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경항신문 특별취재팀/2008년 후마니타스

글쓰기 전 구조 짜기

지식인이란?
: 지사적 지식인(인텔리겐챠)이 대표적인 개념이다. 일제 시대, 군사 정권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정권에 저항한 지식인을 일컫는다. 주요 특징으로 개인의 영달보다는 학자의 양심을 지켰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았다. 지배 계급이 아니다. 윤동주, 한용운, 장준하, 리영희 등을 꼽을 수 있다.
: 일관된 학자적 양심. 목에 칼이 들어와도 굽히지 않는 지조. 존경받는 집단
: 가난한 지사의 삶. 리영희 교수는 60대가 넘어서야 처음으로 온수가 나오는 아파트에 살았다고 한다.

기존 의미의 지식인은 죽었다. 
: 군사 정권 교체 후 지식인들이 지배 계급에 편입되고 있다. 교수, 언론인 스스로 장관되고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다. 그들은 자신의 사상의 지조를 지키지 않았다. 우파, 좌파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 가치체계로서의 지식보다는 정권에 봉사하는 전문적인 지식만 제공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신지식인'이 대표적인 현상이다. 그들은 단지 '돈'이 되는 지식만을 생산하고 있다.

지식인의 암울한 현실
: 신자유주의, 상업주의, 미국 중심, 학진 권력, 지배계급의 회전문, SERI가 주도하는 연구소 현상

: 지식의 개념이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변모되었다. 따라서 그러한 의미의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지식인들이 '입신양명'을 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장관되고 국회의원되고 국책 프로젝트 따고 머 이런 거는 극히 당연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지.

: 대학의 지식인은 상인으로 전략하고 있다. '돈'되는 연구만 하고 있다.
: 우리 나라처럼 지식인들이 대접받는 나라는 없다. 교수 뒤에 바로 장관이자 국회의원이다.

: 미국에서 학위 받은 인물들이 다수이다. 소위 시카고보이 라고 불리는 그들은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적 가치관을 신봉한다. 서울대 교수 80명 중 70명이 미국에서 공부했다.
: 다양성이 부족하다. '자본론'의 김수행 교수가 퇴직하면 서울대에서 비주류 경제학자 출신의 교수는 사라진다.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환경은 없어지며 자연스레 관심도 사라진다.

새로운 지식인 계급 모색 중
: 대중 지성 , 다중 지성, 글쓰기라는 지식인의 고유 특권이 사라졌다.
: 황우석 사태와 BRIC, 네이버 지식인
: 사회적 요구는 여전하다. 시대는 신 자유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요구한다. 더 이상의 물신주의는 곤란하다.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욕망이 표출하는 그 한계가 아닐까? 돈이면 다 된다는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우리 모두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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