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공포

Posted at 2011. 2. 7. 03:53// Posted in 책을 쓰자
우리 사회의 공포감. 끊임없이 비정규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동력 아니겠는가? 사람의 능력이란 극한 상황에서 어떤 한계를 초월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일상에서의 지배력이다. 항상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만이 평소에 나태함에 빠지지 않는다. 쉬운 예로 삼성의 위력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삼성은 기본적으로 창의력이 뛰어난 기업이 아니다. 단지 그들은 실수를 하지 않을 뿐이다. 아이패드 보고 갤탭으로 따라잡는 속도를 보아라. 다른 기업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그 원동력은 위에서 말한 공포이다. 일상을 공포로 만들어서 근로자들이 매사에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그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수준이 상상 이상이다. 다른 한국의 다른 LG니 현대니 하는 기업들은 따라 할 수도 없을만큼 촘촘하게 짜여져 있다. 하물며 중소 기업이며 다른 사회의 정상적인 기업들은  말을 해서 무엇하겠는가? 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리라.

그 공포를 참을 수 있는 사람만이 삼성의 직원이 될 수 있다. 머 1~2년은 참는다 하지만 그걸 계속 참는 사람들이 신기할 뿐. 머 똑같이 우리 사회는 박정희 이 후 50년을 참기는 했지만.

나는 그 공포를 벗어나고 싶다. 일상은 공포인가? 사람들은 그저 세상에 소풍왔을 뿐이라고 한 시인은 말하지 않았던가?

그 공포의 실상이란 결국 정치 권력의 술수 아니던가? 인간의 본성은 즐기기 위해서 사는 호모루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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