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식구 중 한 사람이 벌레가 된다면?
Posted at 2011. 2. 17. 13:00// Posted in 이 책 읽어 보세요
월화수목금금금의 한 직장인이 어느날 벌레가 되어버렸다. 당연히 집안 식구들은 그를 벌레 취급한다. 그 집안 식구들이란 그 직장인이 그렇게 열심히 일한 이유다. 심지어 그는 누이 동생을 음악 학교로 보내려는 마음도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식구들과 주위 사람들의 냉소에 벌레는 죽었다. 싸늘한 시체를 바라보며 남아있는 식구들은 행복한 미래를 상상한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나는 오로지 콱 물거나 쿡쿡 찌르는 책만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 단 한주먹으로 정수리를 갈겨 우리를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하러 우리가 책을 읽겠는가? 한 권의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 여야만 한다. <프란츠 카프카>
물론 재미는 별로 없다. ㅎㅎ
#1
잔치에 대한 나쁜 추억. 가족들이란 꼭 모이면 쥐 뜯고 싸우고 지랄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보던 장면이다. 꼭 다같이 모이는 잔칫날 싸운다. 이번 설날도 영락없다. 물론 싸운다고 나쁘지 않고 실제로는 웃음도 띤다. 특히 이번에는 더욱 행복한 결말이었다. 하지만 그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족이라는 집단은 과연 무언지 혹은 지역 더 나아가서 국가, 여하튼 개인과 맞서는 집단이란 과연 무언지.
박노해가 말한 ‘나 없는 우리’가 대체 어떤 의미인지?
지식이 짧아 섣불리 결론은 못 내리겠지만 결국은 스피노자가 말한 개인의 코나투스가 증대되는 방향으로 모든 일은 정리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쁨의 윤리학’ 이라고 이걸 제약하려는 제도에는 맞서 싸워야 되는거고.
박노해가 말한 ‘나 없는 우리’가 대체 어떤 의미인지?
지식이 짧아 섣불리 결론은 못 내리겠지만 결국은 스피노자가 말한 개인의 코나투스가 증대되는 방향으로 모든 일은 정리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쁨의 윤리학’ 이라고 이걸 제약하려는 제도에는 맞서 싸워야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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