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시간이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결국 인간 능력의 차이는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의미에서 아래의 삼성의 전략은 참으로 아쉽다. 애플은 1년에 단 하나의 제품을 내놓고 삼성은 1년에 40종이 넘는 제품을 내 놓고. 40종이 넘는 핸드폰을 위하여 빡세게 일하는 삼성 직원들이 불쌍하다. 아마(혹은 필연코) 40종이 넘는 핸드폰 개발자 모두에게 이건희를 비롯한 윗 사람들은 아이폰보다 잘 만들어야 된다고 못을 박을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밑에 사람들은 밤세고 일할 것 이다. 조금 과장해서 애플보다 40배 넘게 일 하겠지. 
같은 24시간을 누구는 하나를 철저하게 하고 누구는 무조건 많이만 일하는 차이.

아쉽다.


3.현실에 맞는 전략을 내놓으십시요. (다다익선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리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전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1위인 노키아와 2위인 삼성은 올해 각자 다른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노키아는 올해 노키아가 내놓을 스마트폰을 20종에서 10종으로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주기 보다 시간과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준점을 세워 제품 하나 하나에 더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결정한거죠. 제품수가 적을수록 개발이나 관리, 그리고 사후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더 효과적인건 당연할겁니다.
하지만 삼성은 노키아와 반대적인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휴대폰 생산업체로써 노키아 다음 부동의 2위지만 스마트폰만 따로 이야기할때는 대만의 중소기업인 HTC보다 못하다는게 삼성의 자존심을 건드렸나 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의 위력을 알리기 위해 선택한것이 바로 올해에는 40종이 넘는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것 입니다. 많은 제품을 내놓을수록 더 많이 팔릴 확률이 높은것 당연하지만 1년에 단 하나의 제품만을 내놓고 한 제품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붇는 회사와 1년에 10종만을 내놓고 연구 개발하는 회사, 그리고 1년에 40종이 넘는 제품을 내놓는 회사와의 차이는 무얼까요?  1년에 40종이면 거의 매주에 하나씩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한다는 소립니다. 매주마다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연구하고 개발하고 제조할까요. 그리고 그 사후 서비스로 40종이 넘는 모든 제품들드 골고루 제대로 된 A/S를 받을 수 있을까요? 아이폰 하나만 만드는 애플과 40종이 넘는 스마트폰을 만다는 삼성의 연구및 개발 인력 차이도 40배가 날까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 전에 내가 구입한 제품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잘 만들어졌고 얼마나 사용하기 좋은지가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40종이 넘는 제품들 모두가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보장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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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시간관리

Posted at 2009. 9. 22. 21:09// Posted in 이 책 읽어 보세요


이것저것 다 들어주면 시간이 없다.
두고두고 읽을 글이다.

http://link.allblog.net/22355586



삶에는 리듬이 필요하다. <두뇌의 힘 100% 끌어올리기>에서 쓰키야마 다카시가 지적한 것처럼, "인간의 뇌는 아무 것도 강요받지 않는 자유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면, 본능적으로 ... 하고 싶은 일만 하며, 귀찮은 일은 점점 미루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관리법이란, 삶의 리듬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사람의 리듬은 모두 다 다른 법. 그리고 일하는 기계가 되는 것을 결코 '리듬을 탄다'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에 나와있던 꽤 많은 시간관리법은,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하는, 일종의 '일 기계'를 만들기 위한 시간 관리법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반면 요즘에 나오는, 아니 90년대 스티븐 코비- 이후에 나오는 시간 관리법은,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우선 할 것을 줄여라



▲ 카츠마 카즈요


카츠마 카즈요가 제안하는 시간 관리법도 그렇다. 그가 보기에 삶을 충실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라이프 스타일에 일종의 시스템을 부여해야하고, 그 부여된 시스템을 잘 관리해서,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건 그 자신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선 중요하지 않은 일을 적게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_-;; 여기까진 다른 책에서 말하는 거랑 똑같은 얘기니 넘어가자. 자- 그럼 어떻게하면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첫번째,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 그리고 두번째, 할 것을 줄여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말은,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만들거나, 시간관리용 도구를 구입하거나, 여러가지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 그러니까 이 아주머니, 기본적으로 재료 준비에 돈 안 아끼는 타입이다. -_-; 할 것을 줄이라는 말은 사람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고, 자신이 할 일만을 하라는 것. 쉽지는 않겠지만, 그런 것 다 들어주다간 인생이 모자란다-는 얘기다.


필요 이상 착한 사람이 되지 말라

...사실 이런 부분이 꽤 많이 나온다. 술 담배도 하지마라,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지 마라, 등등. 다시 말해 예의상 하는 모든 것을 거절하라고 한다. 그게 다 시간 도둑이라고. 저자의 말에 따르면 "착한 사람이 되지 말라"다. 글 제목에서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시간관리법이라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니까 이 시간관리법은, 주로 친한 사람들만 만나고, 자신의 삶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프리랜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방법이다. 세일즈맨처럼 사람 만나는 것이 일인 사람은 이 방법에서 도움받기가 어렵다. 자- 이런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그럼 카즈요씨가 제안하는 시간관리법에 대해 한번 점검해 보자.

우선, 시간은 '예산'이다. 이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시간 관리법의 전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시간을 '소비'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투자'를 하기도 한다. 가끔 낭비를 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지나치지만 않으면 괜찮다. 문제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허비도 적당하면 삶에 기쁨을 주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되면 곤란하다.

낭비와 허비를 줄이고 투자를 늘리는 것, 그것이 바로 카즈요식 시간관리다. 실은 필요 이상 착한 사람이 되지 말라는 말도, 게임, 담배, 술자리에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오는 거고. 


Jeff Hester님이 촬영한 Hipster PDA.



시간 관리 - 라이프스타일의 점검에서 시작하라

그렇다면 어떻게? 우선 필요한 것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점검하는 것에 있다.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 시간관리는 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다음의 다섯가지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

  1. 시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수첩 구입, 자전거의 활용, 노트북 컴퓨터의 구입, 체력 단련, 생활습관 변화, 책을 통한 공부...가 모두 투자다. 이 투자를 아끼면 소비를 위한 시간을 만들 수가 없다.

  2. 단위 시간의 성과를 중시한다.

    자신의 시급을 파악해, 시간당 성과를 금액으로 비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는 시간의 정량적인 측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 솔직히 이런 것 본인은 싫어한다.)

  3. 필요 이상으로 착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아무튼, 남들 해달라는 데로 다해주지 마라. 까칠해져라. (...직장상사의 퇴근 시간전 급작스런 업무 명령을 따르지 않을 깡을 가져야 하긴 하겠지만... 휴우...)

  4. 하고 싶고 잘하며 이익이 되는 일을 우선한다.

  5. 일정표는 여유롭게 내 맘대로 세운다.

    일할 시간이 8~10시간이라고 해도, 집중 가능한 시간은 2~3시간에 불과하다. 오래한다고 일을 잘하진 못한다(사실이다!). 또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야 2~3가지다. 우리 능력에 제약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생각하자.

Plan - Do - Check

좋다. 기초 체력을 만드는 것에도 투자하고, 할 일도 꼭 해야할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잘할 수 있는 일만 하기로 하고, 가급적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할까? 모든 것이 준비(?)됐다면, 이제 해야 할일은 다섯가지 단계로 나눌 수가 있다.

우선, 현실의 과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되물어야 한다. 최소한, 내가 왜 시간 관리를 원하는 지는 알고 있어야 하니까-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돌아보고, 투자, 소비, 낭비, 허비...중 어느 쪽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소비에 60%(9시간 반), 낭비에 20%(3시간 정도), 허비에 15%(2시간 반 정도), 투자에 5%(50분정도) 정도의 시간을 쓴다고 한다. 이 비율을 소비 50%(8시간) : 낭비 10%(1시간 40분 가량) : 허비 10% : 투자 30%(4시간~5시간 정도)로 바꾸는 것이 일단 이 시간 관리의 목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를 위해선 모티베이션 시트를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_-;

그 다음은 하지 않을 것을 정하는 일이다. 이건 단순히 업무만의 문제가 아니다. 장시간 근무, 장시간 통근, 장시간 회의, 의존적인 행동(담배, 술, 수다, 웹서핑, 전화, 메신저 등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모든 일들),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시간...이 모두 포함된다. 이 때문에 이 아주머니는, 집 사기 보단 직장 근처에 전세를 살고, 대중교통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라고 할 정도다.

세번째는 타인에게 맡길 것을 정하는 작업. 간단한 일의 외부 아웃소싱, 가사일의 아웃소싱, 조직내 업무 분담등 내가 꼭 하지 않아도되는 일을 정하라고 한다. 프로에게 맡길 일은 프로에게 맡기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택시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그냥 책을 사라고.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잡일-_-을 처리하기 위해 이용당하지 말라고 한다.

네번째는 자신만이 가능한 것을 효율화하는 일이다. 여기에 7 + 2의 제안이 들어가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수첩을 시간 관리의 기점으로 삼아, 항상 들여다 볼 것
  2.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를 것
  3. 타인의 힘을 빌린 강제력을 이용할 것. 다시 말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것.
  4. 주거에 유연성을 부여할 것.
  5. 이동시간을 조율할 것 - 이동시간을 유익한 시간으로 바꿀 것
  6. 자신만이 가능한 가사를 검토할 것 - 가사를 효율화 시킬 것
  7. 그 밖의 사소한 생활 습관을 항상 점검할 것 ... 인터넷 쇼핑의 활용 -_-;
  8. 광적일 만큼 IT를 활용할 것 - 노트북을 항시 소유할 것, 마우스보단 키보드를 이용할 것
  9. 효율화를 위해 지식을 쌓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방식을 계속 실천하면서 고쳐나갈 것,이다. ... 그나저나 자세히 읽다보면, 이 아주머니... 뭐랄까, 굉장한 IT 매니아, 기기 매니아...다. 지름신의 강림 그대로, 생활의 모토는 "고민하지 말고 질러라!"가 아닐까.

daisybush님이 촬영한 Parkinson's Law.


일단 수첩에 기록하기 시작하자

이렇게 말하니 별 것 아닌 시간관리법.. 같긴 하지만, 나름의 유용성은 있다. 뭐랄까, 활용가능한 다양한 방법들을 눈 앞에서 제시해 준다고나 할까... 사실 일본에선 꽤 유명하고, 한때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카즈요 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와 동시에, 가벼운 요령을 가르치면서 인기를 얻는 작가라는 평판이 있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런 책 백권을 읽어도, 한번 실천하는 것에 비하면 못하다. 일단 수첩에, 기록하기 시작하자. 그게 최고다. 계획이 아니다, 기록이다. 몇시에 무엇을 했는지를 한번 기록하는 것, 바로 거기가 시간관리의 시작이니까.

카츠마 카즈요의 공식 블로그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길. (일어)





당신의 가치를 10배 올리는 시간투자법 - 10점
카츠마 카즈요 지음, 나지윤 옮김/말글빛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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