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마케팅 혁신이 필요하다.

Posted at 2010. 4. 12. 11:31// Posted in 책을 쓰자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1116

프리

Free 관점을 이용해서 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혁신이 필요하다.

많은 질문을 던진 책이다. 기존의 관점을 뒤흔드는 책.
 . 핵심은 기존 원자 세계와 디지털 비트 세계는 그 기본이 다르다는 것. 생산에 필요한 한계 비용은 '0'에 수렴한다.

공짜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 직접 교차 보조금(X Box 사례)
 . 3자간 시장
 . 프리미엄 시장

RWS 행복한 상상에게 이 책의 시사점은? 그리고 우리 회사의 시사점은?

돈 대신에 우리가 지불하는 수단은?
 . 우리는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에 시간과 관심을 제공한다. 충분히 서비스를 누릴 자격이 있다.
   그 데이터를 기업들은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한다.
 . 당신의 시간을 산다. 아이폰 설치, 윈도우 설치 지원

어떤 기술적인 요인이 동력이 되었는가?
 . 디지털 세계에서는 한계 생산 비용이 '0'에 가깝다.
 . 온라인 광고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 중 이며 기업은 광고를 위해서 돈을 투자하게 되어 있다.
 . 비화폐경제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 (트위터의 팔로워 숫자를 10원으로 쳐 준다.)
   각 회사 마케팅 담당자 연락처 등을 예이다.

매치 메이커 사업
 . 결혼 정보 회사 듀오와 같은 형태로 각 회사 별 담당자를 사업으로 한다.
   지식, 시간이 곧 돈이다.

기업 투자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 구글은 새로운 사업 검토 시 "수익성"을 검토하지 않는다. 믿기지 않겠지만 말이다.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경험, 구글 서비스의 혁신을 우선시 한다.
   그리고 나서 2등 시민인 MBA 출신들이 그걸 "돈"으로 바꿀 연구를 한다.

 . MBA 출신은 대체 가능하지만 엔지니어들은 대체 가능하지 않다.

공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우리는 불편함을 느낀다.
 . 이거 지금은 공짜지만 무언가 꼼수가 있을 텐데. (세상에 공짜란 없다.)
   백권가약, 공짜 세미나 참석

 . 디지털 세계에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돈이 아니라 관심을 가져주는 자체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 이다.

사용자의 경험, 참여가 자산이다.
 . 이걸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는 수단이 있는가? 기업들은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어 RWS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가? 게시판의 댓글, 수업 시간의 인터뷰 등 심층 분석이 부족한 것 같다.
   SNS, 메일, 대면 인터뷰 등이 필요하다. 형식적인 수단이 아닌 실제 심층.

   세스코의 게시판 사례로 세스코는 기업 이미지 자체를 바꾸었다.

누구나 공짜를 제공할 수 있는가?
 .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곳으로 대규모 사업자가 투자 여력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야후 이메일 사례에서 오히려 기존 가입자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MAXX 전략이 중요하다.
 . 사용자 경험 확대가 가장 중요한 경영 요소이다.

RWS
 . 사용자 경험 확대(책 많이 있는 사람들과 연계)
 
전자책
 .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기존 책이 하지 못 하는 걸 할 수 있다.
   온라인 개정판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이퍼 링크를 통한 인용이 쉽다.
   검색이 가능하다. (사용자 태그 저장을 통해서 나중에 다시 보기가 쉽게 된다.)

지식 콘서트의 참가비 10,000 과 백권가약 참가비 5,000 사례는?


04/05
이번달 행복한 상상 테마 북 포럼 주제 책.
http://bit.ly/9Kod9q


요즘 영어 학원 가느라 바빠서 잘 못 읽고 있는데,
일단 약 50 Page 본 걸로는 만족한다. 어서 시간을 내어서 다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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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Posted at 2010. 4. 3. 20:47// Posted in 책을 쓰자

청춘의 독서/유시민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91026

    청춘의 독서


독서의 목적 혹은 인생의 목적

장정일의 공부,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가 내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삶의 모습인 것 같다. 많은 책을 읽고 올바른 시각을 가진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게 나의 목적이다. 한 분야의 책만 읽지 않고 문학, 사회 과학, 철학, 과학 등의 책을 읽어 편협하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싶다. 신문과 어른들의 일방적인 시선이 아닌 나의 가슴과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고 싶다. 

일주일에 한 권 책을 읽고 짧게라도 나의 생각을 정리해야 겠다.


나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문장

아직 나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은 '저항' '양심' '지식인'이다. 대학 신입생 시절 운동권이 되고 싶었던 나의 꿈에서 그리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당연히 "전환 시대의 논리"의 문장들은 아직도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진실, 진리, 끝없는 성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신념과 지조. 진리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용기. 지식인은 이런 것들과 더불어 산다. "청춘의 독서" p. 43

왜 내부 고발자라는 딱지를 붙히는가?

내부 고발자가 아니라 철저히 자신의 양심을 지키려한 지성인의 자세가 아닌가? 이런 사람들이 없었다면 베트남 전쟁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 베트남 전쟁의 대니얼 앨스버그와 삼성의 김용철은 왜 다른가?

어떻게 운동권으로 딱지 받지 않을 것 인가?

양심의 자유, 언론/생각의 자유가 있는가?

만약 삼성을 생각한다를 광고하는 단체가 삼성의 후원 혹은 사업을 같이 할 수 있을 것 인가? '삼성을 생각한다' 책 광고를 싣지 못하는 신문의 처지는 그리 먼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왜 사람들은 보수적인가?

길을 잃어버린 시대를 넘어서 이제 우리 나라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MB 시절 혼란스러웠던 경험은 사람들에게 아주 선명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북유럽의 복지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의 무상 급식 문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제 관념에서 벗어나 실제 정책의 문제까지 논의가 확장되고 있다. 보수층은 또다시 북한을 언급하며 색깔론을 들고 있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더이상 개인의 능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삼성은 더이상의 꿈의 직장이 아니다. 1순위 직장은 삼성이 아닌 공무원이다. 돈은 조금 작게 받아도 인간다운 삶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많다. 이건 대학생이 아닌 실제 직장인인 경우 그 비율이 좀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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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권 가약 독서 토론 모임

Posted at 2010. 3. 10. 16:35// Posted in 카테고리 없음


지난 모임처럼 이번 달에도 책 안 읽고 와도 즐거운 독서 모임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번에도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3월 모임
도서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1. 일시 : 3월 30일(화) 저녁 7시
2. 장소 : 종로 윙스터디 (http://www.wingstudy.com)
3. 회비 : 5천원 (당일 접수, 스터디 룸 이용료 & 차값)
4. 신청 : 운영자 이정훈 erdia22@gmail.com
5. 방법 : 이름 / 하는 일 / 이메일 / 연락처를 운영자에게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6. 문의 : 02)318-2032

* 지난 번에는 장소가 좀 좁았는데 이번에는 넓은 장소로 예약할께요.
*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논제가 있으시면 미리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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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권 가약 모임 후기

Posted at 2010. 2. 24. 01:55// Posted in 이런저런 이야기

기분 좋아서 후배 넘이라 맥주 한 잔 하고 이제서야 씻고 자려고 합니다.

비록 오늘 장소는 열악(냄새도 나더군요. ㅎㅎ)하였으나 열기는 아주 뜨거웠습니다. 저는 15명이 신청해 주셔서 기존의 관례대로 50% 약 8명만 참석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11명이나 참석해 주셨네요. 그리고 불참하신 4명 모두 미리 알려 주셔서 더욱 감사 드리구요.

토론 자체가 굉장히 활발해서 좋았습니다. 오고간 이야기들도 '백분 토론'류의 논쟁을 위한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공통점을 많이 발견하는 동감의 이야기가 많았네요. 처음 만났는데 자기의 꿈과 현실 이야기라 굉장히 낯설고 어색할 것이라 걱정했는데 다들 스스럼없이 자기 이야기 많이 해 주셨습니다. 다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어떤 신뢰감이 바탕에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합니다. 개인적으로 남자이자 책을 좋아하고 토론까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힘든 세상에서 백권가약은 정말 저에게는 사막 한 가운데의 오아시스 입니다.

생각보다 개인이 중심을 가지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 여자라고 간단히 이분법적으로 희생자로 분류할 수 없다며 이봉원류의 꿈을 쫓는 무책임한 남자를 용서해 주시는 대인배분들이 많으셔서 놀라웠습니다. 그 밖에 가족이 쓰는 돈이라는게 가족의 행복이라는 아웃풋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애들 학원 보내는데 쓰는 돈은 인풋 대비 아웃풋이라는 관점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최고의 명언도 나왔구요,

2박 3일 가족 캠핑에 7만원이면 충분하다, 꿈을 바란다면 진정 노력을 해야 한다, 여자의 가계부 안에 남자의 우주에 대한 생각을 담을 수 없다, 나를 위한 명품 백에는 의연해 질 수 있지만 애기들 학원비와 아파트 평수에는 약해지는게 사실이다 등 메모할 꺼리가 정말 많은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임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 모임이 활발한 피드백으로 가득가득 넘쳤으면 합니다. 토론 시간에 미처 말하지 못하였던 부문이나 앞으로 저희 모임의 발전 방향을 각 개인의 블로그, 행복한 상상 게시판 댓글, 전체 메일 등으로 자유스럽게 많이 많이 표현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같이 토론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다른 사람들로 부터 더욱 진심어리고 풍성한 리플로 동감의 폭이 넓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러면 일종의 새로운 생태계도 기대됩니다.

저의 블로그는 erdia22.tistory.com, 트위터 ID는 smilehun2 입니다. 다른 분들도 미투데이, 싸이 등
자유롭게 공개해 주시면 제가 메일로 다른 분들에게 전체 전달하겠습니다.

벌써 다음 시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기대 됩니다. 다른 1권이 선정되면 이번 주 내로 다시 메일 보내 드릴께요. 그리고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7시 종로 윙스터디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필 받으면 주 1회, 월 2회도 가능합니다. ^^)

p.s
 1. 메일로 원하시는 책 추천 받구요, 같이 나누고 싶은 논제도 추천 받습니다.
 2. 첨부 파일로 오늘 찍은 사진 보내 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정면 사진을 찍어야 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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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꿈)을 위해서 어디까지 6펜스(현실)를 희생 할 수 있을까?
한 달에 150만원이 보장되면 열심히 달만 보면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나의 달은 풍족한 6펜스와는 별로 상관없다. 

지금 당장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 우리 나라가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보장하는 북유럽 복지 사회 혹은 사회주의 사회라면 가능한 이야기일까? 아님 지금  2010년에도 가능한 이야기인데 다만 나의 용기가 부족해서 실행하지 못하는 것일까?

달과 6펜스는 희생을 하는 관계가 아닌가? 무조건 달을 찾는 거고 6펜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관계인가?

작품 정리
1. 광적인 천재 예술가 이야기

1.1 특이한 사람들
 :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도 않고
  여성 편력은 독특하고

1.2 그릇된 여성상을 가진 넘들
 : 의존적으로 표현한다.
 : 전부인 묘사를 속물스럽게

1.3 아무나 예술가가 되는 건 아니다.
잘 공감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1.4 아이티에서의 야생의 삶
 : 아이티에서는 특이하지 않았다.
 : 그러면 도시인의 삶이 사람의 본성을 제한하고 있는가?

2. 달과 6펜스가 상징하는 거
 : 꿈과 현실, 야생과 도시, 원시와 문명

3. 남편이 주인공일지 몰랐다. 의외였다.
최고의 문장은 물에 빠진 사람 묘사하는 부분. 물에 빠진 사람에게 수영을 잘 하냐 못 하냐 물어보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4. 작품 소개

4.1 화가의 광적인 삶을 묘사
그 화가와 관계되어 있는 일반인들과 대비(스트로브)

4.2 문체는 쉽게 읽힌다.
특이한 사람을 소개하기에 적당한 사랑밤 손님과 어머니 류의
3인칭 관찰자 시점이라 쉽게 읽힌다.

약간 건조하지만 신문 기사처럼 속도감 있는 문장이다. 

A1. 대거리 진행

A1.1 자기가 알고 있는 예술가
 : 규칙적인 삶, 하루키도 마라톤을 하면서 체력을 키웠다. 그리고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큼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한다.
 : 그런데 다른 예술가는 굳히 특이하게 살아야 하는건가? 그래야 무언가 다른 특이한 걸 창조할 수 있나?
   시인, 화가, 음악가 가 아닌 소설가이기에 가능
   선과 악마의 이분법에서 악마를 다른 사람은 가능?

A1.2 달과 6펜스
 : 나의 달은, 나의 6펜스는?
 : 학생 시절에는 '운동' 지금은 '독서 토론 전도사'
 : 강렬한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작은 바람 정도 일까요?
  내 경험을 다른 사람들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

 : 6펜스 - 나는 '달'을 위해서 어느 정도 희생할 수 있을까?
   구체적인 조건은? 아늑한 집(17평 APT), 한 달 150만원 이상의 월급(실비 의료보험 들고)
   물론 지금은 350만원이 넘기에 하는 말 이겠지만.

A1.3 6펜스를 버리고 달을 쫓아 간 주인공 같은 사람을 우리는 용서해야 되는가?
        남겨진 사람의 입장이라면? 남겨진 사람은 그냥 봉인가? 
 : 나의 아들이 혹은 나의 아버지?
 : 속 썩히는 남편(이봉원), 부인 이라면?
 : 전 부인과 아이티의 부인, 처한 환경이 달라서 인가?
 : 화가의 입장이 아닌 남겨진 입장에서 소설을 써 본다면? 전 부인의 입장이라면?
   혹은 스토로브 부인의 입장이라면?

A1.4 작품 소개? 인터넷 소개 글 퍼오기, 작가 소개
 : 처음에 작품 공유한다고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 주요 부문 낭독하는 것과 같은 운영상 기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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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회사를 관둘 것 인가?

Posted at 2010. 1. 30. 01:52// Posted in 이런저런 이야기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다.

작년 10월에 입사했으니 이제 4개월이 되었다. 4개월이면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업무 실력은 여전히 초보이다. 당연하다. 4개월 동안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실제 회사와서 일한 시간은 정말 몇 시간 되지 않는다. 그리고 보안 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업무를 시작하였다. 외국계 기업이라 나의 짧은 영어는 엄청난 걸림돌이다.

이번 주는 APAC 전체 영업, 영업 지원 엔지니어, Support 기술자 들이 홍콩에 모였다. 매년 연 초에 홍콩에 모여서 트레이닝을 한다. 작년 정리도 하고 올해 계획도 발표하는 자리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저 시련일 뿐이다. 

영어가 안 되니 너무 답답하다. 알아듣는 내용이 없다. 궁금해 죽겠는데 물어볼 사람은 없다. 도대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답답해서 우울증 걸릴 정도다. 알아듣지도 못 하면서 병신같이 웃고만 있다. 이런 내가 너무 바보같다. 자꾸 현실 도피를 하게 된다. 이곳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인 것 같다. 언젠가 외국에 유학 간 애들이 처음에는 말을 못 알아들어서 너무 힘들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아마 비슷한 감정 일 것 이다. 하지만 개들은 자기 돈을 내고 공부하러 간거고 나는 돈을 받고 일하는 입장이다.

애네들 발표하는 걸 녹음을 했다. 지금 다시 들어봐도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애네들은 나를 왜 뽑았을까? 영어도 못 하고 보안도 모르는 나를.

외롭다. 술 진 탕 먹고 뻗어 버리고 싶다. 다시 한 번 필름이 끊어지고 싶다. 예전 회사에서는 몇 번 그런 적이 있다. 학교 후배 넘 집에서는 입에 담기 힘든 실수를 한 적도 있고. (아.. 이건 평생 비밀로 간직해야 한다.) 

단순히 일을 잘 하고 싶다라는 말은 거짓말이다. 투철한 자기 반성이 없는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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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다.

Posted at 2010. 1. 28. 08:05// Posted in 책을 쓰자
경제학 3.0/김광수 지음/2009년 12월

신선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다. 우리 나라의 경제 현실에 대하여 근본적인 깨달음을 얻은 듯 하다. 어렴풋이 '우리 나라 경제는 근본부터 문제야' 라고만 느끼고 있던 내용들이 이 책을 통해서 밝아진 느낌이다.저자의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과 세부 내용의 논리적 귀결에 감탄하게 되었다. 

나의 의견

한사람이 10만명을 굶어 죽일 수 있다. 

정치 세력이 되어 힘을 가져야 한다. 우리 생활의 문제들은 당연히 정치가 그 근본 원인이다. 기존 정치권 욕을 하는 만큼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 후원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번 연말 정산에 몇 명이나 기부금 10만원 돌려 받았을까?

유시민의 의견에 동감이 간다. "담벼락에 정치인들 욕만 드럽게 해 보았자 달라지는 거 별로 없습니다. 우리 나라 국민 중에서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인 후원하는 사람 몇 명이나 있습니까?" 한나라당, 민주당 이 외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우리 나라도 나름 정당이 많다. 어서 후원할지어다.

빈민 후원에는 한계가 있다. 20C의 경제가 절대적 빈곤의 문제라면 21C는 상대적 빈곤의 문제이다. 상대적 빈곤의 해소를 위해서는 사회 시스템의 개혁이 필수적이다. 정치 제도의 개혁이 이루어저야 한다. 세이브 더 칠드런, 유니세프 보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후원이 더 아름다운 이유이다.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공통 분모가 있지 않을까? 이 한 몸 바쳐 오버하면서 살지는 않을 지라도 "헌법" 수준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있다.

일상의 진보 리스트
 . 소득의 1% 기부, 1인 1정당 후원, 10만원 정치 자금 기부하기(연말 정산 때 다 돌려 받는다)
 . 공부하라고 자기 아이 안 갈구기, 영어 유치원/조기 유학 안 보내기, 
   교과서 대신 '고래가 그랬어' 등 책 사주기 
 . 최소 2주에 1권 책 읽기
 . iCOOP 등  생협 가입하기, 친환경 유기농 제품 먹기, GMO, 미국산 쇠고기 안 먹기
 . 마트는 필요할 때만, 동네 구멍가게 되도록 자주 가기, 가서 물건 값 깍기 없기, 현금 거래 하기
 . 부동산 투기 안 하기(주택 비용의 20% 이상 대출 안 하기), 주식 투자 안 하기



 깨달음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 책의 주요 내용을 질문 위주로 정리를 해 보아야 겠다.

경제 진단 관련
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대폭락을 면치 못하는가?
경제 현상에서 시장 예측이란?
경제 현상에서 버블은 왜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이 필요한가?
재벌 지배구조와 사람을 머슴으로 부리는 우리의 경제 문제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지금은 한 사람이 10만명을 먹어살리는 경제 구조인가? 애플의 사례, 구글의 사례?

왜 경제 문제는 정치의 문제인가?
우리 나라 현대 경제사를 2단계로 구분하자면?
왜 노무현과 김대중의 경제 정책은 실패하였는가? (꾸준한 성장, IMF 졸업이라는 분명한 성적표가 있는데)
우리 나라 경제 정책의 가장 큰 문제 2가지?
기술 집약적 성장 시대로 가기 위한 전제 조건?

왜 재벌 중심이 아닌 중소 기업 중심으로 되어야 하는가?
포스트 이명박 시대의 경제 과제는? 이번 지방선거, 총선, 대선?
대덕 연구 단지 30년이 지났다. 우리 나라의 기술 벤처 성공 사례는?
희박한 이유는? 재벌 중심의 하청 업체 구조가 어려운 이유는?
중국에 밀려 제조업은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 맞는 말 인가?

재벌이 금융업을 하면 위험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미래가 암담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해고하는 직원은 몇 명이나 되는가? 권고 사직? 사내 하청의 비율?
애덤 스미스의 저작 2가지 이름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2가지 운영 원리는?

우리 나라 차상위 소득 비율은? 차상위 소득 기준은?
녹색 산업의  기준은? 종류는?
부동산 버블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이 필요한 이유는?
아파트 값 올려서 부자 되게 하는게 뭐가 나쁘냐?
부동산 값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에는?

노동력이 기업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서민들이 잘 사는 사회? 구체적인 수치는?
IMF 처방으로 나온 잘못된 정책들은? 최소 5가지?
2009년 초 제 2의 경제 위기 개혁도 실패로 끝나가는 이유는?
20~40대 세대들이 정치 세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은?

잘못된 정책들이 연이어 발표되는 이유는? 관료들의 무엇이 문제인가?
기업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이유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해서 처음으로 실시한 것은?
기업에 오너가 있어야 경영이 잘 된다. 왜 개소리인가? 3가지?
대학 개혁의 우선 과제는?
대학교 4년 동안 들어가는 비용은?

정치 사회 관련
왜 우리 나라는 아직 망하지 않았는가?
해답은 오직 이민 뿐 인가?
이런 암담한 현실에 일반 국민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가?
동아리 사람들 중 몇 % 가 1% 후원을 실천하고 있을까? 그 중 몇 명이나 정당 후원을 할까?
개인의 양심상 최소한의 행동이라는 기본 합의는 가능하지 않을까?

일상의 진보를 위한 최소한의 공통 조건들이 무엇이 있을까?
중립적 민간 Think Tank 종류는? 혹은 진짜 서민을 위한 경제 연구소는?
현대에 있어서 중요한 경제 목표는?
2010년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면 위험한 이유는?
이명박이 열받는 이유는?

내가 노무현을 욕하는 이유는? 
똑같은 논의로 노무현 서거 시 정말 아파했던 이유는?
경제 현실은 아니지만 올바른 학문 분석을 위한 가장 중요한 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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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이 쌓여가는 하루

Posted at 2010. 1. 23. 11:24// Posted in 업무를 스마트하게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을 가서 영어 공부를 한다. 나의 원대한 꿈인 5년 후 우리 회사에서 아시아 Director가 되어 홍콩에서 근무하자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그래서 회사에 도착하면 나름 의욕 충분한 상태로 내가 생각한 중요한 일을 하려 한다. 하지만 상사의 태클은 어김없이 들어온다. 이 과장 지난 주 시킨 것 어떻게 되었나? 모든 계획은 흐트러진다. Urgent 발생이다. 일단 부랴부랴 시킨 일 부터 마무리한다. 시킨 일이 끝나면 지적질이 닥친다. 


 '내가 원한게 이게 아니잖야' '이거이거 자세히 확인해 봤어'

  지시 사항의 정확한 의도도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무슨 하루만에 대학교 논문 수준으로 자료를 작성하라니. 이쯤되면 무조건 하기 싫다. 힘이 쭈욱 빠진다. 네이버에서 연예 뉴스를 기웃거리고 찬 바람을 쐬려 나간다.

 에이 될 대로 되어라. 어차피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포자기 한다.


 퇴근을 하게 되고 밤 10시는 금방 다가 온다. '오늘 할게 많은데' 부담감을 안고 서둘러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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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신영복/돌베개 2004년

행복한 상상 백권가약 모임의 독서 토론 논제를 뽑아 보았다.
선택의 기준은 
1. 책을 안 읽은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쉬운 논제로
2. 찬반이 분명한 흥미로운 논제거리
3. 책의 주요 내용을 환기할 수 있는 핵심 테마

1. 왜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동양 사상은 여전히 힘을 얻지 못하는 걸까?
  현재 우리 나라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동양의 전통 사상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교육 현장에서의 경쟁의 강요, 4대강 사업의 몰상식함. 동양의 전통 사상에서는 개인을 독립된 개체로 보지 않고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회라는 전체 틀 안에서의 하나의 부분이라고 본다. 인간의 말 뜻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이란 그 자체로 사람 사이의 관계인 것이다. 이런 우리 조상들에게 혼자만 공부 잘 해서 부귀 영화를 누리거나 자연을 훼손하여 부동산 및 토목 업자들의 배를 부리는 것은 일종의 '죄악' 이었다. 

  이렇게 우리 사회의 근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왜 현실에서 고전은  힘을 얻지 못하는 걸까? 먼저 고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대중에게 설파하는 사람들이 스타성을 갖추지 못 하였다. 가르치는 내용 자체가 고리 타분하다. 그리고 현대인의 중요한 요소인 '유머'가 빠졌다. '호모 쿵푸스'의 고미숙 님처럼 마냥  '암기', '낭독'을 강요해서는 대중성을 갖지 못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별다른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다. 성균관 유생들이 환경 보호를 위하여 앞장 섰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지 못 하였고 옛날 이야기 많이 듣고 외워서 성공했다는 사람도 없다. 오히려 그들은 '호주제' 등을 반대하는 수구 세력으로 묘사된다. 청학동 훈장으로 아이들에게 회초리로 예의 범절을 가르치는 이미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어쩌면 이건 단지 옛날 이야기일 뿐이야 생각하면서 읽는지도 모르겠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 고전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가치있는 일인가?
  철학적 깊이가 엄청나다. 5천년의 역사 동안 인구에 회자된 내용이다. 1,2백년이 아닌 자그마치 반 만년이다. 인류의 전체 문명을 통들어 유일한 유산이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오래된 미래'가 설파하듯이 이미 우리의 미래에 대한 해답은 과거에 있다. 과거의 가치를 복원하여 사람들의 생활 양식이 변화해야지 밝은 미래를 희망 할 수 있다.

3. 이 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가르침을 꼽자면? 
 장자의 무위 자연, 기술 경계? 논어의 인간 관계 중심론? 묵자의 엄격한 자기 통제를 통한 반전 사상? 
 2천 5백년 전에 이미 전쟁의 해악을 경계한 묵자의 반전 사상은 여전히 최고의 가치라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전쟁은 합리화 될 수 없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오바마라... 현대 사회의 무지와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리라.
 
 실천과는 거리가 멀지만 몰랐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는 측면에서는 주역 사상이 최고다. 천지태가 아닌 지천태가 가장 좋은 패라는 사실의 신선함이란 대단하다. 


그리고 인상 깊은 몇 가지 문구들

 개인의 능력이란 곧 그가 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인간이란 의미는 그 정의 자체가 사람 사이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뢰이다. 신(信) 은 곧 사람과 말이 함께 이루어진 글자이다. 말을 아껴야 하고 한 말은 꼭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표와 과정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면 우리는 생산물의 분배에 주목하기보다는 생산 과정 그 자체를 인간적인 것으로 바꾸는 과제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당구공과 당구공의 만남처럼 한 점에서, 그것도 순간에 끝나는 만남이지요.
현대의 인간 관계를 비유하며, 우리는 당구공처럼 만나기 위해서 만나는 게 아니라 서로 멀어지기 위해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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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신영복/돌베개 2004년

"목표의 올바름을 선이라 하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을 미라 합니다. 목표와 과정이 함께 올바른 때를 일컬어 진선진미라 합니다." 과정의 중요성을 고려하지 못한 나에게 엄청난 깨달음이다.

개인적으로 이직을 한 후 여전히 후회가 많다. 하지만 이미 이직을 할 때 예상했던  결과이다. 왜냐? 다시 한 번 최선이 아닌 단지 나쁘지는 않은, 차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직을 결심한 순간 나에게는 오직 '목표'만 있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직장 - 돈을 많이 받고 편하게 일하고 정년은 보장된 - 만을 찾았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과정'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다.


이런 나였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정도 책만 읽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최초의 계획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결혼을 앞 둔 여자 친구의 협박으로. "작지 않은 나이에 그게 머냐, 그러면 너랑 결혼 못 한다, 헤어 질 거다. 니가 집에 돈이라도 많냐?" 이 한 마디에 나는 깨끗이 굴복하고 만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그 문제를 낸 그 개인만이 알고 있다"라는 단순한 명제에서 시작하자. 여자 친구 탓을 하는 건 일개 변명일 뿐이다. 나 역시 여자 친구의 지적을 공감하기 때문에 실천을 못 하는 것이다. 한 달에 100만원 이상 버는 건 필수다. 그걸 포기하려면 나 스스로 분명히 납득이 되어야 한다. 그걸 못 찾는 것 이다.


나의 허영심, 속물 근성을 채우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 조건은 무엇일까?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하면 100만원, 300만원? 설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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