진맥진 해져 한 마디도 못 할 만큼 내 몸에서 기가 다 빠져갔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도 막상 독서 모임에 참가하면
어디서 모를 에너지가 나옵니다. 그래서 별로 말이 없는 과묵한 갱상도 남자가
어느새 모임에서는 신나게 떠들곤 합니다.
저도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가끔 신기하기도 합니다.

음, 그리고 전 이런 평등한 상태가 좋습니다. 독서 모임이라 서로 평등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그러니 나이가 어리건 배움이 작건 크건 평등하게 서로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건 권위를(혹은 어색한 긴장) 못 견뎌하는제 성격 탓입니다.  
대학교 동아리 모임에서도 선, 후배가 서로 ‘학형’하면서 서로 높임말을 했던 게
저희 동아리 가장 큰 매력 이었습니다.

물론 책을 통해 배우는 것도 참 많구요.

최근에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준비하면서 배운게 많습니다. 전문가로 인정(전문가 인 척)
받기 위해 다른 분들과 같이 독서 토론 전문가 과정을 준비하는데
수준이 높은 분들과 토론을 하니 새로운 재미로 다가 오더라구요.

충실히 자료 조사도 하고 문화 다양성, 소외, 반자본, 타자 등 생소한 개념에 대해 의논하고...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음.....
저는 운 좋게도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제 취미가 넘어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p.s
제 꿈은 ‘1층 북카페 2층 독서 모임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돈 벌 생각 없고 능력도 없는 것 같아서 사업을 할 생각은 없구요,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가게에 적용할 거에요.
함글터 분들도 성공하시면 꼭 여기 기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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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으로 있는 시사인 149호 리뷰.
별거 다 하고 산다고 여자 친구에게 엄청 욕먹고 있다.
아~~~ 일을 요리 하면 벌써 잘 되었을 건데. 최소한 밥벌이는 제대로 할 건데.


* 사회 in : 인천대교 마티즈 사고
여지껏 읽은 기사 중에서 최고로 쉬운 기사였다. 건강 보험 하나로 기사 등이 좋아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시사인의 과학 in, 경제 in 의 기사는 친절한 편이 아니다. 조금만 어려운 내용 혹은 단어가 나오면 이게 뭐지라고 갸우뚱 하게 된다. 

그에 비해서 이번 마티즈 기사는 쉽게 설명 했다. 더 좋은 건 기사의 메세지도 분명했다. 먼저 3장의 사진으로 의문점이 풀렸다. 특히 인천대교 참사 당일 마티즈 행적 설명은 시간별 사건의 순서가 약도와 함께 표시되어 그 날 상황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 CVT 경고등을 보여주어 어려운 CVT 용어가 쉽게 와 닿았다.

또한 기사의 메세지도 분명했다. 그동안 마티즈 CVT 관련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된 제조사 조치와 홍보가 되지 않았다는 이 사건의 문제점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기사 표현대로 이 사건 운전자가 사전에 마티즈 문제를 알고만 있었어도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인데 읽는 내가 정말 안타까웠다.

앞으로 어려운 기사가 이 기사처럼 많이 많이 쉽게 표현되었으면 한다. 

* 섬세하지 않는 편집
시사인은 표지의 ”남색 띠” 만큼이나 세련되지 못한 잡지라는 인상을 많이 준다. 철저하게 기자의 기사, 글자로만 승부하려는 고집일까? 상대적으로 섬세한 편집 과정을 거친 디자인이라는 맛이 없다.

이번 호도 마찬가지다. 강원도 막국수에 나온 지도는 이제 네비 때문에 더이상 보지않는 지도책에만 나오는 지도이다. 구글 어스도 이제 나온지 꽤 되었는데 이건 너무 클래식 하다. 홍대 기사의 스트리즈 H 약도와 깔끔함이 너무 대비된다. 지도의 이미지는 선명하지도 않아 맛깔 넘치는 아래 막국수 사진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p.30 서울시 부채 현황이라는 의 표도 어지럽다. 일단 색깔 자체가 남색 타이틀에 빨간색, 초록색 넘쳐난다. SH 공사를 강조하는 것 같은데 글쎄이다. 그리고 23,593,336(단위 백만원) 이건 한참봐야 23조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냥 23.5조라고 하지. SH 공사가 16.3조 이던데 이건 전체 숫자를 쓰지 말고 16.3조(69%) 이러면 좀 더 잘 나타날 수 있을 것 같고.

* 마피아들
편집국장의 편지, 커버스토리-금융, 특집-지방재정, 시사에세이 등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야마'는 권력이란 곧 자기 이속만 챙기는 집단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지방 재정을 거덜내는 지방 토건 마피아 들, 자기 사람 이익을 위해 시장의 원리를 무시하는 금융 마피아, 그것도 기득권이라고 거기에 안주하는 야당 마피아 들. 인간이란 이리도 자기 욕망에 충실한 집단이라는 게 새삼 느껴진다.

* 표지 이미지 약하다.
빨대가 너무 작고 조약스럽다. 기사 내용과는 다르게 겨우 조그마한 빨대를 꼽아서 떨어지는 떡고름 받는다는 느낌. 기사 내용에서 보여지는 누군가 뒤에서 전체를 조종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시장의 원칙이 아닌 자기 잇속 챙기기라는 핵심도 들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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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빨리 시사인 라이브에 업데이트를 원하는 다급한 마음에 금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리뷰 올립니다. ^^

# 커버스토리
읽으면서 눈물이 조금 나왔다. 잡지를 덮고 분을 삭였다. 도대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MB는 괴물인가?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세상이 이토록 달라지나? 

이런 중대한 일이 왜 그동안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을까? 정말 세상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꼭 알아야 할 기사이다. 시사인도 시사인라이브에 빨리 기사를 올리고 독설(@dogsul)님은 트위터를 통해서 많이 알려야 한다. 이건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꼭 봐야될 기사이다. 경찰 특집으로 이건 철저히 조져야 한다.

이번 기사를 계기로 경찰 내부의 좀 더 많은 양심 선언을 바란다. 아무리 보수적인 경찰 집단이지만 이렇게 동료들이 파면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당하는데 같은 경찰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 ‘시사인’은 아예 새로운 잡지를 창간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이런 양심 선언 하신 분들의 근황을 좀 더 많이 알려주셨으면 한다. 어려운 용기를 내신 그러한 분들이 내부 고발자가 아닌 양심적인 사람으로 존경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커버이미지
파면이라는 메세지가 가장 중요한데 표지에서는 그게 약하다. 추락의 느낌이 강한 이미지가 없을까? 아쉬웠다. 하기야 경찰 마크 자체가 낯설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검찰과 법원의 마크는 기억에 남는데. 반면에 ’경찰 바른말 하면 파면'은 이라는 표제는 입에 착 붙는다. 

#독자위원회의 힘(?)
이번 호는 독자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한 기사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예로 ‘무상 의료’ 편은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해설해 주셨다. 염지홍 대표 옷걸이 북스탠드 업 동영상은 친절하게 유투브 링크를 제공해주었다. 직접 보았는데 단축 URL은 주소까지 정확했다.궁금했던 진보대통합 관련 소식은 진보신당, 민노당 대표 분들을 초청했다. 

물론 이게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잡지를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 최저 생계비 한 달 나기
최근 한겨레 신문 사 <4천원 인생>을 읽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 보는 내내 가슴이 얼얼했다. 실제로 책을 덮고 조금 울기도 했다. 

기자가 실제로 체험을 하고 기사를 쓰니 머리가 아닌 가슴이 반응했다. 비참한 현실이 생생하게 잘 전달 되었다. 내가 자주 가는 음식점, 대형 마트 그리고 자주 보는 외국인 노동자, 공장 노동자들이 이렇게 사시다니. 우리 어머니도 이렇게 사셨겠지라는 당연한 생각도 들고. 읽고 나서 마트에 가면 그 분들의 얼굴을 보고 음식점에서는 절대 함부로 말하지 않게 되었다. 정말 가슴으로 다가와서 여운이 아주 컸던 책 이었다. 

이번 호 최저 생계비 기사처럼 시사인에서도 이런 체험 기사를 많이 만날 수 있으면 한다. 사람들이 단순히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도록. 그래서 조금은 내 삶을 변화할 수 있도록. 

#인턴기자
인턴기자 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생활 임금’, ‘치킨 세계화’는 앞의 기사와 연계해서 궁금증을 잘 해소해주었다. 상세한 자료 조사에서는 정성이 느껴졌고 문장도 깔끔하게 잘 읽혔다. 인턴이라는 이름을 빼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 같다.

#안희정 인터뷰
안희정 인터뷰는 ‘딴지 일보’와 대비 되었다. (http://www.ddanzi.com/news/19680.html)
안희정 개인의 매력이 딴지 일보에는 잘 나타났다. 읽고 나서 그의 팬이 되고 싶은 충동이 들만큼. 실제로 안희정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기도 했다. 그런데 시사인에서는 그런 매력은 없었다. 조금 차분하게 그를 바라볼 수 있었다. 두리 뭉실하게 현안에 대해서 말하는 그가 조금 의아 하기도 했다. 노무현 서거 시 울분에 차서 MB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어떤 부문이 그의 참 모습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왜 안희정 씨를 인터뷰했는지 배경 설명이 약해서 아쉽기도 하다. 그리고 좌희정 우광재의 이광재씨는 아이디어 뱅크라고 하던데 이광재 씨와 구체적으로 어떤 비화/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타
최근 2030 세대의 창업은 공공성, 나눔/소통이 이전 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이전 세대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게 목적이고 성공하기 위해 아이디어는 되도록 숨기려 했다. 이게 핵심 차이점이라 생각드는데 이런 부문이 빠져 아쉬웠다. 그리고 실제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 주었으면 좀 더 좋았을 듯.

정말 만화 이끼를 꼭 보고 싶게 만드는 인터뷰였다. 그와 똑같이 영화 이끼는 정말 보기 싫게 만드는 영화 평론이었다. 참 선명히 대비된다. 기사의 힘이란 무섭구나 새삼 알게 되었다.

치킨 기사는 정말 자료가 풍부했다. 고재열 기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활용한 그만의 무기이자 시사인의 강점일 것 이다.

진료비가 앞으로 어떻게 줄어드는지 실제 시나리오를 해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듯.

나도 TV를 없애야 겠다. 친절히 카페 주소가 나와 있어 실천하기가 쉬웠다. 

강남 좌파 혹은 강남으로 가고 싶은 좌파의 자기 기만을 밝혀주는 기사를 만났으면 한다. 약간 다른 관점이지만 최근 에듀머니 제윤경 이사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정말 섣부른 재테크는 재앙을 가져오고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걸 잘 알게 되었다. (http://bit.ly/cYmyCa) 시사인에서 이러한 기사를 만나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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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 했던가? 나 일 안 하고 요새 요런 것 하니라 회사서 놀고 있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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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삼성이 아니라 경찰의 인권 유린이 적당하다.
저는 처음에 ’날개꺽기'라는 단어가 인터넷에 떠돌아서 이번 경찰의 고문 사건을 무시했습니다. ‘날개꺽기’라는 단어 자체의 뉘앙스가 가벼워서 별 일 아니겠지 그랬죠.

그런데 이번 시사인을 읽으니 정말 심각한 일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단순히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이번 정권 들어서 실적위주의 정책으로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이더군요. 최근 PD수첩의 민간인 사찰까지 겹치면서 인권이라는 가치는 실적, 돈 앞에서 또 한 번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이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심각한 사안입니다. 구조의 문제는 권력자가 책임을 져야죠. 인권의 가치를 모르고 단지 실적, 돈만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을 것 같군요. 그동안 피를 쏟아서 이룬 형식적인 민주주의인데 이것 마저 없어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촛불 시위' 때 강경 진압을 명령한 지도부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절망하게 됩니다. 희망이 없는 것 같아요. 충성만을 강조하고 지켜야 될 가치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조직이네요. 분명히 권력이 유한한데 안 스럽군요.

그리고 분명히 기억을 하고 싶습니다. ‘촛불 시위'의 군화발 전경 및 책임자, 사무라이 조 전경 및 책임자 등의 현재 지위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과연 그들 또한 여전히 요직인지? 그리고 이번 ’날개꺽기'의 담당자와 책임자도 어떻게 처벌되는지 끝까지 추적해주셨으면 합니다.

돌아보니 회사 조직도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이구요. 회사는 자기 몸 담보로 정규직일때 뽕 뽑으려고 밤 늦게까지 야근합니다. 모 ’S’기업다니는 제 친구는 잔업비만 120만원 버는데 그게 한 달에 휴일이라곤 하루 쉬고 평일은 매일 11시 넘어야 나오는 돈이라고 하던구요. 그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 그러고. 학생들도 여전하더군요. 요즈음은 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교 때 부터 국제중 준비하니 더 나빠진 것 같고.

실적, 돈 이런게 중요하지만 정말 정도가 심한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감상적이 되네요. 열받아서 다른 기사 리뷰 쓰기가 어렵네요.)

기타
. 영화 리뷰
영화 리뷰는 단순히 하나의 작품 소개에 안 그쳤으면 합니다. 저는 그 수준이라는게 한 참 낮기는 하지만 문화를 대하는 안목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때 <씨네 21> 많이 보기도 했고 주위에 씨네마 키드 영향도 조금 받고. 주위 성향들이 진보, 지식인 임네 하면서 ‘문화적 취향’ 따위를 운운했었죠. 그러다보니 저도 조금 우쭐해지고 했고.

그런데 이런 지적 허영심이 계속 충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치, 경제 요런 건 조금 따져도 문화에서는 대충 잰 척 하면서 살고 싶은거죠. 그래서 영화 기사는 되도록 요런 ’감성'을 지킬 수 있도록 영화 1편만 리뷰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최근의 흐름,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의 성향, 소위 영화제 수상했던 잊혀지기 쉬운 명작들의 소개가 많았으면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예전만큼은 영화를 안 보는데 그래도 조금 아는 척 할 수 있도록.

. 히딩크 오보
시사인의 품격이 느껴지네요. 단독 특종임에도 불구하고 자화자찬하지 않고 차분히 그 시스템을 밝혔다. 잘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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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시사인 독자 위원 리뷰. 아 내일까지 이번 주도 써야 되는데.
아아아아앙아

#정말 식량 위기가 올까?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기본적으로 농지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른다. 한미 FTA의 경우도 우리 나라 농업을 희생해서 외제차를 싸게 사는게 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지 않냐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이번 호의 식량 위기에 관한 기사는 조금 뜬금 없었다. 느닷없이 우리도 북한처럼 식량위기를 겪을 수 있다니?

다이어트를 지상 과제로 여기며 살아온 우리에게 "굶어 죽을 수 있다"라는 말은 아무래도 섣듯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이게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의 앙뚜와네뜨처럼 당장 눈앞에 닥친 심각한 문제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인지 아님 지난 겨울 신종 독감 경고같은 단순히 위기를 조장하는 문제 제기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이 문제가 시급을 요하는 중요한 문제라면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좀 더 생생한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구 온난화 문제도 아무리 학자가 숫자를 들이대면서 설명해도 잘 안 와닿는것과 동일하다. 실제 해외 식량 위기 사례, 시골 마을 이장을 겸하고 계시는 <살림의 경제학> 강수돌 교수님 등의 사례 등이 도시 사람들에게 좀 더 피부에 와 닿을 것 같다. 

이번 호는 앞 부분의 농지 면적 기사는 빨간 펜으로 강조해서 이해가 잘 되었는데 갑자기 우리도 북한처럼 "식량 위기"를 겪는다고 하니 거부감이 많이 들었다
.
(오늘 시사인 라이브 마빡 기사인데, 좀 황당하다. 또 하나의 헤드라인 제목으로 장난치는 것 같고.)

# 야권 연대, 이슈를 주도하는 시사인을 기대한다.
지방 선거 이 후 야권의 정계 개편 논의가 활발하다. 이 때 빠지지 않는게 야권 연대다. 이번 선거로 그 위력을 실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호 진보 신당 심상정 전 대표, 이번 민주노동당 이정희 위원 인터뷰 모두에서 역시 같은 문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문제를 시사인에서 주도적으로 다루면 어떨까? 핵심은 어떤 대안을 말하느냐이다. 이번 선거로 MB 반대는 성공했는데 역시그 이 후의 대안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개인적으로 늘 들어왔던 6/10 노동자 투쟁이 반쪽 이라는 애기와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인다. "무상 급식"과 같은 분명하고 구체적인 대안 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심 대표가 말한 민주당/국참당 일부, 민주노동당, 진보 신당 세력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들인 천정배, 유시민, 이정희, 노회찬/심상정 의원을 불러놓고 끝장 토론을 하면 어떨가? 그리고 정치 당사자 이 외 대학 교수들도 불러서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고. 단순히 이해 관계를 가진 세력들이 뭉친다는 느낌이 아니라 분명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정치 세력을 만들어간다는 이미지를 기대한다.

# 반가운 딴지 일보 문체
이번 호 커버스토리에서 고재열 기자와 주진우 기자는 기사를 발랄한 문체로 작성했다. 축구에 비교해서 지금 방송사를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빗대고 기자분 스스로 축구를 미친듯이 좋아하신다고 밝히기도 하고. 비록 시사 주간지이지만 이런 발랄함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주위에는 나처럼 이런 딴지 일보 기사에 익숙한 분들이 많다. 그 사람들은 구어체가 주는 솔직함을 좋아한다. 그리고 세상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에 유머가 없는 일들은 아예 받아들이지를 않으려 한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중량감이 있는 커버스토리라도 이런 발랄함은 마음에 든다.

그러나 비슷한 문체로 작성하는 "와글와글 인터넷"은 부족하다. 단순히 한 주간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이슈가 된 사건을 하나의 단어에 맞추어서 기계적으로 나열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필자 고유의 기발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럴 것이면 아예 외부 기고가 나을 것 같다. <위풍당당 개청춘>의 저자 등 이미 강호에는 섹쉬한 딴지 일보 문체를 화려하게 구사하는 젊은이들이 차고도 넘친다.

#기타
. 이번 IT 인사이트 처럼 IT를 단순히 기술로 보지 않고 우리 삶을 바꾸는 요인으로 바라보는 시선 괜찮았다. 기존 논쟁이 되고있는 애플빠, 삼성까의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 한겨레 한홍구/서해성 직설에서 "놈현", "관장사" 논란으로 아주 시끄러웠다. 노무현 하면 신성 불가침으로 무조건 찬양하고 보는 이런 식의 감정적 시선 정말 불편하다. 이럴거면 MB와 다른게 무언지. 연장선에서 노무현의 공만 계승하고 과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정치인이 없다는 부문에도 동감한다. 이 부문을 친노 정치인들에게 많이 물어봐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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