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석한 저자 강연회.




강의 내용과 강사님 스타일이 나랑 코드가 잘 맞았다.

무언가 아카데믹하게 촘촘히 따지기는 싫다, 그래도 아는 척은 조금하고 싶다. 먹물근성 혹은 허영심 - 잘 충족시켜 주었다.

통상적인 유럽의 철학사와 역사를 뒤집는 해석들이 흥미로웠다. 

'개인의 발달' 이라는 관점에서 1415년 Hus 이 후 전체 유럽 사회의 철학 흐름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연계해서 쭈욱 훑어 주는데 쏘옥 빨려 들어갔다. 특히 교과서에서 찬양 일색이라고 배웠던 1789년 프랑스 혁명을 그냥 깔아 뭉개는데 참 속 시원했다. 그뿐만 아니라 19C 전체를 니체가 의미한 사생아 같은 시대(?, 적절한 표현인가)라고 걍 퉁치고. 

개인주의를 '긴장'에 주목한 게 특히 공감이 갔다. 세상과 나와의 긴장이 없다면 진실을 추구하는 진정한 개인주의는 발달할 수 없다는 니체의 해석을 명쾌히 설명해 주었다. 나 역시 내 속의 불만이 없었다면 '집단의 혐오', '자유의 옹호'는 생각하고 살지 않았으리라. 아마도 내가 지금 이민을 꿈꾸는 호주, 뉴질랜드 등에 살았다면 집단이니 개인이니 이런 어려운 개념은 생각도 안 하고 그저 편하게 살았겠지. 그런데 고맙게도 우리 사회 그것도 명바기 밑에 살아가니 이런저런 분개도 하고 그 분개를 없애려고 철학 공부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이런저런 측면에서 내 마음에 드는 강의다. 내가 나를 표현하는데 왜 '개인주의'인지 조금 설명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저자분과 페이스북 친구도 맺고 앞으로 계속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하기까지 하다. (@bangmo77)

그런데 굳이 딴지를 걸자면.... ^^ (절대 악의는 아니고)

우리 사회가 돈, 성공, 웰빙의 가짜 개인주의가 아니라 자아, 진실을 추구하는 진짜 개인주의가 탄생하기에 적합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오바'라는 생각이 든다. 군대가 엄연히 존재하고 북한이라는 현실적인 적이 폭탄도 던져주는 마당에. 그리고 학연, 지연 말하는 건 이제 식상할 정도로 뿌리 깊은데. 

개인이란 '입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성급한 생각이 드는데 혹시 저자님도 과거의 운동권 경력에 대한 너무 과도한 자기 비하, 자기 합리화가 아닐까 라는 의심도 살짝. 이재오, 김문수에서 느낀 불쾌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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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퇴근 후 렛츠 2기 모임 준비

Posted at 2011. 1. 15. 08:09// Posted in 강의 후기


2011년 1월 12일 희망제작소 분들과 퇴근후 렛츠 1기 분들이 인사동의 한 전통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제작소 내 간사 분들과는 첫 정식 모임이자 새해 인사도 나누는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자리 배치가 대강 아래와 같았습니다.

<깍아달라! 못한다>


남 팀장님(지금은 사무국장님 ^^) 포함 제작소 5분은 오른쪽, 이 회장님 포함 렛츠 6분은 왼쪽에 일렬로 앉아 니편/내편 갈랐죠. 네, 그렇습니다. 모임은 정모를 빙자한 ‘협상’ 자리였습니다.

‘올해 렛츠 2기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니 1기 분들이 참여해서 전체 컨셉도 잡아주시고 사회도 봐주시고 암튼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세요’ 와 ‘월화수목금금금 회사 생활에 아기는 이제 100일 이에요. 직장인들 바쁜 거 잘 아시잖아요’. 팽팽합니다.  

(아, 물론 노련한 남 사무국장의 말빨과 2기를 위한다는 대의(?)에 저희가 조금 밀렸죠. ㅎㅎ)


음식은 참 맛있었습니다.

<남도 음식점 특유의 꼬막과 고등어>


제작소 분들이 화끈하게 쏘셨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먹어보는 꼬막이 쫄깃했습니다. 예전 시골 살 때는 흔하게 먹던 거라 참 대접을 못 받는 음식이었는데 서울에서는 별미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꼬막을 잘한 이 음식점은 이름이 남자만이 아닌 ‘여자만’ 입니다. 참고로 '여자만'이란 여수와 고흥 사이의 만 이름으로 순천만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역시 세상 살이 공짜는 없습니다. 얻어먹는 대가로 렛츠 2기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제작소 분들은 올해 2,3회 정도의 렛츠 강의를 계획하고 있는데 2기 강의는 기획 단계부터 1기 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훨씬 알찬 강의가 될 것 같다고 하십니다. 품격있는 말빨에 인물 받쳐 주시는 회장님 이하 역량이 되시는 분들도 많고 강의 후에 매달 정모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1기 분들의 호응이 너무 좋으니 2기 준비를 해 주시면 제작소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 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으셨습니다.

자연스레 1기 강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전체 컨셉이 ‘뒤집어보기’ 였다고 합니다. 경주마처럼 회사에서 정해놓은 한 곳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도로 보자는 의미에서 고령화 사회, 호모루덴스, 균형있는 가정 경제 등의 일련의 강의를 기획 했습니다. 강의 평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실제 생활의 변화까지 이끌어 내는 분들이 많아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 였다고 합니다.

빨간 운동화에 노란 점퍼를 입고 오신 신호등 김민정 님은 강의 때 나누어 주신 친환경 먹거리 떡과 재활용 품으로 만든 필기구/메모장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떡 같은 간신류는 당장 회사 내에서 행사 준비할 때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대문 올레길을 만드신 분답게 실제 생활에 적용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개인적으로 1기 분들 중 서대문 올레길이 가장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2기 분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십니다. 강의 초반 1기 분들의 급격하고 과격한 변화 사례를 들려주는 것은 오히려 2기 분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염려를 하십니다. 강의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또한 사회적 기업 역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 중 작은 한 가지 이죠.

은근 카리스마 이 회장님은 블로그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실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이상 태어날 때부터 DNA가 다른 명사 분들이 오셔서 들려주는 화려한 ‘성공’ 이야기 보다는 우리 주위 사람들이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그것을 극복해내는 ‘성장’ 이야기가 더욱 감명이 크다고 하십니다. 이런 맥락에서 1기 분들의 변화의 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블로그에 잘 정리하면 서로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품격있는 스피치(?)를 보여 주셨습니다.

백수가 되어 걱정거리를 끼쳐 드리고 있는 저는 간단한 발표 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시간이 많으니 시키지도 않은 발표 자료까지 따로 만들었죠.  저는 ‘참여’와 ‘관계’를 키워드로 보고 자원 봉사 형태 등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제작소 내 실제 다양한 사례를 많이 접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최근 제유경 이사님이 가르친 중학생들도 평균 연령 14살, 자본금 73만원의 ‘사고 뭉치’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데 저희라고 못하겠냐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리고 서로 간 휴먼 네트워크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2기 분들은 처음부터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장 1기만 해도 대학가요제 출신의 최은영 님, 최근 <내 인생이다> 라는 책을 출간하신 김희경 님 등 쟁쟁한 분들이 많으신데 우리가 그 분들을 그냥 모르고 지나친 게 아쉬웠습니다.

<10년 후 밝은 모습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불안 속에 살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육아 및 보육부터 시작해서 사교육, 청년 실업, 내집마련, 노후대책까지 생의 각 단계마다 개미 지옥에 허덕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글을 돌아가면 이번 협상에서 남 팀장은 저희에게 ‘2기 강의 기획’ 이라는 숙제를 주셨습니다. 회장님 이하 저희는 숙제를 하겠다는 확답은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기 애매(?) 했던 협상 분위기 만큼이나 저희가 웃으면서 조금씩 아이디어를 나누어주면 저희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10년 후’에 조금 더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도와주실꺼죠?


p.s
1. 당장 2기 강의 기획을 위해서 전체를 하나를 묶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말씀드렸듯이 1기는 ‘뒤집어보기’ 였습니다.  저는 ‘생활의 작은 변화’ 혹은 ‘불안 사회’를 키워드로 잡는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쯤 생각하셔서 다음 번 정모에 이야기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 제작소 분들은 1월 안에 기획안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3월에는 강의를 시작하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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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퇴근 후 렛츠 송년 모임

Posted at 2010. 12. 31. 10:18// Posted in 강의 후기

안녕하세요? 서기 이정훈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서기의 본분인 후기 및 댓글 쓰기 등이 게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반성 겸 간만에 특강 후기 올립니다.

  

어제는 아시다시피 퇴근 후 렛츠 송년 모임이었습니다. 조국 교수님의 @좌절 특강을 듣고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 참석자 : 이윤모 님(이하 존칭 생략), 유승혁, 나미, 김연주, 유상모, 우인규, 김석용 + 사모님, 전환길 (헉, 한 분은 성함을 모르겠어요.)


이하 강의 내용 중계

. 강의 주제가 좌절이다. 어라 이건 내 이야기다. 현재 백수 6주차다. 지난달 희망제작소 이직을 못했다. 별 생각없이 12월에 취직되겠지 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했는데 어제까지 해서 면접을 본 3군데 회사에서 모두 떨어졌다. 꼼작없이 새해를 백수로 맞이해야 한다. 
OTL <- 좌절한 큰 사람, orz <- 좌절한 작은 사람, Orz <- 좌절한 머리만 큰 사람

(종영된 개콘 현대 생활 백수)


. 어제 특강은 사회자(정윤수 님) 질문 (7:00 ~ 7:30), 조국 교수 개인 강의 (~ 8:45), 청중 질문(~ 9:30)로 이어졌다. 그리고 우연히 조국 교수님 일행이 퇴근후렛츠 팀의 2차 회식 장소인 순대국집으로 오셔서 건너편 테이블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 영광 아닌 영광을 누렸다. 옆 모습도 잘 생겼더라는 음.

. 지루하시겠지만 최대한 순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조국 교수님 강의 원본에 충실하되 일부 내용은 제 개인적인 감정을 약간 실어 보겠습니다. 저작권에 문제없겠죠......

. 처음 사회자의 질문. 요즈음 ‘진보 정치 플랜’ 등으로 한창 뜨고 있는데 혹시 정치하실 생각이냐? 주위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하루종일 사람 만나는 정치인 보다 학문 연구하는 학자가 맞다 생각한다.

. 법학 교수님이시다. 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법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호 장치이기도 하다. 왜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나는 후자의 기능을 믿는 편이다.

. 이제 본격적인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그런데 이미 조국 교수님이 우리를 좌절하게 만드지 않나? 얼굴 잘 생겼지, 키 크지, 서울대 법대 출신 머리 좋지, 생각 올바르지, 유머 감각까지. 머야 이거. 최근에는 노래까지 잘 부르더라. 특강 참석자들  대부분이 여자다. 당신이 이미 숱한 남자를 좌절하게 하지 않나. 음...

http://www.youtube.com/watch?v=w6fo0stnLx0

(서울법대 조국 교수 오연호 대표와 가요열창)


. 우리를 좌절하게 하는 것들. 얼마 전 날치기 정국에서 럭비부 주장 한나라당 김성희 의원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폭행하였다. 이미 그는 지난 2008년, 2009년 연말에 똑같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회의원 안면에 라이트훅을 날렸다는게 조금 달랐다. 이를 본 MB 잘했다고 칭찬하신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 대표는 이를 두고 정의라고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보았는지 모르겠는데 이들에게 정의란 그저 강자의 이익일 뿐 이라는 고대 철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 우리는 지독한 ‘4대 개미지옥’ 이라는 쳇바퀴를 열심히 굴리고 있다. 10대 사교육, 20대 청년 실업, 30대 내집 마련, 40대 이후 불안한 노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불안에 쌓여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쳇바퀴를 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는가? 

<열심히 굴리고 있다. 하지만 제자리>



한국을 잡아먹는 4가지 개미지옥 by 이계안
http://blog.ohmynews.com/kalee2004/312508

1부 끝
. 제가 오늘 부산집 내려가야 되어서 죄송합니다. 부산 PC방 가서 최대한 빨리 올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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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부시맨도 콜라는 알 수 있었을까?

Posted at 2010. 12. 27. 08:33// Posted in 강의 후기
#0
요즈음 아이패드로 이동 중에 가끔 TED를 듣는다. 영어가 험난해서 공부하는 김에 영문 스크립트를 보면서 정리도 할 겸 적어보았다.

Melinda French Gates: What nonprofits can learn from Coca-Cola
http://www.ted.com/talks/lang/eng/melinda_french_gates_what_nonprofits_can_learn_from_coca_cola.html

어떤 나라들은 너무 가난해서 수도, 전기 등의 기반 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당연히 콘돔, 백신 등의 국민 보건을 위한 기본적인 물품의 수송조차 어렵다. 하지만 이런 나라에도 한 가지는 있다. 그것은 바로 코카 콜라다. 어떻게 그들은 길조차 없는 곳에 운반이 가능하였을까?

3 Things
. Real Time Data,  Local entrepreneurial talent, Marketing

실시간 정보
그들은 계속해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끊임없이 제품과 시장에 반영한다.

로컬 정책
아프리카의 격오지는 트럭으로 콜라를 운반하기 어렵다. 그곳에서 코카 콜라는 현지 판매인들을 이용한다. 그들은 리어카, 자전거 등을 사용한다. 이러한 현지 판매의 비율은 어떤 지역의 경우 90%에 달한다. NGO 역시 철저히 현지 자원을 이용해야 효과적이다. 지역민들을 교육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그 아이디어를 적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마케팅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를 들면 기존의 NGO는 콘돔을 사용하면 에이즈가 줄어든다 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건 잘못된 방법이다. 최근 성공적인 캠페인인  인도의 예를 들면 “화장실이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다” 접근해서 성공을 거두웠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코카 콜라가 가능한다면 NGO와 정부도 가능하다. 코카 콜라에서 배운 소중한 교훈을 가난한 나라에 적용한다면 우리는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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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퇴근 후 렛츠 종강 후 모임 후기
- 같이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전체 강의가 끝난지 2주 이상 지났는데 다시 모였다. 그만큼 교육이 좋았다.
   내가 말했나? 이 교육 강추라고!!!
- 그건 그런데 요새 술 먹으면 배가 아프다. 잠도 안 오고. 몸이 술을 거부하기 시작하는 듯


안녕하세요 퇴근후렛츠 서기 이정훈입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 퇴근 후 렛츠 (이하 렛츠 ) 1차 뒷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시간대는 너무도 익숙하고 조금은 꿈만 같았던 렛츠 수업과 같은 수요일 7시 30분 였습니다 석상렬 연구원 님 임성미 연구원 님 찬조 출연 포함하여 이윤모님유승혁님 김민정님 우인규님 이정훈 이렇게 총 7명이 모였습니다 장소는 종로 삼결삽 집 이었습니다 모임이 자연스럽게 고기랑 소주 한 잔 하면서 편안하고 정겹게 흘러 갔습니다 .


오늘은 공식적으로는  2가지 중요한 의제가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오늘 모임도 공식이 아닌 그 다음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 ^^) 1. 아직 끝나지 않는 것 같은 이번 렛츠 모임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와 2. 경매 때 모인 50여만원을 어디에 기부할 것이냐 였습니다 .


기부금은 2개의 후보를 정했습니다 이 2개를 가지고 온라인 카페에서 전체 교육생들의 다수결에 따라 사용 용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2가지 후보는 총무님이 따로 전체 메일 공지할 예정입니다 . (제가 사실은 술을 먹어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요 .)


그리고 앞으로의 모임 운영 방안은 정말 건설적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


먼저 희망제작소의 기존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미 희망 제작소에서는 행복설계 아카데미 , NPO 경영 학교 소셜디자인스쿨 등의 다양한 강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강의를 수강하신 분들이 수강 후에도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계속 만남을 유지하고 계시더군요 .


이분들의 사례를 나누어보면 1. 외부 강사 초청을 통한 강의 2. 공부 모임 (NPO 중간 관리자 분들이 많으셔서 ) 3. 수강생들 컨퍼런스 모임 등이 있습니다 각 강의와 커뮤니티의 특색에 맞게 각각 다양한 활동들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


저희 렛츠도 이와 유사하게 단순 친목 차원이 아니라 일정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앞으로 모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은 휴가가 끝나는 8월말이고 주제는  ”아이스 브레이킹 입니다 아직 렛츠 수강생들끼리 잘 알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 한 번도 안 들어본 수강생들도 많구요 그래서 공통의 주제인   왜 렛츠 프로그램을 신청하였고 " “렛츠 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를 가지고 각자 돌아가면서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첫번째 모임 이 후로는 독서 모임 외부 강사가 아닌 렛츠 수강생 자체 노하우 공유 (유승혁 님의 탱고 강의 포함 ), 자유로운 연구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예정입니다 .


 아무래도 혼자만 생각하면 외롭습니다 렛츠를 통해서 그래 나도 한 번 해보자 고 동기 부여는 되는데 막상 무언가를 하려면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세상 사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합니다 그 중 특히 렛츠를 신청하고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더욱 더 생각 " “뜻 "이 비슷한 사람입니다 같이 생각을 나누다 보면 서로서로 더욱 더 많은 힘과 용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막상 시작하면 변화라는게 별거 아니더군요.


이번 렛츠 프로그램은 어떤 계기를 만들어주는 동기 부여로써 다소 주입식인 강의 자체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였습니다 하지만 각자 개개인이 실제 자기 인생에 적용해 보는 실습 시간 은 부족했습니다 이번 후기 모임을 통해서 실제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여기까지가 공식 논제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하이라이트 입니다 저희들끼리 먼저 베타테스터가 되어 렛츠 전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기억이 나는 범위에서 개인별로 아주 간략히 정리를 해 보면


이정훈 
크게 변한 것 없지만 인생에 대한 자신감은 생겼다 
1. 40살에 사회 단체로 이직을 하기로 여자 친구랑 합의 했다 그런데 40살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회사 일 하기가 싫다 아무래도 쫓겨날 것 같다 
2. 다문화 가정 아이들 대상으로 9월부터 독서 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 . (유급 )


김민정 
퇴근 후 렛츠가 아니라 퇴근 후 맛집인지 알고 낚여서 수강했다 
1.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다 나는 전세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더 맞는거 같다 . 의외로 손쉬운 결정이었음. 
2. 회사 임원 분들을 위한 은퇴 후 계획에 관한 강의를 기획했다 
3. 제주도가 아닌 서울 서소문 광화문에 올레 길을 만들었다 .


이윤모 
장모님의 부탁으로 은퇴한 장인어른께 먼저 행복설계아카데미를 수강토록 안내하면서 본인도 렛츠 수강하게 되었다 
1. 모시고 계시는 임원분이 행복하지 않으시다 돈은 정말 많다 하지만 한 분의 경우 대장암 말기인데도 회사에서 아둥바둥 하신다 참 이해하기 어렵다 
2. 웅진 코웨이 44살 입사 제한 광고에 화가 나서 실제 45세 이 후 분들만 들어올 수 있는 회사를 창립할 계획이다 .


우인규 
이분 대박이십니다 . ^^ 
1. 이번 강의 덕분에 돈을 많이 버셨다 올해 우수 사원으로 뽑혀서 7월에 중국으로 포상 여행도 가게 되신다 희망제작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천사 클럽에 가입 하겠다는 소문이 
2. 기존 독한 재무설계에서 진정한 착한 재무설계로 거듭나게 되었다


유승혁 
1. 신용 카드 짜르고 현금으로만 생활 
2. 좀 더 활발한 댓글 포스팅 활동 (렛츠 카페에서 하시는 도배질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합니다 .) 
작은 애가 올해 고 3입니다 정말 깜놀 동안 이십니다 .


희망연구소 임 연구원 님의 전언에 의하면 항상 모든 강의에는 1기 분들이 가장 뛰어나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정말 맞는 말 입니다 다들 조금 더 알아가면 정말 재밌는 일들이 훨씬 더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아그막은 우리에게 쓰라고 있는 말 같군요 .


저는 벌써 다음 만남이 기다려 집니다 .


늦은 밤 서기 이정훈입니다 
(요즈음 술을 먹으면 속이 안 좋아 잠이 안 옵니다 아우 … 지금..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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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렛츠] 수료 후기

Posted at 2010. 7. 5. 15:37// Posted in 강의 후기
프로그램 소개 :  http://www.makehope.org/2859
꼭 들으시라. 추천 만빵.

어느 때와 똑같은 월요일 출근길. 몸은 천근만근 같아 이불 속에서 수없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웬지 여유가 있습니다. 지난 한 달의 퇴근 후 렛츠가 준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살이 그리 겁먹지 말고 마음 먹은대로 살아도 크게 힘들지 않다라는 생각, 자신이 듭니다. 그동안 괜히 쫄고 살았나 봅니다.  

돌아보니 그간 들었던 강의가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음 그보다 저는 강의 후기쓰고 그 후기에 호응해 주셨던 분들이 더 큰 힘이 된 거 같기도 하고. ^^ 

아무튼 최재천 교수님 강의로 100살까지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편안하네요. 정규직 일 때 쌔가 빠지도록 벌어보자라는 조급함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늙어서 일을 못하면 내가 아니라 사회가 손해인데 사회가 알아서 내 일자리 마련해 주겠죠 머.  

그동안 노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죠. 머 이렇게 바쁜 우리나라에서는 논다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범죄’를 저지른 다는 생각까지 들곤 했었죠. 그런데 유지나 교수님 강의듣고 나니 사람이란 원래 놀기위해 태어난 것이더군요. 이제 회사에서 이렇게 카페 글쓰기하면서 놀아도 별로 죄책감 안 가지려 보렵니다. (사장님 괜찮죠?) 

‘9억 노후자금' 사기에 놀아나지 않으면 돈도 많이 필요없더군요. 우리 나라는 복지가 없는 완전 하빠리 나라인지 알았습니다. 살기 위해서 부동산, 주식해야 된다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오히려 부동산, 주식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이자에 허덕이느라 더 힘들게 살더군요. 전 그냥 조금 벌고 조금 쓰고 조금 먹으면서 맘 편하게 살랍니다. 

NGO 일도 해 볼만 하더군요. 비록 그 집단도 똑같은 그 달 할당량이 있어서 경쟁이 있기는 매 한가지이지만요. 근데 그래서 더 해 볼만한 일 같습니다. 사람이 일을 통해서 성장을 못하면 그게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건전한 내부 견제, 소통이 있으니 생산성과 일하는 재미는 일반 기업보다 더 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서 모임 관련해서 해 보고 싶은 일도 있으니 더욱 구미가 끌립니다. 

 박원순 변호사님은 에너지에 끌렸습니다.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여전히 가능할까요? 신비할 뿐 입니다. 돈 많이 버는 변호사, 검사도 때려 치우신 분들이 저렇게 많이 있었군요.  그래서 저렇게 길을 훌륭히 닦아 주셨으니 나 같은 겁장이도 그 길이 걸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아그막 이창준 대표님은 회사명이 예술입니다.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렇죠. 맘에 먹으면 안 될게 없죠. 비록 세상은 그대로 이더라도 당사자가 바뀌면 세상이 달리 보이겠죠. 안경만 없어도 세상은 달리 보이니까요. ㅎㅎ 

사설이 깁니다. 월드컵이 아닌 퇴근 후 렛츠로 기억되는 2010년 6월입니다. 
지난 한 달이 제게는 기쁜 한 달 이었습니다. 비록 여전한 하루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추신
. 최고의 건배 제의 : 9988 234, 9988 복상사
  99살까지 팔팔하게 2~3일만 아프고 죽자
  그러지 말고 복상사로 죽자
. 연식은 오래되었는데 주행거리는 오래 안 되어 팔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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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컨디션이 영 메롱입니다. 중요한 것 빼 먹은 것 같고  고쳐야 될 것 같은데 걍 갑니다. -__-)

재수없다. 항상 '숫자'를 가져오라는 우리 팀장을 닮았다.
거침없다. 직설을 즐겨하시고 애매한 표현을 쓰지 않는다.
비영리 단체에도 저런 분이 있다니. 여자 분들이 많은 곳이라 비영리는 안 저럴 줄 알았는데.
비영리 말 그대로 돈이 안 되는 일을 하는 곳이다. 근데 저분은 어찌 저리 난리이지?
김재춘 '아름다운 가게' 정책국장 특이한 분 이다.

오늘 강의도 바로바로 지르신다.

아름다운 가게의 미션은 "전문성과 운동성을 겸비한 조직"이다. 비영리 단체라고 단순히 아마추어가 모인 조직이 아니다. 비영리의 순수성에 갇혀서 정체된 활동들 또한 거부한다.  비영리도 끊임없는 경쟁과 자기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긴 개인의 발전이 조직의 발전을 이끄는 법이다.

목표로 삼는 조직이 영국의 옥스팜이다. NGO 업계의 애플이요 구글이다. 영국 국민의 90% 이상이 이 단체를 알고 있다. NGO라고 단순히 풀뿌리 작은 단체만 있는게 아니다. 예산이 7천억이 넘어간다. 이런 큰 기업인데도  역동성이 넘친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실천에 옮긴다. 발전하는 조직이기에 젊은이에게 인기도 좋다고 한다. 영국에서 취직하고 싶은 기업의 3위 이내에 들어간다고 한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런 옥스팜이 되고 싶다고 한다. (NGO도 경쟁이 있다니.) 물론 세간에서 말하는 단순한 의미의 경쟁은 아니다. 너 죽고 나 살겠다는 아니고 너도 살고 나도 살겠다라는 정신이다. 혼자가 아닌 둘을 살려야 하므로 더 어렵다. 그래서 더욱 치밀히 고민한다고 하신다.

아름다운 가게에는 독한 정신들이 있다. 예로 "한 사람이 미쳐야 두번째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 있다"이다. 세상을 변화하기 위해서는 이 두명만 있으면 된다. 그대 세상이 더럽고 불합리하다고 욕하고 있는가? 그럼 먼저 니 부터 미쳐봐라. 그래서 옆 사람을 같이 미치게 만들어 보라. 그럼 당신이 욕하던 세상이 변화할 것 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한다. 여기서 사업이 안 된다고 불평하면 미치라고 조언을 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그물코 정신 - 매장에 걸린 옷 한 벌에서도 인도 농부의 이른 죽음과 아프리카 아이의 목마름, 파키스탄 여직공의 아픔(60~70년대 우리 나라 여직공)이 들어있음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물건 하나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세상에 당연히 배워야 할게 참 많다. 그리고 자원 봉사란? 타자화 - 봉사가 어디있어라고 반문한다. 자원봉사가 아니라 자원활동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으로 당연한 책임이다. 나로 인해서 잘못되었던 것을 되살리는 최소한의 활동이다 라고 일갈.

아름다운 가게에는 생각보다 엄청 다양한 활동, 상점이 있다. 압구정동의 명품 가게, 어린이 전문점, 웨딩 드레스 대여 사업까지. 활동가들 엄청 쪼았나 보다. 제품도 싸구려가 아니다. 비영리라고 허접한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창의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제품도 많이 있다. (물론 아직은 비싼 것 들이 별로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름다운 가게는 또 하나의 삼성, 또 하나의 권력이 되려하는가? 물론 아니다. 무책임하게 양비론으로 싸잡는 건 비겁한 짓이다. 내부 견제만 제대로 작동하는 조직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으리라. 김재춘 같은 사람이 설쳐도 거기에 그만 씨부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 아름다운 가게라 한다. 절대 권위가 안 통하는 곳이라 한다. 솔직히 이런 문제제기 하는 나같은 사람은 먼저 자기부터 돌아봐야 한다. 

나는 단순히 NGO를 내가 일하기 싫은 핑계로 대고 있다. 단지 난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 필요할 뿐이다. 게다가 나의 소비 수준을 낮추기 싫다. 지난 에듀머니 제윤경 이사님 강의 이후 따져 보니 난 나 혼자 240만원을 쓰고 있었다. 이런 내가 6시간 일하고 120만원만 받는 일자리를 원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요런 자세로 삶의 질, 일의 보람 운운하면서 NGO로 옮기면 백이면 백 실패한다고 한다. 3개월안에 그만둔 사람이 부지기수다. NGO를 하고 싶다고 하면 단지 봉사를 하고 싶은 건지 냉철히 자문해야 한다. 봉사도 힘든 세상이다.

돈 버는 것 대신에 다른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 가치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보람 정도로 해석이 가능할 터. 근데 과면 그 희열이란 무엇일까? 나는 과연 그 희열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보다 사람은 돈이라는 외형적 보상에 만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내적 보상이라는게 주요 요소라는 말씀. 그게 더 중요하단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런 말은 단지 개념일 뿐이다. 그게 먼지 실체는 없다. 과연 그걸 위해서 내 인생을 걸고 죽고 살기로 일할 수 있을까? 연봉 2100만원 받는다고 하는데. 진짜?

오해하지는 마시라. 아름다운 가게 임금 관련 내부 정책은 생존은 보장해준다 이다. 활동가들이 밥도 못 빌어먹고 사는 건 아니다. 소나타는 아니지만 마티즈는 타고 다닐 만큼 신경 써 준다. 그리고 최근에는 갑자기 사고나고 병 나는 것에 대비해서 신용 협동 조합도 고민하고 계신다고 한다. 죽을만큼은 아니다란 말씀. 아니 솔직히 까 놓고 여기서 일하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4천원 인생> 식당 아주머니, 대형 마트 임시직, 외국인 노동자 등 비정규직 보다  훨씬 풍요롭게 살 수 있다.

기타 
강의 중 잠깐 나온 삼성 보험이라는 말은 참 우습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역시 최고의 유머 책이다.

저런 사람 밑에서 일하고 싶을까? ㅎㅎ본인은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 가게가 자기에게 최고의 기회의 땅이라 하신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멋진 곳이라고. 치열하게 비영리와 영리를 고민하고 계신다. 매력적인 분인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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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에서 진행하는 퇴근 후 렛츠라는 직장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의
제윤경 이사님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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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는 너무 많은 정보를 접수하느라 작은 머리가 아팠습니다. 휴~~
그동안 들어왔던 재테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정보네요. 조중동에만
속고 살아왔다고 분했었는데 이건 머 세상 모든 경제 정보로 부터 속아 왔다니.
세상은 배워야 될 게 너무 많네요. 

그런데 한번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 머리가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와 진짜, 내 이야기다" 이랬는데 뒤로 갈수록 그 양에 압도 당하더군요.
말씀하신 '행동경제학'처럼 저의 '심리'도 정보에 압도 당해서 'Give Up'을 외칩니다.

그래서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꼽아봅니다.

#1 긍정의 심리학
인상 깊은 '행동 경제학' 설명처럼 나도 일단 마음에 드는 긍정적인 행동부터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정기 적금 만들어서 제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야 겠습니다. 아직 국내 출시는 안 되었지만 '아이패드' 요게 80만원 정도 하는것 같으니 20만원씩 4달을 모아봐야 겠습니다. 내 생애 최초로 지르거나 떼쓰지 않고 산 물건이 되지 싶습니다.

#2 생활비 120만원
개념없는 총각이라 그동안 막 살았죠. 한 달에 얼마 쓰는지도 모른체. 음. 운 좋게 정규직이고 대기업/외국계 다녀서 월급은 많이 받는 편 입니다. 그런데 술 먹고 노느라 7년 넘은 직장 생활 모은 돈이 5천이 안 됩니다. 그만큼 한 달에 번 돈 걍 한 달에 다 쓰고 삽니다. 

이제 좀 욕심 그만내고 줄이고 살아야 되겠습니다. 욕심이 욕심인지도 모르고 살았죠. 난 명품은 안 사니 내 소비 생활이 욕심이 아닌줄 알았는데 그게 다 욕심이네요. 언젠가 따져보니 120만원 정도면 생활은 되던데 한 번 실천 해 봐야 겠네요. 가계부도 쓰면서.

쓰니까 우습고 부끄럽네요. 우리 어머니 표현대로면 '호강이 넘쳐서 요강 깰 놈' 이네요. 우리 나라에 비정규직이 얼마인데. 면목이 없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바꿔 볼랍니다.

#3 30만원 단체 후원비
이건 뒷풀이 자리에서 제윤경 이사님에게 들었습니다. 이사님은 200만원 채 안 버시는데 한 달 30만원을 단체 후원금으로 내신다고 합니다. 엄청난 양 입니다. 그 돈이 다 든든한 노후 대비 투자라고 하시네요. 소비가 아닌 경험과 관계에 투자하는 돈이니 훨씬 만족스럽다 합니다. 그리고 사회 단체 분들과 관계를 든든히 하면 늙어서 일자리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쓸데없는 돈도 안 쓰게 될 수도 있고.

저도 이런 단체 활동을 해 봐야 겠습니다. 단순히 기부를 하는 건 무슨 시혜를 베푸는 위선적인 행동같고 같이 참여를 해 봐야 겠네요. 이건 한 번도 안 해 본 일이라 무섭습니다. 친목 단체에서 돈 쓰고, 아파트 평수 비교 당하면서 위축 받지 말고 기왕이면 뜻이 비슷한  '지역 사회 단체' 사람들을 만나볼까 합니다. 전 30만원은 많은 것 같고 10만원은 활동비로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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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쓴다는 건 내 생활의 대부분 같습니다. 내가 누구냐? 설명하려면 돈을 어떻게 쓰고 있냐로 많은 부문 나타나겠죠. 그런데 이 부문을 너무 모르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저 많이 벌고 많이 쓰는게 최고인 줄 알았네요. 그래서 이번 강의로 느낀게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스스로 돌아보고 글이나마 밝히기가 부끄럽습니다. 발가벗는 것 같고. 오늘도 별거 아닌 요거 조금 쓰는데 한 숨 엄청엄청 쉬고 있습니다.

머 그렇지만 남들도 저랑 비슷한 고민하고 살겠죠. 비슷비슷한데 밝힌들 그리 쪽 팔리지 않을 거 같고. 같이 웃을 수 있으면 좋은거죠.

여자 친구랑 제윤경 이사님 에듀머니 재무 설계 신청했습니다. 나의 카드 빚, 대책없는 결혼 준비가 낱낱이 밝혀질까봐 두려움에 오그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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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루덴스(Homo Ludens)는 유희의 인간을 뜻하는 용어이다. 

#Scene 1 
인생에 두려울 것이 없다. 인생에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거 잘 모르겠는데? 라며 글쩍이신다.
재미있으셔서 영화 평론을 하신다. 재미있으셔서 사람들과 같이 춤을 추신다.
고등어의 노라조를 중년 여자 버전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 유지나 교수님이시다.
인간이 도구를 만든 이유가 동물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지고 놀기 위해서라고 말을 하신다.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루덴스가 인류의 본질이라 말한다.

#Scene 2
주름살이 참 깊으시다. 책임감이 그리 크지 않으신 남편을 만났다.
자식은 4명이 있다. 당신이 고생하시는 이유가 많이 배우지 않기 때문이란다.
4명은 모두 4년제를 나왔고 2명은 서울로 유학을 1명은 편입을 했다.
1명 대학 가는데 1억 1천이라는 통계가 있으니 4명이니 4억이 훌쩍 넘는다.
거의 혼자서 버신 것이다. 우리 어머니다.
이제는 늙으셔서 그나마 절에 다니신다고 하며 삶의즐거움과 자기를 찾으신다. 
당신에게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인생은 고이다. 그저 자식들을 위해서....

#Scene 3
나에게 인생은 전쟁터다.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나오고 서울로 유학을 온
나에게 서울은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곳이다. 본고사를 치르기 위해 처음타본
새마을 호에서 느낀것 나는 전쟁하러 간다 이다. 이건 나이가 들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새마을 호가 KTX로 바뀌어도 여전히 기차 안에서 느끼는 건 서울은 여전히 부산보다 훨씬 춥다 이다. 

#Scene 3-1
즐기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장가나 제대로 가고 집/교육/의료 기본적인 인간 노릇이나 할 수 있을까?
1억원이라는 돈이 있다. 얼마전 신문에서 발표한 장가를 가기 위한 평균 남자가 준비해야 될 돈이라고 한다.
연봉 3천으로 1억원은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 명품은 안 사도 책과 영화보면서
루덴스적인 삶을 살면서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

#Scene 3-2
주말에 나는 사회인 야구를 한다. 벌써 5년 되었다. 야구가 있으면 게임에 2시간, 밥먹고 술먹는데 3시간이다. 
일요일이 사라진다. 난 마라톤도 한다. 난 축구도 회사 대표 선수였다. 
롯데 광팬이라 사직, 대구, 대전, 문학, 잠실, 목동 쫓아다니면서 야구를 본다. 
한 달에 1번 백권가약이라는 독서 토론 모임을 사회자로 운영을 한다. (http://bit.ly/9EdMOW)
또 테마 북 포럼이라는 주로 경제 경영 관련 책 읽는 모임도 한다.
또 3주에 한 번 독서 토론 동아리 후해 애들과 4년 넘게 독서 토론 모임을 또 한다.
이미 나는 충분히 루덴스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Scene 4
1층 북카페 2층 청소년/성인 대상 독서 토론 모임 공간을 꾸미는 게 나의 사업 계획이다. 
입지 선정, 사업 계획서 작성 등 꽤 구체적인 진도를 나갔다. '책을 통한 인간관계', 
'논술은 빨간펜이 아니다', '학부모 코칭', '사회적 기업'이 주요 모토이다. 
내 안에 MB를 죽여야 한다가 삶의 기조인데 기존 386처럼 조기 유학, 영어 요치원 같은 자기 기만의
사교육 시장은 절대 싫다. 그리고 책 안 읽는 부모가 아이에게 독서하라고 하는 건 넌센스다. 
논술은 여러 책을 읽고 서로 독서 토론을 하고 글로 표현하는 종합적인 사고력 향상 훈련이다. 
요즘과 같이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필요한 건 정보의 필터링 능력이다. 책과 인간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고급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이 독서 토론하며 만난 친구는 평생을 함께 갈 수 있다.

이미 충분히 즐기고 있는 내가 더 욕심을 내느라 회사를 관둘 수 있을까?
"나는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인류 진보의 법칙을 믿으며
하루 6시간 일하고 한 달 120만원 버는 삶을 위해서

(To Be Continued)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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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희망제작소 퇴근후 렛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통섭으로 유명하신 최재천 선생님 강의를 들었다. 평소에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강의는 못 들어보아서 궁금했는데 아주 좋은 기회였다.

결론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저출산율, 은퇴 후 50년 삶의 심각성을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강의 태도도 훌륭하셨다. 자신의 이야기도 해 주시는 인간적인 진솔함에 끌렸고 편안한 복장 만큼이나 적절한 유머는 강의 내내 빨려들게 했다. 역시 힘을 빼는 자연스러운 강의가 나에게는 최고의 강의 같다.

그럼 강의 내용을 나 나름 정리해 보았다.
글 쓰기 연습한다 생각하고 한 단락, 한 단락 정리해 보았는데 참 힘들다.조금씩 조금씩 해 보는 거다. 앞에 사람에게 말한다는 가정을 하고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조금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갈 길이 멀기도 한 것 같고. 혼란스럽다.

최재천 교수님 강의 후기
 . 교수님 참 강의 잘 하신다. 강의 잘 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참 편안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자신이 편한하게 말씀을 하시니 자연히 보는 사람이 편안하게 집중하게 된다. 나도 이렇게 말 하는 연습을 해야 겠다.

피터 드러커의 메시지
 . 세계적 석학이 구태여 강조하시는 내용이다. 이건 무조건 진리이자 현실이다. 따라야 한다. 그 메시지가 무엇이냐면 앞으로 올 사회에서 노년 인구는 증가하고 청/장년 인구는 줄어든다. 다른 말로 저출산율, 고령화 사회, 세대 간  갈등 등이 주요 키워드가 되는 사회가 온다.

저출산율을 걱정하지 않는 우리 나라
 . 하지만 우리 나라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된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4대강에 필요한 40조의 예산이면 충분히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이 가능하다. 한 학자는 250년이 지난다면 우리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충고하고 있다.

 . 아마도 문제가 정말 심각해지면 IMF 때 금 모으기 하듯이 급박하게 해결하려 들 것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 인가? 우리도 유럽의 복지 국가들 처럼 미리미리 준비하면서 살아가면 안 되는가. 해결할 능력이 안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러고 사는건지.

 . No! Dynamic Korea Yes! Dying Korea 
2009년 기준 출산율 1.15로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나라를 다투는 우리에게 더 이상 밝은 미래는 없다. 

. 번식 후기 50년 어떻게 살아갈 것 인가?
여자의 완경기(폐경기)는 50살 전에 온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이라는 암컷은 50세 이 후에는 출산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서 100세를 바라본다. 이건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고유의 특징이다. 다른 어떤 동물들도 번식 후에 50년을 더 사는 종은 없다. 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새끼들을 놓고 기르고 얼마 후에 곧 죽는다.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이 특징이 진화론적으로는 어떤 의미일까? 왜 우리 인간만 이렇게 진화하였을까?

비록 현재의 지식으로는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의미가 없을 수 없다. 본능적으로 혹은 생물학적으로 이 시기가 중요한 시기라는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상황은 암울하다. 세계에서 노인 자살율 1위, 노인 소득 최하위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우리 대한민국 모습이다. 이분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임금 피크제 등을 도입하고 정년을 없애는 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 가장 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정작 임금은 낮다.
자식들을 출가시킨 어른들은 돈 들어갈 일이 그리 많지 않다. 가장 많은 임금이 필요한 세대는 자식 보육을 책임져야 하는 젊은 세대이다. 하지만 현재의 임금 체계는 적절하지 못하다. 임금 피크제 등을 도입해서 유연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 복지 제도만 충분하면 저출산율은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남자라는 수컷의 본능은 자신의 종족을 퍼트리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복제품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그들은 부양할 능력이 안 되기에 일부러 후천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복지 제도만 제대로 갖추어 져서 아이를 사회가 길러주는 환경이 된다면 저 출산율은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투자만 따르면 된다.

. 2150년 안에 수명이 150년인 인류가 나타난다.
이유가 심플하다. 과학의 발전이 곧 노화 비밀을 밝혀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류는 놀라운 일들을 과학을 통해서 이루어내고 있다. 이러한 인류의 노력이 현재는 유전자에 대한 분야로 집중하고 있다. 이제 곧 노화의 비밀이 밝혀질 것이다. 이미 일부의 과학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노화 산업에는 엄청나게 큰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 당신앞에 약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당신이 이 약만 먹는다면 당장 당신이 앞으로 20년을 더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약에 얼마나 투자하겠는가? 수십억이 아깝지 않을 사람이 흔할 것이며 2~3억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도 부지기수 일 것 이다. 진시황의 불로초를 상상해보라. 우리 나라를 떠들석 하게 만들었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 세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산업이다.

. 대학가 근처에 노인들이 살 수 있는 마을이 필요하다.
노인들은 실버촌에서 노인들끼리 사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활력이 떨어진 노인들이 서로 뭉쳐살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병원, 쇼핑 등 복지 시설이 편리해야 건강 문제가 있는그들은 안심 할 수 있다. 그들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젊은이들과 어울려야 한다. 그럴려면 대학교 근처에 노인들을 위한 마을이 적당하다.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같이 커피도 마시고 때때로 교문 안으로 들어가 같이 수업도 듣고. 그리고 서울 안에 대학교 캠퍼스만큼 도심안에 자연 전망이 좋은 공간도 찾기 어렵다. 

. 공동 노인 분양 제도
우리 주위의 아주 흔한 문제이다. 집안에 1명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편찮으시면 가족들은 심각한 문제에 빠지게 된다. 의료비도 문제이지만 병수발에 필요한 인력이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한 두 사람의 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10년 넘게 오래 아프신 가족의 경우 형제 간 의리가 상하는 경우를 우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건 여러 가족의 공통된 문제이므로 여러 가족들이 커뮤니티 관점에서 접근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 노인들이 같이 모여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의 자식들이 같이 부양해서 끼니 때라도 한 사람씩 찾아뵌다면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 노인 분들이 같이 사시니 긴급할 때 서로 의지도 되고. 여러 사람들이 공통된 문제를 겪고 있으므로 같이 문제 해결책을 찾아 본다면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대학을 2,3번 다녀야 할 시대가 왔다.
은퇴 후 우리는 50년을 더 일해야 한다. 지금처럼 대학 전공만 가지고 20~30년 울거먹는 건 한계에 봉착했다. 30대 후반 정도에 학위를 다시 한 번 받아야 노동을 지속 할 수 있을 것 이다. 물론 평균 수명 100세를 예상한다면 60대에 한 번 더 필요할 것이고.

그리고 요즈음 지식의 변화 속도란 과히 폭발적이다. 지금은 예전처럼 전문가들만 지식을 양상하는 시대가 아니다. 사람들은 대학 교수, 전문 기자들로 부터 지식을 배우지 않는다. 신문 기사가 아닌 블로그에서 세상의 소식을 접하고 동영상, 사진들을 통해서 그들의 지식을 재생산하고 있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엄청난 지식들을 매일매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매일매일 공부하지 않는다면 도태되기 쉽상이다.

. 더 이상 다빈치, 정약용 같은 천재의 탄생은 불가능하다.
예전과는 달리 지식의 양이 너무 방대해졌다. 그에 비해 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24시간은 예전과 동일하다. 이제 한 사람이 여러 분야에 전문가가 되는 건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는 여러 분야의 통합 능력을 필요로 한다. 모든 문제란 서로 얽혀있어 한 분야의 해결책으론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한 쪽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반발할 것 이다. 

이제 개인들은 여럿이 함께 배우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깊게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야한다는 건 단순히 우물을 파기 위한 지혜가 아니다. 여러 사람들로 부터 다양한 경험을 배워 다양한 지식을 알아가는게 필수적인 세상이다.

 . 신명나면서 질서 정연한 우리의 거리 응원
거리를 온통 빨갛게 물들였던 2002년의 장관은 세계인을 충격에 빠트렸다. 신명이 나면서도 질서 정연한 우리 거리 응원 모습에 세계인은 찬사를 보냈었다. 사람들간의 물리적 거리를 중시하는 그들에게 어깨와 어깨가 서로 맞닿는 우리의 모습은 이해하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그리고 응원이 끝난 후에 거리를 자발적으로 깨끗이 청소하는 우리의 모습에 세계인은 탄성을 자아냈다.

그래서 당장 개인은 은퇴 후 50년 후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MB는 4대강 중단하고 교육, 보육에 투자해서 저출산율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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