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에 해당되는 글 191건
- 호모 루덴스 VS 삶은 고다. [유지나 선생님 강의 후기] 4 2010.06.10
- 바보야 문제는 저출산율이야. <노회찬의 약속> 독서 감상 2010.06.06
- 저출산율 사회를 경고하시는 최재천 교수님 강의 6 2010.06.06
- <시사인> 독자위원으로 선정되다. 2010.05.28
- <프롤로그> 논술 학원을 고민하다. 2010.05.27
- [백권가약] 4번째 모임 후기 1 2010.05.01
- <백권가약> 상상모임 운영자 이정훈 인터뷰 2010.05.01
- 내가 생각하는 애플 직원과 삼성맨의 차이 2 20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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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 탈레스_철도 시그널링 시스템 2010.04.22
호모 루덴스 VS 삶은 고다. [유지나 선생님 강의 후기]
Posted at 2010. 6. 10. 01:12// Posted in 강의 후기'강의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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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저출산율이야. <노회찬의 약속> 독서 감상
Posted at 2010. 6. 6. 13:46// Posted in 책을 쓰자Question
Q & A
서울 시민 중 1년동안 1권도 읽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45%
OECD 평균 노동자보다 한국 노동자가 더 일하는 시간은? 68.5 일. 입이 쩌억 벌어진다.
중구청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충무 아트홀의 입장료는? 가장 비싼 좌석이 31만원, R석 26만원, S석 21만원. 썩을 놈들
독일에서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데 필요한 비용은? 8유로. 한국에선 얼마일까. 귀족 오페라 사업.
서울 시민이 미술관에 간 횟수는? 0.23회. 책도 안 읽고 미술관도 안 가고. 오로지 일만 하고 드라마만 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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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율 사회를 경고하시는 최재천 교수님 강의
Posted at 2010. 6. 6. 11:57// Posted in 강의 후기저출산율을 걱정하지 않는 우리 나라
. 번식 후기 50년 어떻게 살아갈 것 인가?
. 2150년 안에 수명이 150년인 인류가 나타난다.
. 공동 노인 분양 제도
이건 여러 가족의 공통된 문제이므로 여러 가족들이 커뮤니티 관점에서 접근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 노인들이 같이 모여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의 자식들이 같이 부양해서 끼니 때라도 한 사람씩 찾아뵌다면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 노인 분들이 같이 사시니 긴급할 때 서로 의지도 되고. 여러 사람들이 공통된 문제를 겪고 있으므로 같이 문제 해결책을 찾아 본다면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대학을 2,3번 다녀야 할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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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독자위원으로 선정되다.
Posted at 2010. 5. 28. 10:28// Posted in 이런저런 이야기IT Insight : 페이스북 신화 일구어낸 따뜻한 청년의 비전과 우정
우리 나라 현실과 대비되는 기사라 흥미로웠다.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27세 젊은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고, (중략) 그는 이제 인터넷 웹사이트의 디폴트(사용자의 별도 명령없이 시스템이 미리 정해진 값이나 조건을 적용하는 것)가 소셜이 될 것이다''라고 기사는 전한다. 고작 27세의 청년에 전세계가 주목한다. 그리고 그 친구는 기술적인 언급이 아닌 인터넷의 기본 디폴트, 철학을 언급한다. 놀라웠다.
우리 나라는 어떤가? 휴학을 많이 해야되는 우리 나라 20대에게 27세면 아직 직장이 없거나 신입 사원이다. 그리고 <위풍당당 개청춘> 저자도 말하듯이 그들이 회사에서 하는 일이라곤 폰트를 바꾸거나 줄 간격을 맞추는 업무가 고작이다. 우리 나라는 왜 이런 친구가 없을까? 박지성, 김연아처럼 스포츠 스타의 몸짓이 아니라 20대의 입을 통해서 우리 나라의 미래,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활발히 논의됐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에 나오는 후보들도 구위원 정도를 제외하곤 전부다 50대 중반 이상이다.
그리고 이 친구는 야후로 부터 10억달러 매수 제안을 거절했다. 돈이 아니라 비전을 택한 것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직업 중 하나가 수능 스타 강사라고 한다. 동영상 강의가 뜨면 연간 수입이 100억까지 보장되기 때문이란다. 우리 나라의 물질 만능주의가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 아쉽다. 언젠가 뉴턴이 한국에 태어났으면 과외 선생이 되었을 거라는 씁씁한 유머가 떠올랐다.
가장 부러운 건 또래 친구 3명이 이 거대한 페이스북 기업의 CEO, CTO와 부사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물론 27세, 28세이다.
사람 IN & 금주의 저자
직업이 IT 엔지니어인데 주위에서 시사인을 읽는 사람들이 만나기가 쉽지 않다.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기사를 볼때면 항상 인물 기사를 유심하게 본다. 나와 유사한 사람들에게 조금 위안을 받고 싶은 마음으로.
하지만 시사인 기사에서는 한 사람에 대한 분량이 너무 작다. 단순히 프로필 소개 차원에 그쳐 그 사람의 매력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이번 호에도 되살림 운동꾼 정진이씨, 진보단체의 진부함을 지적한 조병훈씨/양승훈씨, <몰씁년>의 저자 김성희씨는 참 흥미로운 사람들 같은데 정보가 너무 작아 답답했다.
보통 사람 누구나 소설 1권 분량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사인에서도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사람들을 선정해서 한 주에 한 명씩 소개하는 란이 있으면 어떨까? 물론 분량을 넉넉하게 해서. 시사인 독자들을 묶을 수 있고 진보적인 사람들에게 유대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인물 기사에 개인 블로그 혹은 트위터 정보를 같이 공개해 주면 좋겠다. 궁금해서 <몰씁년>의 저자 김성희 씨를 검색했는데 카라의 김성희 가슴 노출만 나와 잠시 방황했었다.
기타
. 가장 좋았던 기사는 '김정일 대화 공세 산산조각 낸 푸른 글자 ‘1번’ 이다. 다른 매체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북한 입장의 기사라 균형감이 돋보였다. 이런 공정한 잣대, 다양한 시각이 시사인 잡지를 사보게 되는 가장 큰 매력이다.
. 문화 IN에서 윤도현 씨, 김제동 씨를 만나서 반가웠다. 무엇보다 그들이 배 굶지 않고 산다는 게 기쁘다. 이 정부는 너무 치사해서 이 정부에 반대할 경우 그 사람의 밥벌이를 없애곤 한다. 김제동 씨는 이런 걱정이 더 걱정이다라고 하는데 그래도 그들이 밥은 계속 먹고 다닐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지방선거 판세 분석' 인물 사진과 여론 조사 그래프가 너무 어지럽게 편집했다. 기사 읽기에 방해 되었다. 그 때문인지 기사 자체도 별다른 정보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20페이지라 차지하는 커버스토리라 당황스럽다.
. 'B급 좌판' 기사에는 왜 추천위원 명단이 기사만큼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지 의아하다. 45명 너무 많다. 그들의 역할이 궁금하다. 머 투표라도 해서 과반수로 추천하는가? 그리고 그들의 직책 역시 불필요하게 길다.
. '독자위원회'와 '독자투고'의 차이점은 무얼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독자위원회 간의 소통, 그리고 시사인 기자와의 소통이 '독자투고'와 차이점 인 것 같다. 그래서 허전하다. 다른 독자위원들은 얼굴도 모르고 기자분과는 전화 한 통 받은게 다인데 그걸로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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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논술 학원을 고민하다.
Posted at 2010. 5. 27. 17:29// Posted in 이런 사업 아이템 어때요그러던 중 자연스레 책과 관련된 일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다른 직장인처럼 우리도 의미없는 노가다에 지쳤었다. 빠르게 의기 투합했다. 그래서 투잡으로 논술 학원을 하자고 결심을 했다. 물론 기존의 입시 위주의 논술 학원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기존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책 읽는 놈들이 없다고 성토하는 우리가 기존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만큼 겉과 속이 다른 놈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흉터는 지워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회사일에 흥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특히 나는 외국계 직장으로 옮긴 이 후 스트레스가 심했다. 자연스레 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래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 보는 거다."
[백권가약] 4번째 모임 후기
Posted at 2010. 5. 1. 12:46// Posted in 책을 쓰자
4번째 백권가약 모임. 이번에도 4월의 마지막 주 화요일에 종로 토즈에서 모였습니다. 이번 달 주제 도서는 '달려라 아비', '철학과 굴뚝 청소부' 였습니다. 남자 4분, 여자 4분 총 8분. 항상 여성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성비가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처음 참가하신 대학 2학년 이경선 님, 5층 정도야 가볍게 걸어다니시는 정현숙 님, 점점 많은 이야기를 하시는 허수인 님,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정형자 님, 언제나 성실하신 안학이 님, 같이 책 읽을 여자가 필요하신 장종성 님, 의외로 웃기신 최치훈 님 그리고 저까지 8명이 모였습니다.
"아픔을 농담처럼 말하는 것 역시 극복하려는 의지가 개입된 거겠죠. 제가 작품에서 말하게 된 상처는 대결이나 화해의 정향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어쩌면 처음부터 농담처럼 주어진 상처일 겁니다"
'달려라, 아비' 김애란 작가의 말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자신의 아픔을 농담으로 풀어냅니다. 자연스레 '아버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술만 먹는 아버지를 저는 존경하지 않습니다. 자연히 김애란 소설의 아버지는 공감 백배죠. 평생 딱 한 번 콘돔을 사기 위해 달린 아버지, 혼자 사는 딸의 반 지하 방에서 TV 보는 것 이 외 다른 걸 하지 않는 아버지.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유머'로 풀어내는 작가가 저는 부럽습니다. 저에게 아버지는 그저 무관심의 영역이죠.
그런데 이 소설이 화목한 가정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불편하다고 하십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으며 그런 슬픈 이야기를 슬프다고 하지 않고 단순한 장면 묘사로 훓고 가는게 못 마땅하다고 하십니다. 역시 <라쇼몽>. 역시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감상을 말씀하십니다. 이게 바로 독서 토론의 가장 큰 재미입니다.
[달려라 아비] P.102
그녀는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돌아오자마자 유선을 끊은 거에 대해 죽도록 후회했다. 리모컨을 만지는 아버지의 당혹스러운 표정은 고사하고, 갑자기 아버지와 '말'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 어색함. 그 침묵. 저 알 수 없는 표정. 그녀는 아버지의 표정이 새벽에 중계되는 게임 방송처럼 느껴졌다. 벌레처럼 생긴 작은 기계들이 쉴새없이 기어다니며 원석을 실어나르고, 무언가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으나 알 수 없는 해설과 열광이 외계어처럼 다가오던 그 낯섦. 진지한 게이머의 얼굴을 보며, 저 사람과 자신은 절대 같은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느끼던 그 이상하면서도 생경했던 새벽.
“철학자의 아우라에 눌려 내가 들어가지 못할 깊이가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삶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럼 그 철학은 버리면 그만입니다.”
철학자 강신주 님의 말입니다. 우리도 우리 삶 속에서 철학을 이야기 했습니다. 철학이란게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고 우리는 그 틀에 갇혀 산다는데 다들 동감 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자본이라는 타자는 항상 우리에게 무한한 욕망을 강요합니다. 옷이라는 건 단정하게 보여야 한다라는 것을 넘어서서 있어 보여야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위해서라면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돈을 위해서 투자자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해도 그건 투자자의 책임이지 정보 제공자의 책임은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욕망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한다 라는 환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참석자들 모두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아쉬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다음에 철학 책 다시 읽어봐야지 라는 동기 부여를 했으니 훌륭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모임도 똑같이 5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모일 예정입니다. 이번처럼 많은 참석 꾸벅 부탁 드립니다.
추 신
이경선 님
저는 이번 백권가약 모임에 참석한 대학생입니다. 이번에 처음 참석하게 되어서 조금은 긴장되고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내내 책에 대해 흥미롭게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달려라 아비에 대해 토론 할 때에는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론을 하면서, 제가 책을 읽으며 느꼈었던 생각이 이 책 속의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개개인의 삶의 과정과 생각에 따라 감상이 이렇게나 달라 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반면 '철학과 굴뚝청소부'는 조금 까다로운 책이었습니다. 워낙 접하기 어려운 철학이라는 분야였고, 내용이 어렵다보니 다가가기 힘든 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을 현실의 문제와 연관시켜 토론하면서, 철학이 멀게만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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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권가약> 상상모임 운영자 이정훈 인터뷰
Posted at 2010. 5. 1. 10:52// Posted in 이정훈 소개- 말하듯이
- 핵심있게
- 재미있게
- 매끄럽게
요렇게 쓰라고 주문을 하시는데 어렵다. 글쓰기는 너무 어려워.
<백권가약> 상상모임 운영자 이정훈 인터뷰
- 자신이 이끌고 있는 백권가약 모임을 소개한다면?
책 안 읽고 와도 괜찮은 독서 토론 모임을 지향합니다. 흔히 독서 토론 모임하면 책을 꼭 읽어야 되고 참가하면 웬지 어려운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집니다. 하지만 우리 모임은 책을 안 읽어도 되는 쉬운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도 이해 못하는데 단순히 앞에 있는 사람보다 많이 아는 걸 자랑하기 위해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자기가 경험한 진짜 이야기를 하는게 훨씬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소통의 본질이라 생각하구요.
장소는 종로에 있는 윙스터디 혹은 토즈이고 모이는 시간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입니다. 참석자는 대략 8~10명 정도되고 아주머니, 처녀, 총각 등 연령대는 다양합니다.
- 운영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무슨 책을 읽었나요.
올해 1월부터 시작했으니 현재 4월까지, 4번 모임을 가졌습니다. 아 1월은 제가 운영자는 아니고 참가만 했습니다. 우리 모임 특징이 행복한 상상에서 선정한 <백권가약> 추천 도서 중에서 그 달의 주제 조서를 선정한다는 것 입니다. <백권가약> 추천 도서 100권( http://bit.ly/cGz8GZ )에서 정하니 특정 분야의 책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읽습니다. 또한 책들이 다들 훌륭하다 보니 책이 안 좋아서 토론 분위기가 흐트려 지는 경우는 없었죠.
1월 : <바리데기>, <강의>
2월 : <달과 6펜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3월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4월 : <달려라 아비>, <철학과 굴뚝 청소부>
꼽아보니 한국문학2번, 서양문학1번, 에세이1번, 철학1번, 경제경영1번, 인문1번, 역사1번 이렇게 골고루 했네요.
웃으면서 토론이 진행되다 보니 특별히 더 재미있었다고 할만한 게 기억에 잘 안 떠오르네요.
음, 개인적으로는 여자 친구가 4번 중 3번을 참가를 했는데 그때마다 아슬아슬 했습니다. 아무래도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랑 공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게 부담이죠. 여자 친구가 1번 안 나왔을 때는 이런저런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 - 회사 때려 치우려 했다. 하루 6시간 일하고 한 달에 120만원만 벌고 살겠다 등 -를 했는데 여자 친구가 있을 때에는 아무래도 조심스럽더군요. 조금 겁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눈이 따악 마주치는 순간 얼음이 되어 오그라들곤 했습니다.
- 토론 모임 운영이 자신에게 어떤 점이 도움이 되나요?
도움을 바라고 운영을 한다 머 이런 생각은 안 해보았구요. 그냥 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게 재미있어서 하는거죠. 실제로 책 읽는 것 이 외 운영자로서 따로 준비를 하는 것도 거의 없구요.
도움이라기 보다 아주머니, 또래 여자 분, 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오시니 그 분들 이야기 듣는 게 즐겁습니다. 아~ 나랑 똑같네 하며 느끼는 동질감 혹은 아~ 저렇게 깊은 뜻이 하면서 배우는 게 재밌죠.
- 대학 때부터 토론모임을 지금까지 하셨다고 하는데, 무엇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었나요?
제가 대학교 동아리를 독서 토론 동아리를 했습니다. 우리 동아리가 1학년 대상으로는 신입생들만 따로 모여서 1주일에 1번씩 독서 토론을 했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늦은 6시였는데 그때가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입니다.
흔히 토론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선배 혹은 많이 아는 사람들이 주로 말하게 됩니다. 자연히 몇몇만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저 듣기만 하죠. 그러면 자연히 잠만 오는 고등학교 주입식 수업처럼 따분해집니다. 머 좋은 말은 많이 들은 것 같은데, 그래서 어쩌라고 이러면서 별다른 감동은 없습니다. 끝나고 문닫고 나오면 끝이죠.
그런데 1학년 동아리 독서 토론(대거리라고 했습니다.) 모임은 다 같은 동기들이니 그런 게 없었습니다. 서로 마악 떠들죠. 아는 것도 별로 없으니 자연히 책에 있는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게 참 좋았습니다. 술도 안 마셨는데 어린 왕자의 인간에게 길들여진다, 철학이 머니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습니다. 서로 평등한 상황에서 꺼리낌 없이 어려운 남의 이야기 말고 자기 이야기 하던게 가장 좋았던 부분이죠. 저는 그 기분을 지금도 계속 계속 느끼고 싶은거죠.
- 직장인들이 다들 바빠서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독서토론 모임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창하게 말해서는 주류 질서인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거고 작게는 '책 읽는 부모'가 되는 거죠.
'MB'가 대통령이 되고 '조중동'이 여전히 주류 신문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기존 주류의 잘못된 편견에 당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이데올로기에 벗어나려면 최소한의 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소양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책을 꾸준히 읽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부모들이 책을 안 읽는데 애기들에게 책 읽으라고 말하는 건 넌센스라 생각합니다. 집에서 TV 끄고 책 읽으면 저절로 애들도 따라 읽겠죠. 그렇게 자란 아이는 책 안 읽는 또래와는 다르겠죠. 모든 경쟁의 근본은 차별성입니다. 책 읽은 아이는 논술로 대학도 갈 수 있고 면접 잘해서 취직도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근데 우리도 9시간만 딱 일하고 6시 퇴근하면 사람들 책 많이 읽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 같습니다.
-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모임을 홍보해 주세요.
지금 8명 정도 참여하고 있으니 딱 좋은 인원입니다. 더 이상의 사람들은 토론 분위기를 위해서 사실 사양하죠. ㅎㅎ
저는 회사에서 남자들끼리 주로 하는 부동산, 주식 이야기가 참으로 재미없습니다. 돈이 없는 저에게 투자건 투기건 그건 딴 나라 이야기죠. 여자들은 쇼핑, 아이들 학원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가끔씩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저희 모임 오셔서 즐기다 가시면 됩니다. 물론 책에 대한 이야기라 재미없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도 라캉의 "나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이런 말 보다는 이쁜 옷 입은 친구랑 같이 다니면 이쁜 옷 입은 애 한테만 관심을 가진다. 나는 분명히 옷은 깔끔하게만 입고 다니는데 요 따우 시선을 당하면 나도 명품 사고 싶다. 같은 말을 해도 이렇게 말하니 좀 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어떤 식으로 모임을 운영하고 싶은가요?
지금과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구요. 목표라고 하면 2년 동안 꾸준히 해서 50권 하는 것 입니다. 대신에 중간중간 이런저런 실험은 하고 싶어요. 토론 중간에 낭독도 하고 모임 후기를 트위터 140자 형식으로 서로 공유도 하고 싶고 고등학생 혹은 부부도 초청하고 싶구요.
항상 염두에 두는 건 모인 사람 모두 모임 끝나고 책 한 번 더 보고 싶고 다음에 또 와서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도록 하고 싶다는 것 입니다.
- 내 인생의 책을 3권 정도 소개해 주세요. 그 이유도 함께.
이거 전에도 몇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1학년 때 읽은 3권의 책 입니다. 강준만 '김대중 죽이기', 조한혜정 '탈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 공지영 '인간에 대한 예의'입니다. 1학년 때는 지금과 달라서 말랑말랑하던 때라 무엇이든 꼭꼭 박혔던 때 같습니다. ^^
강준만 씨 책에서 저자 특유의 최선, 차선, 차악, 최악으로 대표되는 징그러운 논리를 배웠죠. 단순히 양비론에 빠지는 건 잘못된 거구나는 깨달음. 조한혜정 씨 책은 내 이야기, 우리 이야기를 해야 되는구나 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 교수라는 지식인들도 그냥 갖다 베끼는 구나라는 정도. ㅎㅎ 공지영씨는 양심수들 이야기에서 돈이 아닌 진심으로 사람을 대해야 된다 정도. 그런데 공지영 씨는 저자의 화려한 필력에 속은 케이스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감정만 후려팠지 별다른 깨달음은 없던 것 같네요.
홍세화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도 저에게 '파리', '프랑스'라는 유토피아를 알게 해 준 책이죠. ㅋㅋ
- 나의 꿈, 나의 비전은?
저도 평범한 직장인 그것도 극히 빡세다는 대한민국 IT 엔지니어입니다. 자연히 나의 꿈, 비전을 잘 모르죠. 시도 조차 안 해 보았기에 꿈, 비전에 대한 자신감이 없죠. 이게 내 꿈 인가? 내가 할 능력은 되나? 해보고 아니면 다시 돌아갈 수 있나? 결혼은 하고 애는 키울수 있으려나? 세상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고민들이 가장 큰 문제죠. 그저 바램이 있다면 돈 걱정 조금만 하면서 책 읽고 책 이야기만 하는 그런 직업을 가지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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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애플 직원과 삼성맨의 차이
Posted at 2010. 4. 24. 09:18// Posted in 카테고리 없음[해외 보안 사례] 영국 국립 디지털 도서관
Posted at 2010. 4. 23. 11:43// Posted in 카테고리 없음영국 국립 디지털 도서관
. 300TB에 달하는 디지털 도서 정보의 안전한 보관
. 공인 시각 서비스 및 전자 문서 인증 솔루션으로 디지털 도서 정보의 문서 무결성 보장
영국 국립 도서관은 영국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및 전 세계에서 도서를 구매하며 그 숫자는 1억 5천만 부에 달합니다.
디지털 도서관 서비스는 이제 더 이상 전통적인 도서관에서 제공하였던 서비스 개념 중 하나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최초 작성부터 디지털 정보로 만들어진 연구 저널, CD-ROM 또는 VOD로 만들어진 전자 책, 소리 정보 등이 포함된 출판물 또는 영국 웹 사이트 정보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이러한 최신 자료뿐만 아니라 수백 년 된 서적과 원고, 19세기 신문 15세기 Gutenburg 성경의 디지털 버전 역시 포함됩니다. 이러한 자료는 무기한으로 안전하게 보관되는 것은 물론 그 사용에 있어서도 사용자에게 손쉽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영원히 보호되어야 할 디지털 도서 정보를 우리는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라고 영국 도서관의 IT 담당관인 Roderic Parket 씨는 말합니다.
영국 도서관은 현재 자체적으로 신문, 오디오, 지도 자료를 수집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판사와 웹 사이트로부터 디지털 매체를 제공 받습니다. 2003년 Legal Deposit Libraries Act - 전자 출판물의 도서관 예치 및 국가 출판 아카이브에 관한 법률 - 제정 이 후 그 양은 해마다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한 저장이 전제 조건 입니다.
향후 5년간 그 양은 300TB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 자료를 수집하고 전용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솔루션은 현재 사용 중 입니다. 담당자들은 이 솔루션으로 전자 자료의 분실, 임의 변경 금지 등의 문서 무결성을 의존합니다. Roderic 씨는 "기존 책을 예를 들면 일부 사람들은 책을 가져가서 페이지를 찢거나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책에 줄 등을 그어 책 내용을 훼손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책을 선반에 보관하는 기존 도서관은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증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은 모든 디지털 정보를 반드시 원본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영국은 현재 이러한 전자 자료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Thales로 부터 2대의 DSE 200s 솔루션을 도입 하였습니다. DSE는 문서 서명 엔진으로 작동하여 디지털 도서관에 저장된 전체 정보에 대하여 타임 스탬프(공인 시각 정보) 및 개인 서명 서비스를 제공 합니다. 모든 문서에는 반드시 문서 자체 정보에 기초한 고유 랜덤 숫자 값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든 자료에 대한 변경 행위는 반드시 기록되고 잘못된 변경일 경우 미리 저장된 고유 정보로 문서가 변경되기 전의 버전으로 복원이 가능합니다.
"이 솔루션은 또한 공식적인 시각 정보에 대한 외부 링크를 제공합니다." Roderic 씨는 또한 " 최초 문서 작성 시 생성되는 고유한 값은 그 문서의 진본성을 검증하므로 우리는 5분, 5년 심지어 500년이 지나도 문서가 최초 원본과 일치 하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최초 솔루션 도입 시 도서관은 디지털 자료 특유의 낮은 내구성 및 발생 가능한 모든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모든 종류의 매체를 지원하면서도 확장성 및 내구성을 갖춘 솔루션을 필요 하였습니다.
비록 비용 효율성 역시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담당자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의 탈레스 솔루션의 기술적인 리더십 역시 중요한 판단 요소로 고려 하였습니다. Roderic 씨는 "다른 솔루션은 우리 요구 사항에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탈레스는 기술 기반의 회사라 보유하고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역량 역시 뛰어 났습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저희는 섬나라 영국이지만 미국에서 까다로운 새로운 요청 사항이 있을 때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전하였습니다.