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퇴근 후 렛츠 종강 후 모임 후기
- 같이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전체 강의가 끝난지 2주 이상 지났는데 다시 모였다. 그만큼 교육이 좋았다.
   내가 말했나? 이 교육 강추라고!!!
- 그건 그런데 요새 술 먹으면 배가 아프다. 잠도 안 오고. 몸이 술을 거부하기 시작하는 듯


안녕하세요 퇴근후렛츠 서기 이정훈입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 퇴근 후 렛츠 (이하 렛츠 ) 1차 뒷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시간대는 너무도 익숙하고 조금은 꿈만 같았던 렛츠 수업과 같은 수요일 7시 30분 였습니다 석상렬 연구원 님 임성미 연구원 님 찬조 출연 포함하여 이윤모님유승혁님 김민정님 우인규님 이정훈 이렇게 총 7명이 모였습니다 장소는 종로 삼결삽 집 이었습니다 모임이 자연스럽게 고기랑 소주 한 잔 하면서 편안하고 정겹게 흘러 갔습니다 .


오늘은 공식적으로는  2가지 중요한 의제가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오늘 모임도 공식이 아닌 그 다음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 ^^) 1. 아직 끝나지 않는 것 같은 이번 렛츠 모임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와 2. 경매 때 모인 50여만원을 어디에 기부할 것이냐 였습니다 .


기부금은 2개의 후보를 정했습니다 이 2개를 가지고 온라인 카페에서 전체 교육생들의 다수결에 따라 사용 용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2가지 후보는 총무님이 따로 전체 메일 공지할 예정입니다 . (제가 사실은 술을 먹어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요 .)


그리고 앞으로의 모임 운영 방안은 정말 건설적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


먼저 희망제작소의 기존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미 희망 제작소에서는 행복설계 아카데미 , NPO 경영 학교 소셜디자인스쿨 등의 다양한 강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강의를 수강하신 분들이 수강 후에도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계속 만남을 유지하고 계시더군요 .


이분들의 사례를 나누어보면 1. 외부 강사 초청을 통한 강의 2. 공부 모임 (NPO 중간 관리자 분들이 많으셔서 ) 3. 수강생들 컨퍼런스 모임 등이 있습니다 각 강의와 커뮤니티의 특색에 맞게 각각 다양한 활동들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


저희 렛츠도 이와 유사하게 단순 친목 차원이 아니라 일정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앞으로 모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은 휴가가 끝나는 8월말이고 주제는  ”아이스 브레이킹 입니다 아직 렛츠 수강생들끼리 잘 알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 한 번도 안 들어본 수강생들도 많구요 그래서 공통의 주제인   왜 렛츠 프로그램을 신청하였고 " “렛츠 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를 가지고 각자 돌아가면서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 모임 이 후로는 독서 모임 외부 강사가 아닌 렛츠 수강생 자체 노하우 공유 (유승혁 님의 탱고 강의 포함 ), 자유로운 연구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예정입니다 .


 아무래도 혼자만 생각하면 외롭습니다 렛츠를 통해서 그래 나도 한 번 해보자 고 동기 부여는 되는데 막상 무언가를 하려면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세상 사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합니다 그 중 특히 렛츠를 신청하고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더욱 더 생각 " “뜻 "이 비슷한 사람입니다 같이 생각을 나누다 보면 서로서로 더욱 더 많은 힘과 용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막상 시작하면 변화라는게 별거 아니더군요.


이번 렛츠 프로그램은 어떤 계기를 만들어주는 동기 부여로써 다소 주입식인 강의 자체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였습니다 하지만 각자 개개인이 실제 자기 인생에 적용해 보는 실습 시간 은 부족했습니다 이번 후기 모임을 통해서 실제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여기까지가 공식 논제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하이라이트 입니다 저희들끼리 먼저 베타테스터가 되어 렛츠 전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기억이 나는 범위에서 개인별로 아주 간략히 정리를 해 보면


이정훈 
크게 변한 것 없지만 인생에 대한 자신감은 생겼다 
1. 40살에 사회 단체로 이직을 하기로 여자 친구랑 합의 했다 그런데 40살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회사 일 하기가 싫다 아무래도 쫓겨날 것 같다 
2. 다문화 가정 아이들 대상으로 9월부터 독서 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 . (유급 )


김민정 
퇴근 후 렛츠가 아니라 퇴근 후 맛집인지 알고 낚여서 수강했다 
1.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다 나는 전세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더 맞는거 같다 . 의외로 손쉬운 결정이었음. 
2. 회사 임원 분들을 위한 은퇴 후 계획에 관한 강의를 기획했다 
3. 제주도가 아닌 서울 서소문 광화문에 올레 길을 만들었다 .


이윤모 
장모님의 부탁으로 은퇴한 장인어른께 먼저 행복설계아카데미를 수강토록 안내하면서 본인도 렛츠 수강하게 되었다 
1. 모시고 계시는 임원분이 행복하지 않으시다 돈은 정말 많다 하지만 한 분의 경우 대장암 말기인데도 회사에서 아둥바둥 하신다 참 이해하기 어렵다 
2. 웅진 코웨이 44살 입사 제한 광고에 화가 나서 실제 45세 이 후 분들만 들어올 수 있는 회사를 창립할 계획이다 .


우인규 
이분 대박이십니다 . ^^ 
1. 이번 강의 덕분에 돈을 많이 버셨다 올해 우수 사원으로 뽑혀서 7월에 중국으로 포상 여행도 가게 되신다 희망제작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천사 클럽에 가입 하겠다는 소문이 
2. 기존 독한 재무설계에서 진정한 착한 재무설계로 거듭나게 되었다


유승혁 
1. 신용 카드 짜르고 현금으로만 생활 
2. 좀 더 활발한 댓글 포스팅 활동 (렛츠 카페에서 하시는 도배질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합니다 .) 
작은 애가 올해 고 3입니다 정말 깜놀 동안 이십니다 .


희망연구소 임 연구원 님의 전언에 의하면 항상 모든 강의에는 1기 분들이 가장 뛰어나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정말 맞는 말 입니다 다들 조금 더 알아가면 정말 재밌는 일들이 훨씬 더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아그막은 우리에게 쓰라고 있는 말 같군요 .


저는 벌써 다음 만남이 기다려 집니다 .


늦은 밤 서기 이정훈입니다 
(요즈음 술을 먹으면 속이 안 좋아 잠이 안 옵니다 아우 … 지금..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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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렛츠] 수료 후기

Posted at 2010. 7. 5. 15:37// Posted in 강의 후기
프로그램 소개 :  http://www.makehope.org/2859
꼭 들으시라. 추천 만빵.

어느 때와 똑같은 월요일 출근길. 몸은 천근만근 같아 이불 속에서 수없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웬지 여유가 있습니다. 지난 한 달의 퇴근 후 렛츠가 준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살이 그리 겁먹지 말고 마음 먹은대로 살아도 크게 힘들지 않다라는 생각, 자신이 듭니다. 그동안 괜히 쫄고 살았나 봅니다.  

돌아보니 그간 들었던 강의가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음 그보다 저는 강의 후기쓰고 그 후기에 호응해 주셨던 분들이 더 큰 힘이 된 거 같기도 하고. ^^ 

아무튼 최재천 교수님 강의로 100살까지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편안하네요. 정규직 일 때 쌔가 빠지도록 벌어보자라는 조급함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늙어서 일을 못하면 내가 아니라 사회가 손해인데 사회가 알아서 내 일자리 마련해 주겠죠 머.  

그동안 노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죠. 머 이렇게 바쁜 우리나라에서는 논다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범죄’를 저지른 다는 생각까지 들곤 했었죠. 그런데 유지나 교수님 강의듣고 나니 사람이란 원래 놀기위해 태어난 것이더군요. 이제 회사에서 이렇게 카페 글쓰기하면서 놀아도 별로 죄책감 안 가지려 보렵니다. (사장님 괜찮죠?) 

‘9억 노후자금' 사기에 놀아나지 않으면 돈도 많이 필요없더군요. 우리 나라는 복지가 없는 완전 하빠리 나라인지 알았습니다. 살기 위해서 부동산, 주식해야 된다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오히려 부동산, 주식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이자에 허덕이느라 더 힘들게 살더군요. 전 그냥 조금 벌고 조금 쓰고 조금 먹으면서 맘 편하게 살랍니다. 

NGO 일도 해 볼만 하더군요. 비록 그 집단도 똑같은 그 달 할당량이 있어서 경쟁이 있기는 매 한가지이지만요. 근데 그래서 더 해 볼만한 일 같습니다. 사람이 일을 통해서 성장을 못하면 그게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건전한 내부 견제, 소통이 있으니 생산성과 일하는 재미는 일반 기업보다 더 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서 모임 관련해서 해 보고 싶은 일도 있으니 더욱 구미가 끌립니다. 

 박원순 변호사님은 에너지에 끌렸습니다.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여전히 가능할까요? 신비할 뿐 입니다. 돈 많이 버는 변호사, 검사도 때려 치우신 분들이 저렇게 많이 있었군요.  그래서 저렇게 길을 훌륭히 닦아 주셨으니 나 같은 겁장이도 그 길이 걸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아그막 이창준 대표님은 회사명이 예술입니다.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렇죠. 맘에 먹으면 안 될게 없죠. 비록 세상은 그대로 이더라도 당사자가 바뀌면 세상이 달리 보이겠죠. 안경만 없어도 세상은 달리 보이니까요. ㅎㅎ 

사설이 깁니다. 월드컵이 아닌 퇴근 후 렛츠로 기억되는 2010년 6월입니다. 
지난 한 달이 제게는 기쁜 한 달 이었습니다. 비록 여전한 하루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추신
. 최고의 건배 제의 : 9988 234, 9988 복상사
  99살까지 팔팔하게 2~3일만 아프고 죽자
  그러지 말고 복상사로 죽자
. 연식은 오래되었는데 주행거리는 오래 안 되어 팔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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